도서 소개
여기 성실하게 살아가는 땃쥐가 있다. 땃쥐는 매일 아침 여섯 시에 일어나 아끼는 접시를 꺼내 아침을 먹고, 같은 시간에 지하철을 탄다. 화창한 날에는 한 정거장 전에 내려 걸어서 가는 걸 좋아한다. 퇴근길에 좋아하는 빵집에 들르는 것은 땃쥐의 작은 즐거움이다. 어느 날에는 텔레비전에서 우연히 본 풍경에 반해 멋진 꿈을 꾸기도 한다. 오랜만에 친구들이 찾아오기로 한 날, 땃쥐는 더욱 정성스럽게 하루를 단장한다. 도란도란 둘러앉아 서로의 일상을 나누고, 한 해 동안 틈틈이 연습한 노래 한 곡을 연주해 본다. 함께 보내는 따뜻한 이 밤은 또 어떤 모양의 하루로 기억될까?
출판사 리뷰
오늘만큼의 기쁨을 모아
매일의 풍경을 만드는 작은 땃쥐 이야기
여기 성실하게 살아가는 땃쥐가 있습니다. 땃쥐는 매일 아침 여섯 시에 일어나 아끼는 접시를 꺼내 아침을 먹고, 같은 시간에 지하철을 탑니다. 화창한 날에는 한 정거장 전에 내려 걸어서 가는 걸 좋아해요. 퇴근길에 좋아하는 빵집에 들르는 것은 땃쥐의 작은 즐거움입니다. 어느 날에는 텔레비전에서 우연히 본 풍경에 반해 멋진 꿈을 꾸기도 하지요.
오랜만에 친구들이 찾아오기로 한 날, 땃쥐는 더욱 정성스럽게 하루를 단장합니다. 도란도란 둘러앉아 서로의 일상을 나누고, 한 해 동안 틈틈이 연습한 노래 한 곡을 연주해 봅니다. 함께 보내는 따뜻한 이 밤은 또 어떤 모양의 하루로 기억될까요?
볼로냐 라가치상, 일본 그림책 대상 수상 미야코시 아키코가
빛의 마법으로 멈춰 세우는 일상의 순간『심부름 가는 길에』로 일본 그림책 대상을, 『집으로 가는 길』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은 작가 미야코시 아키코는 주로 목탄을 활용해 고요하고도 힘 있는 독특한 이야기 세계를 펼치며 전 세계 팬들에게 사랑받아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땃쥐입니다』는 작가가 독일의 한 산책길에서 마주친 땃쥐를 잊지 못해 남긴 한 장의 그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야기 속에서 다시 태어난 작은 땃쥐는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의 순간순간에 멈추어 서서, 자기만의 기쁨을 소중히 건져 올립니다. 어떤 계절의, 시간대의, 날씨의 빛일까를 아주 구체적으로 상상해 그린다는 작가가 부드러운 명암으로 담아낸 어스름한 빛의 마법이 우리를 그 장면에 동참하게 합니다.
손에 닿는 확실한 기쁨을 차곡차곡 담아서
올 한 해도 잘 살아 낸 당신께 선사하는 빛나는 일상 찬가책장을 넘나들며 사부작사부작 움직이는 땃쥐의 하루에는 평범한 우리들 삶의 조각조각이 들어 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성실히 해내고,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며, 때론 잠시 멈추어 서서 일상을 정돈하고, 소중한 이들을 위해 정성을 다할 줄 아는 땃쥐입니다. ‘2024 뉴욕타임스/뉴욕공립도서관 올해의 그림책’ ‘2024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책’에 선정되기도 한 『안녕하세요 땃쥐입니다』는 우리를 ‘여기’에 단단히 붙들어 세웁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문득 나만이 거기에 없는 기분이 들곤 하지만 지금 발 디디고 서 있는 ‘여기’ 나의 현재, 나의 터전, 나의 삶 속에는 손에 닿는 확실한 오늘치의 기쁨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주면서요. 엇비슷한 하루를 새로이 바라보고 맛보게 하는 이 애틋하고도 미더운 땃쥐의 이야기를 올 한 해도 잘 살아 낸 당신께 전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미야코시 아키코
1982년 사이타마현에서 태어나 무사시노미술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대학 시절부터 그림책 작업을 시작해, 2009년 『여름휴가 전날 밤』으로 오사카국제아동문학관 주최 제25회 닛산 동화와 그림책 그랑프리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심부름 가는 길에』로 2012년 일본 그림책 대상을, 『집으로 가는 길』로 2016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픽션 부문 스페셜 멘션을 받았고, 『안녕하세요 땃쥐입니다』는 뉴욕타임스/뉴욕공립도서관 올해의 그림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