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건축은 나사의 세계에 속한다. 건물은 지음과 동시에 해체를 고려하지 않으며 단단하게 일체화된 결합을 사용한다. 현장의 환경은 많은 불확실성에 휘둘린다. 반면 자동차의 생산은 볼트의 세계에 속한다. 부품들은 교체를 고려하여 조립된다. 공장의 환경은 시스템 속에서 불확실성을 줄여나간다. 수명이 다한 집이 뭉개져 폐기물이 될 때, 수명을 다한 자동차는 분해되어 재활용된다.
김한중, 「부분에서 비롯한 전체」중

풋사과는 덜 익은 사과이다. 풋사과를 한입 깨물 때 느낄 수 있는 싱그러우면서도 떫은 맛. 젊은 건축가상 수상자에게 요구되는 맛과 자질이 아닐까? '젊은'은 당연해야 할 것이고, '싱그러우면서도 떫은'은 건축가 김한중이 말하는 '나사와 볼트'를 견지하는 그 자신의 태도를 의미한다.
서승모, 「건축가 김한중이 품은 맛과 향」중

개인적으로 현재 시점에서 필요한 건축은 기획부터 운영까지 건축의 과정을 프로그램으로 구성해서 제안하고 관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이 프로그램은 건축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라기보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건축이 어떤 의미를 갖게 되고 또 어떻게 기억되어 가는지에 대한 과정일지도 모르겠다.
현승헌, 「필요와 관점」중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한중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와 대학원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2009년 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를 거쳐 2012년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에서 지어지는 건축을 경험했다. 2015년 김대일, 이주한과 함께 피그건축사사무소를 개소했으며 〈하가이스케이프〉로 2017 제주건축문화대상 준공건축물 부문 본상을 받았다. 2019년과 2023년 사이 서울대학교와 강원대학교 건축학과, 홍익대학교 실내건축학과에 출강했으며 건축사사무소 눅의 이혜서 소장과 함께 〈청원초등학교 체육관〉으로 2022년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을 받았다.

지은이 : 현승헌
성균관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주)태두건축, (주)2105건축을 거쳐 2013년 (주)선랩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하였다. 2018년부터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 및 서울시, 제주도 공공 건축가로 활동하며 서울시 사회주택 시범사업 및 지역과 관련된 다양한 공간 리모델링 및 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선랩건축사사무소는 건축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방식의 건축작업과 실천적인 결과물로 2018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았다.

지은이 : 조경빈
명지대학교 건축대학에서 공부하고, 조성욱건축사사무소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후 2016년 필동2가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하였다. 서울을 기반으로 건축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대영빌라 220〉과 〈회색켜〉로 광주광역시 건축상 최우수상을, 〈남산동 주민공동시설〉로 한국건축문화대상 신진건축사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회원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