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첫 번째 호흡 《breathing》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음악가 전진희의 두 번째 호흡, 《Jeon Jin Hee PIANO》 2020-2024다. 피아노 바깥의 공기까지 모두 하나의 울림으로 세심하게 빚어낸 연주 앨범 《breathing ll》에 수록된 1월부터 12월까지 전곡의 스코어와 《아무도 모른다》앨범에 수록된 곡, 작곡으로 참여한 박지윤의 꽃잎, 정미조의 석별등의 악보가 실려 있다.
출판사 리뷰
피아노 바깥의 공기까지
모두 하나의 울림으로 세심하게 빚어낸
음악가 전진희의 두 번째 숨,
Jeon Jin Hee PIANO 2020-2024
다음 생에 태어난다면,
- 태어나지 않을 수 있다면 (아마) 그게 더 좋은 일이겠지만 -
이렇게 피아노를 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피아노로 숨을 쉰다는 건 참
아득한 일이다.
피아노의 소리를 완성하는 건 건반이 아니라
피아노를 둘러싼 안과 밖의 허공이다.
마치 숨도 빈 공간없이는 가능하지 않은 것처럼.
그래서일까, 이 앨범의 곡들은 유난히 음과 음 사이의 거리가 멀고
그것이 쌓여 매월의 숨이 된다.
이 음에서 저 음으로 이 코드에서 저 코드로 넘어가는 사이,
그 사이에 필요한 용기, 그 용기로 다시 페달을 밟고
한 음씩 건너가는 전진희의 호흡을 따라가다 보면
사람은 소리보다 월등한 언어로 소통하는 존재이지만
이런 언어 너머에 있는 피아노 소리 앞에서는
고요한 열등감을 느낀다.
전진희의 breathing은 피아노로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일,
해야 했던 가장 필연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만일 이렇게 피아노로 숨을 내쉴 수 있다면 - 생을 지속할 수 있다면 -
다시 살겠다는, 살고 싶다는, 태어나겠다는 고백,
어쩌면 전진희의 breathing은 생에 대한 뜨거운 고백이 아닐까.
작가 소개
지은이 : 전진희
곡을 만들고 피아노를 연주하는 전진희입니다. 밴드 하비누아주의 리더로 활동을 시작하여 2017년 1집 [피아노와 목소리]로 솔로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그 후 정규 2집인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지]를 발매, MBC 다큐 [너를 만났다]의 음악감독으로서 소리를 담아냈습니다. 2018년 봄부터 사운드 클라우드에 피아노 즉흥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을 모아 2021년 [breathing]을 발매하였고, 첫 번째 악보집 [Jeon Jin Hee PIANO]를 출간했습니다. 2023년에는 정규 3집 [아무도 모른다]를 발표하여 자신만의 호흡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목차
들어가며
Breathing in January 2021
Breathing in February 2022
노랫말
Breathing in March 2024
Breathing in April 2020
꽃잎 (박지윤)
Breathing in May 2022
Breathing in June 2021
떠날까
Breathing in July 2020
Breathing in July 2022
사소한 이야기
Breathing in August 2023
Breathing in August 2024
내게 사랑한다는 말 하지 말아요
Breathing in September 2020
Breathing in October 2021
석별 (정미조)
Breathing in November 2022
Breathing in December 2023
오 신실하신 주 (Hymn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