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전작 『내가 섬이었을 때』에서 서로에게 끊임없이 ‘관계’라는 다리를 놓아가는 우리를 응원했던 조경숙 작가가 새 그림책 『자장가 향기』로 다시 독자 여러분의 마음을 두드린다.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은 가족이 된 가족, 즉 가족의 반려견이다.
주인공 강아지는 현관에 벗어놓은 신발을 통해 가족이 보낸 하루를 목격한다. 보이는대로, 느끼는대로, 있는 그대로의 가족의 모습을 반기고 관심을 쏟는다. 가족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듬뿍 밴 강아지의 따뜻한 이야기는 독자의 마음도 따뜻하게 데워줄 것이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의 작가 지원 프로그램인 〈2024 경기예술생애 첫지원사업〉선정작이다.
출판사 리뷰
난 신발만 봐도 우리 가족이 보낸 오늘 하루를 그릴 수 있어요.“나는 늘 여기서 가족을 기다려요.”현관은 내가 집 안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이랍니다. 집을 나서는 가족의 모습을 가장 마지막까지 볼 수 있고, 돌아오는 모습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지요. 이 집의 가족이 되고난 후 나는 이 가족의 모습을 죽 지켜보아 왔답니다. 바로 여기, 내가 제일 좋아하는 현관에서 말이에요.
여느집처럼 엄마는 신발 정리하라고 잔소리하지만, 정작 신발을 정리하는 사람은 엄마 뿐이에요. 허겁지겁 벗어 놓은 신발을 보면 오빠가 군것질을 하고 들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가끔 비에 젖은 신발에 비가 내리는 바깥의 시원한 냄새를 떠올리기도 하고 어떤 날엔 신발이 밟아들인 은행 냄새에 가을을 느끼기도 하죠. 아주 늦은 밤 술냄새를 앞세운 구두는 정말 반가워요. 아빠가 분명히 꽈배기를 사 들고 오셨다는 뜻이거든요.
평범하지만 행복한 시간이 하루씩 쌓이며 운동화가 군화로, 하이힐과 부츠로, 어느덧 가족의 신발도 변해 갑니다. 낯선 신발이 언니의 신발과 함께 들어온 날, 나는 부끄러워 숨었어요. 이제 우리 가족에게 어떤 변화가 생기는 걸까요?
사람, 관계, 사랑. 전작에 이은 담담한 생각현관은 아침에 집을 나서는 가족을 가장 늦게까지 볼 수 있고, 집으로 돌아오는 가족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반려동물에게 현관은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특별한 장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 〈자장가 향기〉는 가족이 되어 들어온 강아지가 가족의 모습을 지켜보며, 가정을 꾸려가는 엄마와 아빠, 자라나는 언니와 오빠를 이해하고 사랑하며 함께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담백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가족이 된 가족이 보는 가족의 모습전작 『내가 섬이었을 때』에서 서로에게 끊임없이 ‘관계’라는 다리를 놓아가는 우리를 응원했던 조경숙 작가가 새 그림책 『자장가 향기』로 다시 독자 여러분의 마음을 두드립니다.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은 가족이 된 가족, 즉 가족의 반려견입니다. 주인공 강아지는 현관에 벗어놓은 신발을 통해 가족이 보낸 하루를 목격합니다. 보이는대로, 느끼는대로, 있는 그대로의 가족의 모습을 반기고 관심을 쏟습니다. 가족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듬뿍 밴 강아지의 따뜻한 이야기는 독자의 마음도 따뜻하게 데워줄 것입니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의 작가 지원 프로그램인 〈2024 경기예술생애 첫지원사업〉선정작이기도 한 이 책 『자장가 향기』는 책을 펼치는 독자 여러분에게 환한 미소를 선사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조경숙
영상작가전문교육원에서 시나리오 공부를,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그림책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아이와 어른 모두가 즐겁게 볼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내가 섬이었을 때』, 『줄다리기 한바탕』, 『아주 커다란 물고기』 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