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말 수업 연구회’ 교사들의 7년 간의 결실을 담은 책이다. ‘우리말 수업 연구회’는 강원도 강릉과 삼척 지역의 중고등학교 국어 교사 10명이 함께 운영하는 연구 모임으로, 2019년부터 지금까지 ‘학생들과 함께하는 수업’, ‘즐겁고 활기찬 국어 수업’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연구회 선생님들은 달마다 모여 국어 수업에 대한 서로의 생각과 각자가 시도한 노력, 그 과정에서 일어난 고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함께 방법을 찾았다.
이 책은 그러한 그간의 이야기와 시도들을 정리한 것으로 연구회 선생님들이 개별적으로 진행한 경험들의 모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수업을 조금 더 재미있게, 그리고 조금 더 의미 있게,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을지 밤낮으로 고민하고 연구하는 열정 넘치는 국어교사들의 수업 속으로 함께 가 보자.
출판사 리뷰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국어 수업을 위한 쉼 없는 연구와 실천!
학생이 소외되지 않는 수업, 생각이 깊어지는 수업을 위한
‘우리말 수업 연구회’의 시도와 길찾기
의미 있는 ‘국어 수업’을 위해 고심하는 교사들
《국어 수업을 시작하겠습니다》는 좀 더 의미 있고, 재미있는 수업을 위해 고심하는 교사들과 강사들을 위한 교육서를 꾸준하게 출간하고 있는 단비의 새 책으로 ‘우리말 수업 연구회’ 교사들의 7년 간의 결실을 담았다. ‘우리말 수업 연구회’는 강원도 강릉과 삼척 지역의 중고등학교 국어 교사 10명이 함께 운영하는 연구 모임으로, 2019년부터 지금까지 ‘학생들과 함께하는 수업’, ‘즐겁고 활기찬 국어 수업’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연구회 선생님들은 달마다 모여 국어 수업에 대한 서로의 생각과 각자가 시도한 노력, 그 과정에서 일어난 고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함께 방법을 찾았다. 이 책은 그러한 그간의 이야기와 시도들을 정리한 것으로 연구회 선생님들이 개별적으로 진행한 경험들의 모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수업을 조금 더 재미있게, 그리고 조금 더 의미 있게,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을지 밤낮으로 고민하고 연구하는 열정 넘치는 국어교사들의 수업 속으로 함께 가 보자.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연구회가 지향하는 진행 방향에 따라 연구회 선생님들이 개별적으로 진행한 경험들을 모아 크게 여섯 챕터로 구성하였다. 국어 수업을 갈래별로 나누는 전통적 기준에 따라 ‘시, 고전문학, 문법’ 수업을, 매체의 기술적 발전과 그에 따른 작품의 전달 방식에 따라 ‘연극과 팟캐스트, 메타버스와 AI’ 수업을, 학생주도 수업, 융합적 사고력 신장을 위한 프로젝트 수업이 주목받고 있음을 고려하여 ‘소설’의 갈래를 ‘역사’ 상황과 연결 지어 ‘프로젝트 수업’을 기획하였다. 또한 각각의 챕터는 ‘우리들의 고민’, ‘해결책 찾기, 시도’, ‘그리고, 남는 생각들’로 구성하여 고민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의 온 과정을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 수업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우리들의 고민’으로 정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회 선생님들이 시도한 방법들을 개별화하여 ‘해결책 찾기, 시도’에 담았다. 수업 진행 후의 깨달음과 아쉬움은 ‘그리고, 남는 생각들’로 마무리 짓는 방식이다.
뻔하고 지루한 수업은 NO! 시, 고전문학, 문법을 이렇게 가르쳐 보면 어떨까?
◎ 시를 즐기고, 시 감상을 통해 우리의 삶을 느끼게 하는 수업
◎ 수능 특강에 나오는 시를 문학작품 감상으로써의 시로 즐겨 읽게 하려면?
◎ 시를 더 찾아 읽고 싶게 만드는 경험을 학교에서 제공할 수 있을까?
◎ 21세기에도 여전히 필요한 고전문학을 어떻게 지금의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게 할까?
◎ 실제 언어생활과 연결하여 문법 규칙을 이해하는 경험을 제공하려면?
◎ 문법 수업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면서도 확실하게 개념을 확인하고 공부하려면?
우리말 수업 연구회의 선생님들은 이러한 질문들로 고심하면서 연구를 진행하였다. 선생님만의 일방적인 주입식, 강의식 수업보다는 국어라는 과목을 학생들이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수업을 만들어 나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밀하고 정교한 수업 계획과 적절한 개입이 필요했다. 일본어 수업과의 융합 수업으로 지도안을 작성하여 타학교 아이들과 교류를 하기도 하고, 아이들의 고민을 모아 ‘시’로 처방하는 활동을 고안해 보기도 하고, 시낭송회를 꾸려 뜨거운 반응 속에 행사를 치른다. 고전문학의 경우는 감성교육적으로 고전문학을 접근해 보고, 시가의 특성을 살려 ‘4음보격 연속체 리듬감 살려 읽기’라는 방법을 시도해 보기도 한다. 작품을 감상하고 그 경험을 녹여 학생들 스스로가 창작 활동을 하며 학습 내용을 생생하게 구체적으로 이해하며 깊이 있는 학습을 경험하도록 안내한다. 지루할 수 있는 문법 수업의 경우 ‘영상’을 활용하여 발음을 분석하고 일상의 언어생활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탐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국어 수업을 시작하겠습니다》의 1~3챕터에는 이러한 실제 수업들의 과정과 고민들이 상세하게 수록되어 있어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는 듯한 생생함을 전달해 준다.
‘국어 수업’을 메타버스와 AI, 연극과 팟캐스트로 접근해 본다면?
◎ 라디오나 팟캐스트처럼 청각적인 매체를 국어 수업에 활용할 수 있을까?
◎ 문학 작품의 감상 내용을 ‘매체’를 제작하여 친구들과 공유해 본다면?
◎ 첨단 디지털 기술을 국어 수업에 접목시켜 본다면?
◎ 소설 속 공간을 메타버스 가상 현실로 재경험하게 할 수 있을까?
◎ AI를 글쓰기에 활용하여 ‘퇴고’ 과정인 ‘고쳐쓰기’에 활용할 수 있을까?
◎ 작품 감상에서 더 나아가 희곡 작품을 토대로 아이들이 직접 연극을 해 본다면?
1~3챕터에서 국어 수업을 갈래별로 나누는 전통적 기준에 따른 수업을 담았다면 4~5챕터에서는 매체의 기술적 발전과, 작품의 전달 방식에 따라 국어 수업 분야를 새롭게 접근한다. ‘메타버스와 AI, 연극과 팟캐스트’를 수업에 접목시켜 본 것이다. 국어 수업의 실질적인 ‘내용’ 외에도 ‘형식’적 접근까지 폭넓고 다양하게 고민하는 연구회 선생님들의 진심이 이 새로운 수업들을 가능하게 하였다.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속 공간을 메타버스로 재현해 패들렛에는 작품 감상을 작성하고, 방탈출 형식으로 퀴즈를 제시하는가 하면 ‘토론룸’을 만들어 모둠별 토론을 이끈다. 놀면서 하는 공부, 게임처럼 즐기면서 하는 공부를 위한 새로운 시도들이었다. 대화형 인공지능을 글쓰기 수업에 활용하여 도구로써의 인공지능을 수업에 활용한다. ‘국어’라는 과목 안에서 매체를 아이들이 직접 창작하고, 작품에 대한 감상을 공유해 보고, 수업 시간에 ‘희곡’을 공부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연극’을 꾸려 보기도 한다. 이렇게나 다양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넘치는 국어 수업을 함께하다 보면, 수업 속 아이들은 얼마나 즐거울까 부러운 마음까지 든다. 아마도 아이들은 이 국어 수업과 문학 작품들을 아주 오래도록 기억하게 되지 않을까.
‘소설’과 ‘역사’의 콜라보! 프로젝트 수업
◎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소설 작품을 깊이 있게 토론하고 발표하게 해 보자.
◎ 프로젝트 수업의 결과를 ‘평가와 교과 세특 기록’까지 연결 지어 진행해 본다면?
4차 산업 혁명이라는 요즘의 시대에 학생들은 시각적이고 즉각적인 정보를 선호한다. 그렇기 때문에 길이가 긴 산문 수업은 책의 ‘전문’을 읽히기도 어려울뿐더러, 수업 시수에 따른 진도 확보 또한 어렵다고 한다. 제한된 시수 내에서 진도를 확보하고, 이후 평가와 교과 세특 기록까지 마무리하려면 이를 위한 특별한 수업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렇게 고안된 것이 ‘소설 속 역사 이아기’ 프로젝트 수업이다. ‘문학 작품에 반영된 시대 상황을 이해하고, 문학과 역사의 상호 영향 관계를 탐구’하기 위해서 고안된 이 프로젝트 수업은 총 10차시로 설계하였다. 차시마다 학생들은 모둠별로 모여 학습지를 기록한다. 근, 현대 한국문학사 대표 단편 작품 5개를 골라 각 팀은 진지한 토의를 통해 역할을 분담하고, 작품을 읽고 토론을 통해 작품을 분석한다. 이때 혼자 읽었을 때는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작품의 중요한 구절, 인물 관계 등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됨은 물론이다. 작품을 다 감상하고 나면 ‘의미 있는 질문 만들기’를 통해 더욱 깊이 있는 탐구와 심도 있는 이해를 이끌고 다음으로 발표를 준비하게 된다. 발표 주제를 정하고, 프로젝트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정하면서 다양한 탐구 방법과 함께 본격적인 자료 조사가 이루어져 풍부한 학습이 일어난다. 토론 이후 서평 쓰기로 마무리하고 소감 보고서를 작성하며 10차시의 대단원이 막을 내린다. 이 챕터에는 특별히 ‘교수 학습 자료’를 예시로 들어 수업에 대한 이해가 쉽도록 도왔다. 학생이 주도하는 수업, 융합적 사고력 신장을 위해 세심하게 설계한 10차시 수업을 자세하고 친절하게 제시했다.
더 나은 국어 수업을 위해 ‘진심’을 다하는 교사들
‘시대가 변하면서 국어 수업의 풍경도 변하고 있다. AI 로봇이 교실에 들어온다면 국어 수업의 풍경은 더욱 급변할 것이다. 하지만 풍경이 바뀌어도 교육이 지향하는 근본적 가치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교육을 통해 세상의 이치를 깨달아 각자의 삶을 바르게 살아갈 지혜를 갖추도록 하는 것. 그래서 스스로의 삶을 아름답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 말이다.’
즐거웠던 수업의 어느 한 순간이 학생들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 가는 데 힘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는 ‘우리말 수업 연구회’ 선생님들의 진심이 담긴 생생한 수업. 열정 넘치는 국어 교사들의 좌충우돌 시도와 우직한 길찾기에 박수와 응원을 함께 보낸다.
모국어 사용자로서 국어는 우리말이니 잘 익혀야 하지만, 학생들은 국어 교과의 용어와 내용 이해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았다. 국어는 일상에서 늘 사용하지만, 이를 학문적으로 접근하려고 했을 때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다. 물론 학문의 용어가 일상어와 달라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어 교사인 우리가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연구회 활동을 시작한 지 올해로 7년째. 우리가 모여서 의논하고, 수업 방법을 구상했던 것은 궁극적으로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수업이었다…(중략)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수업, 그래서 수업 시간이 즐거울 수 있기를, 그 즐거웠던 수업의 어느 한순간이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 가는 데 힘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 여는 글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우리말 수업 연구회
‘우리말 수업 연구회’는 강원도 강릉과 삼척 지역의 국어 교사 10명이 함께 운영하는 연구 모임으로, 2019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연구회 선생님들 간의 의견 공유와 서로에 대한 북돋음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하는 수업, 즐겁고 활기찬 국어 수업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우리말 수업 연구회 선생님들전희선 강릉명륜고등학교 | 현진규 강릉명륜고등학교 | 임초영 강일여자고등학교 전명치 강일여자고등학교 | 김유선 강릉문성고등학교 | 최자올 강릉문성고등학교이수진 강릉문성고등학교 | 정교진 경포중학교 | 한인균 삼일중학교 | 안경선 삼일중학교
목차
여는 글… 007
1. 시 수업 / 두 마리 토끼 : 다음 시를 ‘감상’하고 ‘문제’를 해결하시오?!… 013
2. 고전문학 수업 / 감성을 깨우는 고전문학 수업… 047
3. 문법 수업 / 아는 것 실천하기, 알기 위해 익히기… 071
4. 메타버스와 AI 수업 / 메타버스·AI와의 한판 승부… 095
5. 연극과 팟캐스트 수업 / 국어 수업을 위해 너희들을 캐스팅… 133
6. 프로젝트 수업 / ‘소설 속 역사 이야기’ 프로젝트… 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