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삶의 궤적을 따라 만나는 아우구스티누스 신학과 사상의 정수!★★★
놀랍도록 현대적인 지성인이자 목회자인 아우구스티누스를 만나다!
“신앙의 깊이를 더하기를 갈망하는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은 이 책에서 그 해답을 찾을 것이다.”아우구스티누스의 삶과 사유를 있는 그대로 제시하면서 현재의 우리에게 도전을 주는 책이다. 아우구스티누스가 아무리 역사적으로 독보적인 존재이고 그의 저작들이 최고의 고전들로 평가받을지라도,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시공간의 차이가 깊고도 넓다. 저자는 자신의 신학 여정에서 스승으로 삼은 아우구스티누스를 중세 초상화들 속 화려한 귀족 복장의 교부가 아니라 교회 현장에서 성도들을 섬긴 목회자, 자기 삶과 믿음의 사유를 글로 표현해 더 넓은 대중과 소통한 지성인으로 보도록 요청한다. 친절한 전문가의 안내는 독자들을 아우구스티누스의 삶과 저작들로 이끌 뿐 아니라, 고대와 중세를 연결하는 인물 아우구스티누스가 오늘날의 시대정신에 여전히 새롭게 도전하는 것을 경험하게 한다.
“이 책은 아우구스티누스의 목회와 신학을 여러 측면에서 조명하고 있는데, 이것들은 모두 행복한 인생을 위한 가르침으로 수렴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행복한 삶을 위한 아우구스티누스 선생의 인생 수업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조장호
★토드 스틸, D. H. 윌리엄스, 김기현, 양형주, 조정민 추천!
고대와 중세의 연결고리인 아우구스티누스가
중세의 초상화로 채색되지 않은 목소리로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삶과 신앙 이야기
논쟁 중심이 아니라 삶의 궤적을 따라 읽는 아우구스티누스! 북아프리카 출신의 아우구스티누스는 교회 역사에서는 위대한 은총의 신학자이자 교부로, 철학과 서양 지성사에서는 로마 제국 말기에 중세 철학의 문을 연 철학자로 평가받는다. 신약 시대의 사도 바울이 교회와 기독교 신학에 끼친 영향을 아우구스티누스가 중세 교회와 신학에 끼쳤다고 여겨지며, 교회와 유럽 사회가 중세를 벗어나는 시기에 마르틴 루터와 장 칼뱅 같은 인물들은 아우구스티누스의 신학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그 과업을 이루었다고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잘 알려진 고전들이 그렇듯, 유명한 것과 실제로 사람들이 그 내용을 아는 것은 다른 문제다.
교회에서 아우구스티누스는 그의 어머니 모니카의 ‘눈물의 기도’와 회심 이야기로, 신학 교과서에서는 하나님의 은혜와 예정에 대한 논쟁들에서 그가 한 역할로 주목받아 왔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들이 그의 중요성을 잘 드러낼지라도, 맥락과 분리된 논의들은 또 다른 오해를 불러와서 역사 교육과 논의의 목적을 온전히 이루지 못한다. 과거를 알면 피할 수 있는 오류가 현재에 반복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를 따라가면서 어떤 시점에 무슨 논의와 저술이 이루어졌는지 살피고, 독자들이 흐릿하게 알고 있던 지식에 맥락을 제공한다. 이로써 독자는 아우구스티누스가 다루는 신학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논의들을 올바른 맥락에서 이해하고, 또한 특정한 논쟁에 집중할 때 오히려 배제되었던 기독교 신앙의 보편적인 주제들까지 아우구스티누스의 저작들에서 만난다.
‘은총의 박사’이자 교부이기에 앞서 회심한 지성인, 수도사이자 목회자로 평생을 살았던 아우구스티누스! 역사적으로나 사상적으로 중요한 인물을 만날 때 우리는 그 인물이 실제로 살았던 삶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간과하기 쉽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전도유망한 학자로서 수사학자의 삶을 꿈꾸고 또 이루었으나, 극적인 회심을 경험한 후에는 수도 공동체의 수도사로 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사제가 된 후에는 목회자로서 성도들을 섬기는 삶을 살아간다. 저자는 우리가 아우구스티누스의 삶에서 일어난 이런 변화들을 ‘함께’ 고려할 때 아우구스티누스의 저작과 논쟁 들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음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오늘날 우리가 아우구스티누스 초상화를 접할 때 흔히 보는 중세 귀족 복장을 한 주교로서의 삶보다는, 검소한 생활을 하면서 평범한 교우들을 섬기는 목회자의 삶을 살았다. 그리고 그가 남긴 수많은 저작은 그런 일과를 마친 후에, 밤잠을 줄여 가면서 더 넓은 대중과 소통한 ‘회심한 지성인’의 삶을 반영한다. 아우구스티누스가 보여 준 교회와 성도에 대한 배려는 그의 시대뿐 아니라 이후에 그의 저작을 읽게 될 독자들을 위한 배려로, 삶의 마지막에 자신의 주요 저작들을 다시 읽고 오해가 될 부분들을 ‘바로잡는’ 『재론고』(Retractationes)를 집필한 것에서도 드러난다. 회심한 지성인, 수도사, 목회자의 정체성은 아우구스티누스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았던 삶 전체를 이해하는 데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다.
놀랍도록 현대적인 지성인이자 목회자인 아우구스티누스를 만나다! 아우구스티누스와 우리 사이에는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차이가 있다. 그런 차이를 무시할 때 시대착오적인 판단을 내릴 위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저명한 교부학자 헨리 채드윅이 말했던 것처럼, 아우구스티누스는 “최초의 현대인”이었다. 전문가의 안내로 아우구스티누스의 시대와 배경을 염두에 두면서 그의 저작들을 이해할 때, 우리가 만나는 아우구스티누스는 놀랍도록 현대적인 지성인이자 목회자다.
아우구스티누스를 전공하고 그를 ‘선생’으로 삼은 전문가의 친절한 안내로 맥락을 고려하면서 아우구스티누스를 읽을 때, 아우구스티누스는 더 이상 과거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오늘의 우리에게 말한다. 우리를 사로잡는 수많은 이슈는 때때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주제들을 전혀 생각할 수 없게 만들지 않는가? 성경과 기독교 신앙이 중요한 것으로 말하는 것들을 우리가 잊지 않았는가? 아우구스티누스를 있는 그대로 읽을 때, 오늘 우리에게 말하는 아우구스티누스, 우리의 시대정신에 언제나 새롭게 도전하는 아우구스티누스를 만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아우구스티누스를, 놀랍도록 현대적으로 우리에게 말하는 아우구스티누스를 만나고, 그리스도인에게 중요한 주제들을 그리스도인답게 생각하며 말하는 방법을 배울 것이다.
■ 독자 대상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궁금한 이들
기독교 신학과 서양 철학의 뿌리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들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와 신학에 대한 안내서를 찾는 이들
고대와 중세 교회의 연결고리인 아우구스티누스에게서 오늘을 위한 통찰을 얻으려는 독자
기독교 철학과 신학이 신앙과 함께하는 모범을 추구하는 이들
기독교 신앙의 고유한 가치를 역사적 근원에서 찾으려는 이들

지금까지 나온 아우구스티누스 선생에 대한 개론서들은 대부분 철학적 주제와 신학적 논쟁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그러다 보니, 선생이 평생을 목회자로 살고 섬겼는데도 목회자로서의 모습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다. 선생의 저작들은 목회자로서 그가 직면한 도전과 필요에 응답할 목적으로 저술되었다. 그가 가진 목회자로서의 정체성은 선생과 그의 사상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런 이유로 나는 선생이 가진 신학자로서의 모습보다는 영적 지도자이며 목회자로서의 모습을 더 부각시키려 했고, 따라서 기도, 설교, 기적, 공동생활 같은 목회적이고 영적인 주제들을 이 책이 다루는 내용에 포함시켰다. 이로써 기존의 연구서들이 충분히 다루지 못한 부분들에 대한 갈증을 이 책이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머리말 중에서
아우렐리우스 아우구스티누스(Aurelius Augustinus) 선생은 354년 북아프리카 타가스테에서 로마인 파트리키우스(Patricius)와 베르베르족 출신의 모니카 사이에서 태어났다. 430년 히포 레기우스에서 40년의 목회를 마치고 눈을 감을 때, 그는 이미 서방 기독교회에 가장 중요한 스승이었다. 그와 동시대인이며 중세 교회가 천 년 넘게 사용할 성경의 라틴어 번역을 해낸 히에로니무스는 선생을 가리켜 바울 이후 기독교의 기초를 다시 세운 사람이라고 했다. 그것은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그는 중세에 “은총의 박사”(doctor gratiae)로 불렸는데, 기독교 복음의 정수를 가장 정확하게 설명하고 가르쳤기 때문이다.
선생의 영향을 받은 사람은 수없이 많다. 서방 기독교 역사에서 그의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신성 로마 제국의 카롤루스 대제(Carolus Magnus)는 『신국론』을 전쟁에 나설 때도 갖고 다니며 읽었다.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를 비롯한 중세의 걸출한 신학자들은 선생이 이미 놓은 기초 위에 자신들의 신학을 세웠다. 1336년에, 유명한 인문주의자 페트라르카(Petrarca)는 프랑스 남부의 방투산 정상에서 『고백록』의 한 구절을 읽고 영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16세기의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는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에 속한 수도사였는데, 그가 복음을 재발견하는 데 선생이 한 역할은 대단히 컸다. 17세기의 철학자 블레즈 파스칼(Blaise Pascal)이 아우구스티누스 부흥을 이끈 얀센주의(Jansenism)에 깊이 영향을 받은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선생은 현대 철학자들에게도 심대한 영향을 끼쳤는데, 실존주의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를 비롯하여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인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 등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각 학문 분야에 끼친 영향은 또 어떤가? 신학을 넘어 언어학, 기호학, 정치 철학, 신비주의, 형이상학, 윤리학, 해석학 등 서양 지성사에 선생의 영향을 받지 않은 부분이 없다고 할 정도다.
- 순례를 시작하며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조장호
서울대학교(B.A, 경제학),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고든콘웰 신학교(Th.M), 베일러 대학교(Ph.D)를 졸업했으며, D. H. 윌리엄스 교수의 지도로 쓴 박사 학위 논문 “Reclaiming Happiness of the City and the Soul: Augustine’s Engagement with Cicero and Porphyry in the City of God”에서는 아우구스티누스의 『하나님의 도성』에 나타난 행복론을 다루었다. 15년간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웨이코한인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섬기면서 베일러 대학교와 센트럴 침례신학교를 비롯해 다양한 곳에서 조직신학, 교회사, 기독교 윤리 등을 강의했으며, 2024년 가을 학기부터 베일러 대학교의 트루엣 신학교에 교수로 임용되어 기독교 신학과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베일러 대학교에서는 저자를 교부학은 물론이고 종교개혁과 현대 기독교사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강의할 능력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다년간의 목회 경험으로 인해 학생들이 본받을 만한 학자-목회자라고 소개한다. 저서로는 『나이듦의 영성: 노년의 신앙과 삶에 관한 성경적이고 따스한 성찰』(성서유니온선교회)이 있고, “Augustine’s Three-Day Lecture in Carthage”를 Studia Patristica, vol. LXX, 2013, pp. 331-337에 기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