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프롤로그엄마,
엄마의 인생이 책 한 권으로 다 담길 수 있을까요?
그 오랜 세월, 눈물과 웃음 사이를 오가며 살아온
엄마의 이야기를 감히 글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그래도 오늘, 이렇게 책을 선물합니다.
당신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고 싶어서요.
어릴 적, 엄마의 손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이불 같았어요.
그 손으로 제 이마를 쓸어넘기며 잠들게 했고,
아침이면 부엌에서 분주히 움직이며 가족을 돌봤죠.
그 손에 새겨진 주름 하나하나가 엄마의 삶, 엄마의 고단함
그리고 사랑의 증거라는 걸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아요.
그러나 엄마,
엄마는 늘 뒤로 물러서 계셨죠.
우리 가족이 무대에서 빛나도록 조명 뒤에서 그림자가 되었죠.
엄마의 꿈은 어디에 두셨나요?
엄마의 웃음은, 엄마의 소망은 어디에 남아있을까요?
이 책은 엄마를 위한 거울이에요.
엄마가 지나온 길, 사랑으로 채운 하루하루를 다시 비춰보며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사람,
엄마의 이야기를 차곡차곡 담습니다.
이제 제가 질문할 차례입니다.
엄마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무엇을 좋아했고 무엇을 견뎠으며,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붙들었는지.
우리가 함께한 기억뿐 아니라
제가 몰랐던 엄마의 모든 시간들까지요.
이 책을 통해 저는 엄마의 모든 순간을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말하고 싶어요.
“이 분이 나의 엄마입니다. 누구보다 강하고 아름다운 분입니다.”
엄마, 이제 당신의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엄마의 인생을, 엄마의 사랑을, 그리고 엄마만의 이야기를.
그 모든 것이 세상 하나뿐인 나의 엄마를 완성했으니까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유민희
1962년생, 건국대학교 의상학과 졸업. 동네에서 작은 카페와 글쓰기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상 누구보다 엄마와 딸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