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뭘 계속 말아먹었으면 왜 실패했는지, 어떤 경험을 쌓았는지, 어떤 교훈을 느꼈는지 반성부터 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해야 할 것 아닌가? 그런 반성은 일언반구도 없이 “나빴다면 좋은 경험이야” 이러고 있으면 그게 안 웃긴가? “나는 3루에서 태어났으니 좀 실패해도 2루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뭐 이런 태도인 건가? 2021년 정용진 신년사의 주제가 “고객에게 ‘광적인 집중’을 하자”였단다. 그렇게 말하는 너님은 정작 멸공 놀이나 하고 자빠졌던데, 부하 직원들이 퍽이나 광적으로 고객에게 집중을 하겠다. “사업하는 집에 태어나 사업가로 살다 죽을 것이다”라며 비장해하기 전에 제발 사업이나 좀 잘해라. 쌍칠년도에나 통할 멸공 같은 소리 작작 좀 하고.
_ 신세계
박삼구가 떠날 때 노동자들은 “회장님 가지 마세요”, “저희와 더 있어 주세요”, “가시려면 저희를 밟고 가셔요”라고 졸라야 했다. 교관들은 노동자들에게 “회장님에게 안길 때 ‘회장님 한 번만 안아주십시오’라는 말은 하면 안된다”고 주문했단다. 왜냐? ‘한 번만’에서 박삼구 기분이 나빠질 수 있다는 거다. 두 번 안을 수 있고 세 번 안을 수도 있는 건데 왜 한 번만 안아달라고 하냐는 이야기.
_ 금호아시아나
예상을 해보자. 현 회장은 박정원이다. 여성까지 승계 자격을 준다면 차기 회장은 박혜원, 차차기는 박지원, 차차차기는 박진원, 차차차차기는 박석원, 차차차차차기는 박태원, 차차차차차차기는 박형원, 차차차차차차차기는 박인원이다. 맛집 대기표 뽑냐? 외국인 투자가들이 “누가 미래의 두산 리더인가?라고 물으면 뭐라고 답할 것인가? 차기? 차차기? 차차차기? 차차차차기? 차차차차차기? 차차차차차차기? 차차차차차차차기? 이런 코미디 구조를 만들어 놓고 어떻게 책임경영을 하며 어떻게 그룹 미래를 설계하나?
_ 두산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완배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동아일보> 사회부와 경제부에서 기자로 일했다. 네이버 금융서비스 팀장을 거쳐 2014년부터 <민중의소리>에서 경제 담당 기자로 일하고 있다. 두 자녀를 사랑하는 평범한 아빠로서 아이들에게 좀 더 나은 세상, 좀 더 가치 있는 행복을 물려주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갖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한국 재벌 흑역사』 1, 2, 3권, 『경제의 속살』 1~4권, 『경제 전쟁의 흑역사』, 『시장의 빌런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