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I. 파이프오르간의 역사
1. 파이프오르간의 기원과 발전
오르간이란 말은 ‘기구’, ‘도구’라는 의미의 희랍어 ‘Organon’에서 유래되었으며, 14C 중엽에는 ‘악기의 여왕’으로 불리워졌다. 오르간의 전신은 구약성서에 나오는 우가브 (Ugab: 몇 개의 파이프를 조립하여 입으로 부는 우리의 전래 악기인 생황(第廣)과 유사한 악기)라는 악기인데, 이를 기원으로 보면 그 역사는 2000년이 족히 넘는다.
파이프오르간은 기원 전 246년, 물의 힘으로 공기를 보내 판(Reed)을 열고 닫음으로써 파이프를 울리게 하는 수력오르간을 발명한 것이 효시가 되었다. 기원 후 757년 비잔티움을 중심으로 공기 작용에 의한 오르간으로 발전되었고, 9C에 이르러서는 교회의 수도원을 중심으로 독일의 쾰른, 스트라스부르그 그리고 로마에서 많은 제작과 발전이 있었다. 파이프오르간은 953년 쾰른 대성당에서 거행된 대주교 착좌식 때 처음으로 공식 사용되었으며, 1418년부터 발건(pedal)이 부착되기 시작하여 이후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를 거치며 각 나라마다 개성있는 발전을 해왔다
II. 파이프오르간의 구조
파이프오르간은 연주방법 면에서 볼 때는 건반악기이지만, 발성법의 관점에서 볼 때는 관악기라고 할 수 있다. 파이프오르간은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주대와 전면관’, ‘송풍기와 바람상자’, 건반을 누를때 마다 각 파이프 하단에 있는 바람구멍을 열어 바람을 통과시킴으로써 소리를 내는 많은 종류의 ‘파이프들’, 그리고 건반과 파이프 밑의 바람상자를 연결시켜 주는 ‘액션 ( action )ʼ 등이다.
1. 연주대와 전면관 (Spieltisch, Console and prospekt )
연주대는 오르간의 기술적인 핵심 부분이다. 즉 손건반과 발건반 및 음색선택장치(Stop), 여러 기억장치(Kombination ), 음량자동조절장치(Cresendo-Walze), 음량조절상자(Schwellkasten; swell box ), 건반연결장치(Koppeln ) 등이 있다.
파이프오르간의 전면관은 오르간의 외관을 형성하는 것으로서 파이프, 파이프집, 여러 장식 등으로 이루어져있다. 전면관을 구성하는 파이프로 금속파이프의 프린시펄 계열을 선택하는 것이 보통이다.
전 주 곡 Preludes
전주곡(前奏曲)은 미사나 예배가 시작되기 전에 신자들이 일상의 번잡함으로 흐트러진 마음을 가다듬으면서 전례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전주곡뿐만 아니라 후주곡이나 간주곡도 음색, 강약, 박자 등을 조절하여 연주함으로써 명상의 분위기를 살려 전주곡으로 연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