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고흐의 그림을 모사하는 일을 하는 화공 아빠가 주인공이다. 그런 아빠를 바라보는 아들의 시선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가족을 위해, 밥벌이를 위해 고흐의 그림을 수백 번, 수만 번 따라 그리는 아빠. 그림 속에서는 꽃들이 부지런히 피어나고, 노란 방 안으로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고, 황금빛 파도 같은 밀밭이 물결친다. 아들은 아빠의 붓이 캔버스를 스칠 때마다 색깔들이 불꽃처럼 터지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우리 아빠도 고흐처럼 예술가일까?’라고 스스로에게 묻는다.아빠는 고흐의 그림을 따라 그리면서도 끊임없이 자신만의 진짜 그림에 대해 고민한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만 하는 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아빠의 처지가 너무나 이해된다. 무엇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고흐의 작품에 매몰되지 않고, 진정한 자신의 예술과 삶을 찾아가는 모습이 멋지게 그려져 있다.
출판사 리뷰
그림책의 세계를 넓히는
한중 합작 그림책 프로젝트
한국 이명환 작가×중국 다이윈 작가
우리 아빠도 고흐처럼 예술가일까?《나의 아빠 반 고흐》. 제목이 좀 이상하지 않나요? 고흐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그는 결혼을 하지 않았고 자식도 없다는 사실을 잘 알 거예요. 그런데 ‘나의 아빠’라니요?
이 책은 고흐의 그림을 모사하는 일을 하는 화공 아빠가 주인공입니다. 그런 아빠를 바라보는 아들의 시선에서 이야기가 펼쳐져요. 가족을 위해, 밥벌이를 위해 고흐의 그림을 수백 번, 수만 번 따라 그리는 아빠. 그림 속에서는 꽃들이 부지런히 피어나고, 노란 방 안으로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고, 황금빛 파도 같은 밀밭이 물결쳐요. 아들은 아빠의 붓이 캔버스를 스칠 때마다 색깔들이 불꽃처럼 터지는 것 같다고 생각해요. 그러면서 ‘우리 아빠도 고흐처럼 예술가일까?’라고 스스로에게 묻지요.
아빠는 고흐의 그림을 따라 그리면서도 끊임없이 자신만의 진짜 그림에 대해 고민합니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만 하는 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아빠의 처지가 너무나 이해됩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고흐의 작품에 매몰되지 않고, 진정한 자신의 예술과 삶을 찾아가는 모습이 멋지게 그려져 있습니다.
두 예술가의 삶을 담은 현실과 판타지글을 쓴 다이윈 작가는 몇 년 전, 우연히 〈중국의 반 고흐〉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어요. 거기에 고흐의 그림 등 세계적인 명화를 똑같이 따라 그리는 화공이 모여 사는 마을이 나왔어요. 화공들은 대부분 정규 미술 교육을 받은 적이 없지만 밥벌이로 그림을 그리고 있었지요. 작가는 이 마을로 가서 글 속의 아빠 자오샤오융을 직접 만났는데, 그가 고흐의 작품을 응시하며 “달라, 달라….”라고 중얼거리던 모습은 오랫동안 잊히지 않았습니다. 고흐의 그림을 수십만 번 따라 그렸던 자오샤오융은 네덜란드로 가서 그림을 보고 와선 자신의 그림을 그리면서 진정한 예술가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작가는 ‘우리 대부분은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고, 반 고흐처럼 힘든 삶을 살고 싶어 하지도 않지만 아이들이 어느 시대에 살든 고흐의 그림에서 에너지를 느끼고, 그 에너지를 살아가는 데 쓸 수 있다면 삶은 더욱 가치 있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아빠가 고흐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고 자신의 길을 찾아간 것처럼, 독자들도 아빠의 이야기를 통해 고흐에게 좀 더 다가서기를 바란 거죠.
그림을 그린 이명환 작가는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는 예술적 끈기와 열정을 지닌 고흐와 그에게 감동받아 자신의 예술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아빠’의 삶을 그려내기 위해 3년 동안 작업을 했습니다. 두 예술가의 같은 듯 다른 삶과 고흐에게 영향을 받았지만 독립적인 길을 걷기까지 계속된 아빠의 고민과 노력을 보여 주고자 현실과 판타지 장면을 절묘하게 섞어 사실적이면서도 아름답게 표현했습니다.
독자들은 《나의 아빠 반 고흐》를 통해 고흐의 그림을 조금 더 쉽고 친근하게 접하고, 예술은 우리 삶과 그리 동떨어져 있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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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1-2 8. 느끼고 표현해요
국어 2-1 6.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요
국어 2-1 8. 다양한 작품을 감상해요
국어 2-2 1. 내용을 살펴요
국어 2-2 1. 내 생각은 이래요
미술 5~6 1. 미술과의 첫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