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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라 오로라
책과나무 | 부모님 | 202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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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지나가는 일상의 풍경에 특별함을 더하고 생명력을 불어넣은 시집. 시를 생명처럼 품은 시인이 삶의 여정을 지나오며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100여 편의 시에 담았다. 무심코 지나칠 법한 식탁 위도, 길 위도, 시인의 시선을 거쳐 새롭게 태어나며 약동하는 존재가 된다. 뛰어난 관찰력과 남다른 표현력이 돋보인다. 보통 이야기를 특별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만들어 주는 이 시를 통해 무심코 지나갔을 법한 작고 하찮게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소중했음을 깨닫고,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느껴 보는 기회를 얻길 바란다.

  출판사 리뷰

“아주 평범한 일상의 풍경에 특별함을 더하고 생명력을 불어넣다
뛰어난 관찰력과 남다른 표현력이 돋보이는 시집”


식탁 위의 밥, 반찬, 그리고 길 위의 사람들, 사물들, 너무 작아 하찮게 느껴지는 생물들까지, 아무렇게나 지나쳐 버리는 것들을, 시인은 관심 어린 시선으로 따스한 관심을 내보이며 사랑으로 대하고 시로 옮긴다. 누구나 마주하는 음식도, 하늘도, 계절의 흐름도, 시인은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그렇게 보통 이야기는 특별하고 따뜻한 이야기가 된다.
이 시집에는 아주 평범한 일상의 풍경에 특별함을 더하고 생명력을 불어넣은 100여 편의 시가 담겨 있다. “삶에 지친 친구에게 / 파도 몇 조각을 나눠 주었다 / 꼬리로 푸르른 물결 가르라고 / 고등어가 바다를 움직이듯이”(「고등어」) 고등어는 식탁 위 반찬이 아니라, 파도 몇 조각의 용기와 희망이 되기도 하고, “내가 숨 내쉬면/ 나무는 내 숨 먹고 / 꽃을 피운다 // 나무가 숨 내쉬면 / 난 그 숨 마시고 / 꿈을 만든다”(「숨쉬기」) 그래서 숲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숲이 있다는 시인의 말에서, 숨을 쉬는 행위가 이렇게나 크고 멋진 뜻이 있구나 싶어 새삼 나 스스로 자연의 꿈이 된 듯하다.
뛰어난 관찰력과 남다른 표현력이 돋보인다. 그 관찰력과 표현력 안에는 사물과 인간과 자연을 대하는 따스한 시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삶 속에서 건져 올린 이야기들이 시어로 함축되면서 독자들에게 공감의 메시지를 전한다. 삶의 의미로 속살을 채워 나간 이 시집을 통해 다양한 삶의 파노라마를 감상해 보자.

폭풍우 휘몰아쳐도
마디를 믿습니다
휘청거리다가도
비바람 털어 내겠지요

힘들 때마다
당신이 건넨 한마디도
다리를 일으킬 관절이요
고통을 묶는 매듭이었습니다
_「대나무」 전문

고래도
가오리도 아니다
중간 깊이에서
어우러져 꿈틀대며
피어나는 흔한 얼굴이다
맑은 눈 크게 뜨고
파도와 윤슬 새긴 가슴과
질긴 일과에 굵어진 등뼈
휘젓고 나아간다

멀미에도 기대 품고
몸 실은 낚싯배,
줄에 걸려든 것은
고등어, 고등어뿐이었다
집에 한 바구니 가져와
다듬고 소금을 뿌렸다
며칠간 몸을 맴돈 비린내는
생명체의 싱싱한 유산이었다

삶에 지친 친구에게
파도 몇 조각을 나눠 주었다
꼬리로 푸르른 물결 가르라고
고등어가 바다를 움직이듯이
_「고등어」 전문

내가 숨 내쉬면
나무는 내 숨 먹고
꽃을 피운다

나무가 숨 내쉬면
난 그 숨 마시고
꿈을 만든다

숲 안에서 내가
두근거리고
내 안에서 숲이
출렁거린다
_「숨쉬기」

  작가 소개

지은이 : 최이안
길을 걷는 것을 즐긴다. 골목길, 시냇가, 해변, 숲길, 그리고 대도시의 북적이는 길을 걷는 것을 좋아한다. 모든 길에는 의미가 깔려 있다. 한적한 길이 내 안으로 나를 인도한다면, 번잡한 길은 내 밖으로 나를 인도한다. 그동안 많은 길을 걸었다. 그리스 코린토스의 신화적인 길, 이탈리아 카프리의 사랑스러운 길, 스페인 카다케스의 안온한 길, 멕시코 칸쿤의 두근거리는 길, 일본 교토의 차분한 길…. 1998년부터 에세이 작가로서의 길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에세이집인 『바람은 같은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 『각트의 가벼움』, 『공놀이 하듯이』, 『저녁 산책』, 『관계와 사이』를 펴냈고, 문예진흥원의 ‘내일을 여는 젊은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구름카페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와중에 학문의 길로 빠져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국문학 박사 학위를 받고, 학술서 『이상 수필의 어휘 구조와 주제 특성』을 펴냈다. 한국학중앙연구원과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동서울대에서 강의하며 희곡 「니체, 마르크스, 프로이트와 비보이」 등의 글을 쓰는 동안에 뉴욕을 7년간 매해 방문하여 빌딩숲을 거닐었다. 길은 언제나 설렘과 질문을 펼쳐 놓고 기다린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밥은 바보다
대나무
밥은 바보다
된장찌개
반찬의 힘
김치찌개와 계란말이
김밥 기차
낯선 식당으로
노릇노릇
여름 평상
고등어
을지로 팬클럽
주먹밥
동물원
가끔은 토닥토닥
길은 길다
같은 편
바늘 기도
수술 중
시냇가로 가자
청보리 청춘
다람쥐보다 멀리

2부 │ 민달팽이의 꿈

민달팽이의 꿈
응급 사랑
갈매기가 바라보는 곳
부부 등대
창밖 보는 여인
가을엔 빨간 립스틱

무화과
생일 선물
원을 낳는 사랑
그리워 그리다
담 넘기
최대의 수수께끼
함덕 메아리
귀양
색 바랜 치마
황금 의자
송혜희@어딘가
얼음 위의 펭귄
쥐구멍 속 리듬
특별하고 불쌍한

3부 │ 둥근 별
기다리는 양
가렵다
봄맞이
믈라카 광장
소싸움
꿈을 위하여
감정 연주
시간 단위
다이애나 스웨터
예술이란
자기교육헌장
돌아선 구두
광복절
둥근 별
느린 마을

저수지 낚시꾼
한파
구두코
제헌절
아를의 밤

4부 │ 오너라 오로라
오너라 오로라
감탄사
유채꽃밭에선
해먹과 거미줄
봄이 솟다
고양이처럼
아보카도를 먹고
퍼질 기회
속고 살기
담쟁이
노 젓기
기대치
남자의 칼
내리막
물타기
벗겨진 신발
철새처럼
봄은 건달이로다
탈출 계획
노을
돌의 입

5부 │ 유쾌한 감금
피아노에서 나온 영웅
발 하나 더
달의 위로
막타령
겨울 호숫가
생각의 순서
유쾌한 감금
딴죽 걸기
대부도 해거름
나의 문제
시는 시녀다
보리암, 노량, 노도
아람의 때
흐르는 행복
해바라기 광장
무인도
반 잠
시한부 선물
숨쉬기
시끄러운 발바닥
첫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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