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음문고 해외문학 편 여덟 번째 책은 『도련님』이다. 일본의 셰익스피어로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로 솔직한 성격의 ‘도련님’이 교사로 일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다채로운 에피소드들을 그려내 현대 사회를 유쾌하게 풍자했다. 작품 속 캐릭터와 일본 근대의 정서를 직관적인 형태와 감각적인 컬러로 담아낸 리커버판은 고전 문학을 새롭게 마주하는 시각적 즐거움까지 더했다.
출판사 리뷰
책이 가장 낭만적이었던 시절의 문학을, 책이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의 스타일로 재탄생시켰다.
언제 어디서나 함께할 수 있는 작고 가벼운 문고판의 책 안에, 책이 낯선 사람도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문학 작품을 엄선하여 담았다.
이음문고 해외문학 편 여덟 번째 책은 『도련님』이다. 일본의 셰익스피어로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로 솔직한 성격의 '도련님'이 교사로 일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다채로운 에피소드들을 그려내 현대 사회를 유쾌하게 풍자했다.
작품 속 캐릭터와 일본 근대의 정서를 직관적인 형태와 감각적인 컬러로 담아낸 리커버판은 고전 문학을 새롭게 마주하는 시각적 즐거움까지 더했다.
『도련님』은 집에서도 사고뭉치로 취급받던 단순하지만 솔직한 성격의 ‘도련님’이 학교를 졸업한 뒤 시코쿠의 한 중학교에 교사로 부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소설이다.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도련님이 학교라는 사회의 축소판에서 사람들과 얽히면서 현실의 부조리함을 겪으면서도 그에 강직하게 맞서는 모습을 유쾌한 필치로 그려냈다. 나쓰메 소세키가 영어 교사로 일하던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해 다양한 인간군상이 생동감 넘치게 그려졌다. 또한 생생한 에피소드들에 날카롭고 정확한 사회 풍자를 담아 현대의 독자들에게도 시대를 뛰어넘는 공감을 선사한다.

한 것은 한 것이고 안 한 것은 안 한 것이다.
논리적으로 말을 잘한다고 해서 꼭 좋은 사람이란 법은 없다.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이 나쁜 사람도 아니다. 겉보기에는 빨강 셔츠가 옳아 보이지만 겉이 아무리 그럴싸해도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는 없다. 돈이나 권력, 논리로 사람의 마음을 살 수 있다면 고리대금업자나 순경이나 대학교수가 사람들의 호감을 가장 많이 얻어야 할 것이다. 중학교 교감 정도의 논법으로 어떻게 내 마음을 움직이겠는가. 사람은 좋고 싫은 감정으로 움직이는 법이지 논법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나쓰메 소세키
도쿄 명문가의 막내로 태어났다. 본명은 긴노스케. 당시 어머니는 고령으로 ‘면목 없다’며 노산을 부끄러워했다고 한다. 12세에 도쿄 제1중학교 정규과에 입학하지만 한학 · 문학에 뜻을 두고 2학년 때 중퇴, 한학사숙에 입학해 이후 소설에서 볼 수 있는 유교적인 윤리관, 동양적 미의식, 에도적 감성을 기른다. 22세 때, 문학적 · 인간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준 마사오카 시키와 만나게 되지만, 잇따른 가족의 죽음으로 염세주의, 신경쇠약에 빠진다. 대학 졸업 후 도쿄에서 영어 교사로 있다가 1895년 고등사범학교를 사퇴하고 아이치 현의 중학교로 도망치듯 부임해 간다. 이후 런던으로 유학을 떠나지만 영문학 연구에 거부감을 느껴 신경쇠약에 걸리게 된다. 귀국 후 도쿄 제국대학 강사생활을 하다 또 다시 신경쇠약에 걸리자 강사를 그만두고 집필에만 전념하던 소세키는 1907년 아사히신문사에 입사, 직업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이후 계속되는 신경쇠약, 위궤양에 시달리다 1916년 12월 9일에 대량의 내출혈이 일어나 『명암』 집필 중에 사망했다. 마지막 말은 ‘죽으면 안 되는데’였다고 한다.
목차
제 1장
제 2장
제 3장
제 4장
제 5장
제 6장
제 7장
제 8장
제 9장
제 10장
제 11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