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대한민국 행복지도 2025』는 7년째 발간되고 있는 인포그래픽 행복 매거진이다.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와 ㈜카카오의 산학협력을 통해 2017년부터 한국인의 마음 상태를 실시간으로 조사해오고 있다. 행복을 숫자로 말할 수 있을까?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와 카카오같이가치의 광범위한 자료는, 이 어려운 질문에 정면으로 도전했다. 2018년부터 2024년까지의 행복 데이터를 추적하며, 대한민국이라는 사회가 어떻게 웃고, 언제 고개를 숙였는지를 기록했다. 2024년 12월 31일까지 7년 4개월여간 약 500만 명 이상의 한국인들이 한 번 이상 안녕지수 테스트에 참여했고, 누적 건수로는 약 1,170만 건 이상의 데이터가 축적됐다.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이와 같이 방대한 규모의 데이터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를 바탕으로 365일의 행복 궤적, 성별, 연령별, 지역별, 요일별 분석을 인포그래픽으로 보기 쉽게 정리했다.2024년은 대한민국에게 기묘한 해였다. 평범한 일상 속에 흐르던 행복의 물결은 그 어느 해보다 높게 출렁였고, 뜻밖의 요동도 함께 찾아왔다. 봄이 지나 여름으로 접어들 즈음, 사람들은 오랜만에 미소를 되찾았다. 거리에는 약간의 여유가 흘렀고, 대화에는 웃음이 깃들기 시작했다. 서울대 행복연구센터와 카카오같이가치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2024년 국민 행복도는 보통 수준이지만 예년보다는 높았다.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본격적인 자유 속에서 사람들이 서서히 ‘사는 맛’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겨울이 다가오면서, 대한민국의 분위기는 급변했다. 12월 3일, 비상계엄령이 선포되며 사람들의 마음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2018년부터 2024년까지 지난 7년간 측정한 안녕지수를 통해 대한민국의 행복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코로나 1년 차인 2020년에 행복이 다소 주춤했지만, 전반적으로 대한민국의 행복은 꾸준히 상승하는 양상이 관찰됐다. 특히 2024년을 포함하여 최근 3년간 대한민국의 행복을 살펴보면, 2022년 5.24점, 2023년 5.38점, 그리고 2024년 5.42점으로 매년 행복이 상승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2024년 대한민국, 안녕하셨나요?
해외 지역 거주자를 제외한 총 17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의 행복을 비교한 결과, 2024년 가장 행복한 곳은 세종특별자치시로 나타났다. 세종특별자치시는 2018년부터 올해 2024년까지 7년간 꾸준하게 가장 행복한 지역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단순히 순위만 높은 것이 아니라, 안녕지수의 평균 점수만 놓고 봐도 상승과 하락이 다소 있지만 과거에 비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안녕지수 외에도 삶의 만족도, 삶의 의미, 긍정적인 정서 모두 전반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어떤 지역이 가장 행복했을까?
비상계엄 선포와 대통령 탄핵 절차는 사회 전반에 큰 혼란을 야기했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12월 3일부터 8일까지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혼란’, ‘위기’, ‘불안’ 등 부정적 인식이 전체 8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배종창, 2024. 12. 9).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의 여파는 경제 부문에서 가장 먼저 감지됐다. 비상계엄 선포 전날인 12월 2일 원/달러 환율은1,401원이었으나, 12월 9일에는1,437원으로 전주 대비 36원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꾸준히 상승하여 12월 30일에는 1,472원을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기 시기를 제외하면 보기 드문 상승이다.빅 이벤트는 우리의 행복에 영향을 미쳤을까?
작가 소개
지은이 :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2010년 설립된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는 ‘더 나은 삶(For Better Lives)’이라는 모토 아래 행복 연구 및 행복 교육, 행복 문화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초·중등용 행복 교과서 개발 및 보급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행복 교육 프로그램 및 교수법 연구와 함께 교사들을 위한 행복 수업 워크숍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17년 9월부터는 카카오 같이가치와 함께 대국민 행복 연구인 ‘대한민국 안녕지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안녕지수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최초로 국민들의 마음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우리 사회의 특징과 국민의 행복이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는지, 더 나아가 국민의 행복이 구체적으로 어떤 요인들에 영향을 받는지를 분석하는 연구 사업이다. 그 밖에도 행복연구센터는 우리 사회의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실시간 행복 측정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안녕지수’ 측정은 카카오 마음날씨 플랫폼에서 누구든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365일 24시간 측정 가능한 안녕지수는 ‘누가’ 그리고 ‘언제’ 행복한지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기존의 행복 연구와는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 카카오 마음날씨 플랫폼 : together.kakao.com/hello최인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센터장)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센터장.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사회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2000년 서울대학교 심리학과에 부임했고, 2010년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저서로 『프레임』, 『굿 라이프』, 『아주 보통의 행복』 등이 있다.최종안 강원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서울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연구원을 역임했다.김영주 동의대학교 심리학과 조교수. 서강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연구원을 역임했다.김남희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연구원. 충남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정민화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연구원. 서울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