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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노래
남해산책 | 부모님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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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한문고전번역가 김학성 저자의 역작이다. 불교철학서 '대승기신론'과 원효의 '대승기신론 소 및 별기'를 현대한국어로 번역한 뒤, 소설과 詩 형식으로 재창작한 인문학서이다. [존재의 노래]는, 김학성 저자의 [원효의 대승철학 : 삶, 깨어남, 평등 3부작 중 제 2권이다. 1권 [깨어나는 새벽]은, 2023년 11월에 종이책으로 출간되었고 2024년 장애인접근성 전자책 (EPUP3)도 제작되어 유통 중이다. 3부작 중 제 3권 [우리는 모두 평등하다]는, '대승기신론'과 원효의 '대승기신론 소 및 별기'의 전체 번역본으로 추후 출간할 예정이다.

  출판사 리뷰

원효의 대승철학 : 삶, 깨어남, 평등 2권

[존재의 노래]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고 존재 자체로 평등하다.

인간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그토록 찾아 헤매는 '나'. 그 '자아'라는 존재가 허상이라는 것을, 다만 개념일 뿐이라는 것을, 그 실체를 만약 깨닫게 된다면
독자들은 더 분명하고 뚜렷하며 시원스런 세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나'와 '너'를 구별 짓는 분별심과 '우리'와 '그들'을 나누는 차별을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눈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원효는 불교공부를 더 하기 위해 두 번 당나라로 가는 유학길에 올랐다. 첫 번째는 국경에서 간첩으로 오인 받아 되돌아 왔고 두 번째 유학길은 도중에 작파했다.
비가 쏟아지는 어두운 밤, 원효는 동행하던 의상과 함께 무너진 토굴을 더듬어 들어가 잠을 청했다. 잠결에 목이 말랐던 원효는 바가지에 담긴 물을 시원하게 마시고 다시 잠이 들었다.
다음날 원효는 실상을 알게 된다. 토굴은 무너진 흙무덤이었으며 바가지는 해골이었고 거기에 고인 물을 마셨던 것이다.
원효는 그 찰라, 벼락이 내려치듯 깨달았다. '일체유심조(一切有心造)'의 의미이다. 대승기신론의 일심이문(一心二門) 사상인 것이다.
원효는 자신의 마음을 넘어서는 존재계 전체와 모든 존재를 끌어안고 연결되는 마음으로서 일심(一心)을 체득한 것이다.
원효는 [대승기신론소 및 별기]를 저술했고 파계를 했고 소성거사(小姓居士)로 살며 대승철학을 실천하고 평등을 실천했다.
고구려, 백제, 신라가 할거하던 삼국시대에 태어나 불완전한 통일신라시대를 건넜던 원효는 불교사상가를 넘어 민중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은 스승이자 친근한 존재로 천 년을 살고 있다.

이제, 그 원효의 평등사상은 김학성 저자의 3부작 [원효의 대승철학: 삶, 깨어남, 평등]으로 다시 텍스트화 된다.
제 1권 『깨어나는 새벽』을 김학성 저자는 먼저 펴냈다.
'평등'과 '불평등'은 인류에겐 언제나 중요한 과제였고 '평등'은 단순한 규범을 넘어서 인간을 포함한 일체의 존재와 존재계의 가장 근본이 되는 성품이자 이치임을 이 책을 통해 깨달을 수 있었다.
저자는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우화로서 원효의 평등사상을 풀어낸다.
차별과 불평등이, 자본주의 체제의 검은 등에 업혀 보편화되어 있는 지금, 왜 우리는 원효와 동행해야 하는지, 평등과 동행하는 그 삶이 그 생태계가 얼마나 무한히 넓고 밝고 빛나는지 『깨어나는 새벽』은 보여주었다.

제 2권 [존재의 노래]는, [대승기신론]과 원효의 [대승기신론 소 및 별기]를 소설과 시로 재창조했다.
김학성 저자는, 원효의 대승철학을 현대를 사는 독자들에게 오롯이 전달하기 위한 방법으로 문학을 선택했다.
한문 고전을 현대 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에 노고를 아끼지 않은 저자는 이 고전에 담긴 밝고 환하고 드넓은 사상이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함을 깨달았다.
차별과 소외와 불평등이 자본주의와 함께 민중을 억압하는 사회.
국민이 부여해준 권한으로 국민을 우롱하는 정치가 판을 치는 국가.
약소국가를 학대하고 전쟁으로 귀한 뭇 생명을 살상하는 세계를 목도해야만 하는 지금의 우리는
방황하고 갈등하며 길을 찾고 있으니, 그 길 위에서 [존재의 노래]는 이야기와 노래로써 열쇠 하나를 건넨다. 이 열쇠는, 질문의 문으로 들어가는 화두와 같다.
소설과 시로 재탄생한 [대승기신론]과 원효의 [대승기신론 소 및 별기]를 읽으며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고 존재 자체로 평등함을 기쁘게 깨닫는 삶을 독자들은 누리게 될 것이다.

제 1 장 전쟁

제 1 절 전쟁 2년차 어느 날 아침


새벽녘, 으슬으슬한 추위가 엄습하자 잠에서 깼다.

어젯밤 찬기운 속에서 짚만 깔고 잔 탓인지 몸이 약간 굳어 있었다.

체조로 가볍게 몸을 풀고 막사 밖으로 나가 주위를 뛰었다. 30분쯤 뛰니 땀이

솟았다.

달궈진 몸으로 막사로 돌아와 명상을 시작했다.

먼저 왼쪽 다리를 오른쪽 넓적다리에 올린 후 몸 가까이로 끌어당긴 뒤, 왼쪽 발가락과 오른쪽

넓적다리를 가지런히 맞춰 반가좌(半跏坐) 자세를 취했다. 이어서 왼손바닥을 오른손 위에 포갰다.

두 손을 왼쪽 넓적다리 위에 바르게 얹고, 몸 쪽으로 당겨 중심을 잡았다.

이번에는 몸을 곧게 세웠다. 먼저 안마하듯 몸과 팔다리 마디를 일곱·여덟 번 흔들어 준 뒤, 자세를

단정하게 가다듬었다. 어깨뼈가 수평을 이루도록 하여 기울거나 솟아오르지 않게 했다.

머리와 목도 반듯하게 세웠다. 마지막으로 코끝

을 배꼽과 일직선에 맞췄다. 좌우와 전후가

치우치지 않도록 주의하고, 지나치게 고개를 들거나 떨구지 않은 채 시선이 자연스레 앞을 향하도

록 했다. 이내 조용히 노래를 불렀다.

존재의 노래(1) 뭇 생명의 마음이여

뭇 생명의 마음은 텅 비어 고요하고,

맑고 깊어서 그윽하네.

그윽하고 또 그윽하나

어찌 온갖 사물의 모습을 벗어났겠으며,

고요하고 또 고요하나

오히려 온갖 말 속에 있다네.

온갖 사물의 모습을 벗어나지 않았으나

그 몸을 볼 수 없고,

온갖 말 속에 있으나

그 모양을 말할 수 없다네.

크다고 말하자니

안이 없을 정도로 작은 곳에 들어가고도

남음이 없고,

작다고 말하자니

바깥 경계가 없을 정도로 큰 것을 감싸고도

오히려 남음이 있다네.

있다고 말해 보지만

한결같이 작용하면서도 비어 있고,

없다고 말해 보지만

만물이 이것을 타고 생겨난다네.

이것을 무엇이라고 말해야 할지 몰라

억지로 이름하여

‘뭇 생명의 마음’이라고 하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학성
‘어린시절을 전라북도 임실군에 있는 지리산 자락의 작은 마을 ‘숙호’에서 살았다. 부모님이 나신 이 마을에서 외할아버지가 좌익활동을 하다가 6.25전쟁 중 돌아가시고, 너무나 사랑하던 외할머니가 그로 인해 많은 고초를 겪으셨다는 말을 들으면서 이념이 민중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민해왔다. 어린시절 전기 없이 외할머니가 호롱불아래서 베를 짜시던 모습과 나무를 주어와서 무쇠솥에 밥을 하시던 모습을 기억하는 저자는 그 후 우리 사회가 급격히 자본주의화되면서 겪은 변화에 대해 늘 놀라움과 당혹스러운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재학 중 6.10 민주항쟁을 거친 지은이는 민주와 평등, 통일이라는 주제에 깊이 천착해왔고, 도올 김용옥 선생님의 도올서원(3림)에 입학해서 “중용”을 배운 후 한문 고전을 읽고 번역하는 훈련을 30년 가까이 해왔다. 원효의 저서를 읽으면서 원효의 평등사상에 깊은 감명을 받아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민주주의란 평등한 관계의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자기를 통치하는 정치체제이어야 하며, 이의 진정한 실현을 위해서는 시민들이 ‘학습동아리’를 통해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공동체를 일상 속에서 성찰하여야 하고, 그 학습동아리는 ‘차이가 편안히 드러나는 광장’이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이 믿음에 따라 현재 시민단체인 마중물에서 협동조합 마중물문화광장의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학습동아리 민주주의’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행정고시에 합격하여 공무원으로 통일부에 재직했고, 그 후 사법고시에 합격하여 현재 법무법인 형평 대표변호사로 있다.

  목차

차례

제 1부 행성 가이아

제1장 전쟁
제1절 전쟁 2년 차 어느 날 아침
제2절 전투
제2장 위대한 실험
제1절 브레이킹 던
제2절 위대한 실험
제3장 거대한 전환
제1절 가이아력 34년 봄 어느 날
제2절 거대한 전환
제4장 행성 가이아
제1절 전쟁의 시작
제2절 3년 전쟁
제3절 행성 가이아

제 2부 존재의 노래

제1장 뭇 생명의 마음이여
제2장 평등한 존재계여!
제3장 일심이문(????)
제4장 말을 끊음과 끊지 않음
제5장 심진여문(?眞如?)
제6장 심생멸문(??滅?)
제6-1장 각(覺, 깨어있음)의 뜻
제6-2장 시각(始覺, 비로소 깨어남)
제6-3장 본각(本覺, 본래 깨어있음)
제6-4장 불각(不覺) - “생멸(?滅)하는 상(相)”의 뜻
제6-5장 불각(不覺)- “생멸(?滅)하는 마음[식(識)]”의 뜻
제6-6장 불각(不覺) - 생(?)과 멸(滅)
제7장 삼대론(三?論): 유한에 갖추어진 무한
제8장 훈습론(熏習論): 자기초극의 원리
제9장 무아론(無我論): 자기 초극의 기초
제10장 자기초극의 길: 상사각(相似覺)에서 수분각(隨分覺)까지
제11장 자기초극의 길: 범부각(凡夫覺)에서 상사각(相似覺)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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