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학이사독서아카데미 10기 서평모음집. 10명의 회원들이 읽고 쓴 문학, 비문학 서평 19편을 담아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시선을 경험할 수 있다. 책에 대한 개인의 정의를 실어 독자도 서평 쓰기에 앞서 독서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머리말] ‘성인 유아’란 말이 있다. 육체는 성인이지만 정신은 아직 미숙한 어린이와 같다는 말이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육체적 건강이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정신건강이다. 정신이 성숙하지 못하거나 병들면 몸 역시 어떠한 역할도 하지 못한다. 독서를 마음의 양식이라고 했다. 독서를 통해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기에 생긴 말이다. 곧 독서는 내 영혼이 양식을 먹는 일이고, 서평은 그 양식을 꼭꼭 오래 씹어 건강하게 먹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깨닫게 되니 큰 부자가 된 느낌이다.
아오마메의 고무나무처럼 나는 얼마 전부터 제라늄, 글록시니아, 몬스테라 등 몇몇 식물을 크고 작은 화분에 키우고 있다. 이 식물들의 작은 변화라도 알려면 내가 매일 자세히 들여다보고 관찰해야 어제와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관심과 애정을 들이고 있다. 그러다 작은 변화라도 발견하면 너무나 반갑고 내가 눈길을 못 준 사이에도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과 그 노력에 감탄한다. 하물며 사람은, 동물은, 살아서 움직이는 모든 생명체는 어떨까 싶다.- 김미영 ‘1Q84? 이게 뭐지?-『1Q84』 1, 2, 3, 무라카미 하루키, 양윤옥 옮김, 문학동네’ 중에서
알은 세계다. 우리는 이미 태어났지만 날아오르기 위해 세계를 깨고 나가야 한다. 깊게 내면을 들여다보는 보는 일, 자신만의 길을 찾는 일, 성장을 원한다면 꼭 필요한 일이다. 누군가가 내려놓은 정답은 내 것이 아니다.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만의 정답을 찾자. 인생에서 많은 알을 만나게 될 것이다. 고뇌가 찾아온다면 또 다른 세계로, 알을 깨고 성장하기 위한 순간임을 알아차리자. 그때마다 이 책이 당신에게 데미안이 되어 줄 것이라 확신한다.- 이동우 ‘알을 깨고 날아오르는 새-『데미안』, 헤르만 헤세, 전영애 옮김, 민음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