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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철학자 해월 최시형
공경과 살림의 철학
모시는사람들 | 부모님 | 202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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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동학 제2세 교주 해월 최시형(1827~1898)의 철학과 실천을 오늘의 시점에서 재조명한 철학 평전이다. 해월은 조선 후기의 동요하는 역사 속에서, 말과 삶, 사유와 실천, 신앙과 존재를 통합하려 했던 인물로서, 책은 그를 단순한 종교 지도자나 개혁가가 아닌, 철학자이자 수행자로 조명한다. 무엇보다도 해월은 책보다 몸으로 가르친 무문(無文)의 스승이자, 사유보다 실천으로 증명한 사상가였다. 저자는 그의 생애를 연대기적으로 따라가는 동시에, 핵심 사유—시천주, 인내천, 수심정기, 이천식천—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해월 철학의 보편성과 생명력을 드러낸다. ‘몸으로 하는 공부’, ‘살아 있는 수행’이라는 해월의 언설은 오늘날 철학이 잃어버린 삶의 리듬과 깊이를 되살리는 데 핵심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기후위기, 공동체 해체, 젠더 불평등, 영성의 상실과 같은 현대적 과제 앞에서, 해월 철학은 새로운 인간학이자 생명윤리의 방향타가 되어줄 수 있다.수운은 자신의 한울님 체험을 ‘시천주’(侍天主)라는 철학적 명제로 정립하였다. 그중에서도 시(侍) 자를 스스로 해석하면서 ‘안으로 신령이 있고(內有神靈) 밖으로 기화가 있어(外有氣化), 온 세상 사람들이 각기 그것에서 분리될 수 없음을 아는 것(一世之人 各知不移)’이라고 정의했다. 즉 ‘한울님을 모신다’는 것은 “안팎에서 영과 기운으로 실재하는 한울님을 깨달아, 그로부터 분리되지 않는 자각적 실천, 즉 합치되는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수운은 자연 자체를 우주적 기운과 영적 활력으로 가득 찬, 살아 있는 생명의 마당으로 인식하였다. 따라서 인간 또한 그 기운 속에서 연결되어 살고 있음을 자각하라고 하는 것이다.
해월의 한울님의 관념은 넓고 깊어져서 천지 자체를 한울님으로 보는가 하면, 모든 사물, 모든 사람들을 한울님으로 보았다. 무엇보다도 나의 마음이 곧 한울이라고 함으로써 자신의 마음을 공경하는 것을 모든 실천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자신의 마음을 세심하게 살피고 그 마음을 ‘한울님 마음’(天心)으로 지켜내고자 애쓰며, 떨리는 외경심으로 뭇 사람들과 뭇 생명을 공경할 것을 가르쳤다.
해월은 마음과 기운의 이치를 분명히 깨달아 스스로의 마음을 늘 맑고 밝고 온화하게 잘 돌볼 뿐 아니라, 그 마음 씀의 이치를 잘 헤아려서 한울의 기운을 운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한 것이며, 동시에 고립적인 자기중심주의를 넘어서 한울과 내가 둘이 아니며, 우주만물과 내가 둘이 아님을 온몸으로 깨달아 애씀 없이 천도와 합치된 무위이화의 삶을 살라고 했던 것이다. 그것이 동학의 수도이며 실천의 핵심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용휘
대구대 자유전공학부 교수.학부에서 물리학을 전공했으며, ‘동학의 시천주 사상 연구’로 철학박사를 취득했다. 박사 취득 후 군산대에서 한국선도(仙道)를 연구했으며, 이후 고려대 HK 연구교수로 ‘한국문화의 동역학’이라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한때 환경운동에 뛰어들어, 동학사상에 입각한 환경단체인 ‘한울연대’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종교환경회의 공동대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생명평화위원장을 역임했다. 2018년부터 2년간 인도 오로빌공동체를 경험하고 돌아왔다. ‘방정환배움공동체 구름달’ 공동대표로 동학에 바탕한 교육운동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양산덕계마을과 부산온배움터에서 공동체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동학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대의 철학, 문명 전환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저서로는 『우리 학문으로서의 동학』, 『최제우의 철학』,『손병희의 철학』, 『최제우, 용천검을 들다』, 『개벽의 사상, 종교공부』(공저), 『문명전환의 한국사상』(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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