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빠다킹’ 조명연 신부의 에세이. 인천 성김대건성당 주임 신부이자 인터넷 카페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의 주인장인 저자의 행복론이 담겼다.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기쁨의 빈도에 따라 결정된다”라는 심리학자 에드 디너의 통찰을 화두로, 어떻게 이 각박한 현대 사회에서 행복한 삶을 이끌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현대인들은 새로운 아이템들을 강박적으로 구매하며 소비자로서의 기쁨을 누리려 한다. 하지만 아무리 비싸고 진귀한 물건이라도 몇 달 안에 소유의 기쁨은 무덤덤해진다. 우리도 강아지처럼 반복되는 자극에서 늘 흥미를 느끼고 행복해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인간은 그렇지 못한 존재라고 저자 조명연 신부는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인간의 생은 의미를 찾아 떠나(야 하)는 여정이며, 직선의 삶이다.길 끝에 놓인 커다란 성취와 그에 따른 쾌락을 목표하는 것이 행복을 만끽하는 길은 아니다. 자주 반복되는 기쁨을 많이 가지는 것이 오히려 삶을 건강하게 한다. 이를테면 ‘사랑하는 사람과 음식을 먹는 것’. 지속가능하고, 건설적인 기쁨을 찾는 것이 우리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여가의 대부분을 책과 함께 하는 다독가답게 이 책에는 수많은 책이 인용된다. 특히 현대인의 심리구조를 분석한 책들이 눈에 띄며, 풍부한 임상 심리 실험의 과정과 결과치를 제공해 과도한 경쟁 속에서 어긋나고 비뚤어진 마음 자세를 바로 하도록 유도한다. 지난 일에 대한 후회와 자책보다,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아름다움을 바라보게 하는 책이며, 일상 속에서 기쁨의 순간들을 발견함으로써 우리의 삶을 충만하게 이끄는 책이다.작은 것에 만족하는 삶도 좋지만, 계속해서 만족을 위해 노력하는 삶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만족 없이 사는 삶은 매우 힘들어 보입니다. 그래서 ‘행복의 빈도’를 늘리는 삶이 필요합니다. 큰 행복 하나를 위해 온 힘을 쏟는 것이 아니라, 작은 행복을 자주 만들어 만족도를 키우는 삶이 필요합니다. - 인위적인 행복 촉진제
‘행복=소유(have)/욕망(want)’ 행복은 욕망을 줄이거나 소유를 늘릴 때 커진다는 점을 이 공식을 통해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첫째, 소유를 놀리는 방법은 ‘채움의 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소유가 늘어난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욕망이 너무 크면 소유가 다른 이에 비해 많다고 해도 행복하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두 번째 방법이 중요합니다. 욕망을 줄이는 것으로, ‘비움의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채움과 비움
책 『얼룩말은 왜 위궤양에 걸리지 않을까?』에서 사자의 추격을 성공적으로 물리친 얼룩말은 다시 평화롭게 눈앞의 풀을 뜯어 먹는다고 말합니다. 자신을 공격했던 사자를 떠올려 분노하지도 않고, 내일 또 사자가 나타나면 어떻게 하냐고 미리 걱정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지금 여기에 집중할 뿐, 그러다가 다시 사자가 나타나면 그때 다시 열심히 도망칩니다. - 걱정하지 않기
작가 소개
지은이 : 조명연
1999년 사제서품을 받았다.인천교구의 몇몇 성당과 교구청을 거쳐 강화 갑곶순교성지 전담 신부로 일해 왔으며, 현재는 인천 송도의 성김대건성당 주임 신부로 일하고 있다.책 속에 묻혀 ‘다독다독多讀多讀’한 삶을 즐기는 인문주의자, 어둠이 가시기 전에 일어나 묵상 글로 세상을 깨우는 새벽형 작가, 회원 수가 2만 명이 넘는 인터넷카페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의 주인장, 하루에 수백 킬로미터를 왕복해야 하는 강연 요청도 마다하지 않는 열혈 사제이다.‘빠다킹’은 목소리가 느끼하게 들린다고 해서 중학생 아이들이 지어준 별명이며, 25년 넘게 이 별명을 버리지 않아 공식 애칭이 되었다. 저서로 『주는 것이 많아 행복한 세상』 『날마다 행복해지는 책』 『괜찮아 괜찮아 다 괜찮아』 『희망가게』 『행복한 하루』 『사랑이 숨어 있는 사막』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나보란 듯 사는 삶』 『맘고생크림케이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