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지은이는 호주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시드니 북쪽 한적한 마을 쿠링가이의 카페에서, 19살 숙녀 청이가 카페의 손님과 이웃이 들려주는 감동적인 이야기와 이탈리안 셰프의 깊은 사유와 대화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전해줍니다. 헌신적인 사랑, 어려운 이웃에 대한 배려와 봉사뿐만 아니라 역경을 헤치며 천사가 되는 모습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키 큰 유칼립투스나무가 소나무에게 등이 굽었다고 흉보거나, 꿀벌이 날아가며 나비한테 길을 비키라고 소리치지도 않아요.”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일원
1956년 평택 출생이다. 두 살 때 소아마비에 걸려 초등학교 때부터 어머니의 등에 업혀 학교에 다녔다. 중학교 때는 3년 내내 동네 형의 등을 빌려 통학한 것이 화제가 되어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어머니의 지극정성과 주위 사람들이 보여준 사랑 덕분에 용산고를 거쳐 한양대 영문과를 졸업했다.1995년 가족과 함께 호주로 이주하여, 같은 해 《오늘의 문학》에 수필로, 2000년 《솟대문학》에 단편소설 〈웬즈데이 차일드〉로 등단해 작품 활동을 하였다.호주기자연합회(AJA) 회원으로 호주의 대표 장애인 언론지 《LINK》에 기고하였고, 다문화 장애인인권옹호협회인 MDAA(Multicultural Disability Advocacy Association)에서 소수 민족 장애인들의 인권을 위해 일하였다. 또한 서울시정연구원, KBS 라디오와 《동아닷컴》 등을 통해 글과 방송으로 호주 장애인들의 소식을 전했고, 많은 집필 활동으로 한국 장애인의 권리를 위해서도 활동하였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후에 치러진 장애인올림픽을 기념하여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이희아 씨를 호주로 초청해 세 번에 걸쳐 콘서트를 열었다.2003년에는 세상과 화해하지 못하고 살아온 자신에 대한 아쉬움과 뉘우침을 담아 《신은 나에게 장애를 선물했다》를, 2013년에는 인생의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합니다》를 내놓았다.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배낭을 휠체어에 매달고 나 홀로 여행을 떠났고, 그 쉽지 않은 여정은 그의 인생에 큰 가르침이 되었다. 에어즈락 앞에서는 체념의 미덕을, 인도양 해안 도시 퍼스로 향하는 대륙 횡단 열차에서는 사람과 인연의 소중함도 깨달았다. 삶을 활기차게 가꿔온 그는, 그렇게 사랑하던 인생을 뒤로하고 2022년 2월 또 다른 여행길에 올랐다.
목차
프롤로그
01 . 카페 쿠링가이로 가는 열차
02. 사랑, 관심에서 시작합니다
03. 소망나무 아래에서
04. 왜 사냐고 물어오면
05. 한스 브링커 소년에 관한 오해
06. 마음의 눈으로 바라본 경이로운 세상
07. 자신만의 칵테일을 만들라
08. 마가렛 할머니의 십자말풀이
09. 노인의 주름은 캐릭터라인
10. 쉰아홉이라는 나이는 에스프레소 커피
11. 아웃백의 낙타가 레일을 핥는 까닭은?
12. 일레인 인생의 GPS는 아웃백
13. 나눠서 정복하라
14. 이탈리아인들의 숨쉬기
15. 꿈꾸는 카페 쿠링가이
16. 벼랑 끝으로 오너라
17. 자칼이 시집가는 날
18. 그들이 올 수 없다면 내가 다가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
19. 이지 고잉과 톨 포피 신드롬
20. 토마스 목사의 숨은그림찾기
21. 구르는 것은 아름답다
22. 떠나간 열차라고 모두 슬픈 것은 아니다
23. 항구는 기적을 낳는다
24. 오늘의 소멸은 미래의 탄생을 위한 거란다
25. 부드럽고 둥그런 심장으로 느껴보세요
26. 바이올리니스트와 바람둥이 공산주의자
27. 우리는 이 땅의 영원한 임차인
28. 웅크린 고슴도치
29. 더 록스의 양심
30. 직선보다는 곡선에 가까운 동네, 쿠링가이
31.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가면들
32. 누군가의 그림자가 된다는 의미
33. 후회는 빠를수록 좋은 거야
34. 내 아내는 스토커
35. 섹스 온 더 비치
36. 인생은 연기입니다
37. 그들이 아닌 우리들 이야기
38. 안타까운 커플을 위한 화해의 벤치
39. 날아가는 도요새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40. 사랑은 전염성이 강한 거야
41. 흘러내린 촛농보다는 타오르는 불꽃이 더 소중한 거야
42. 겸손과 아량이 주렁주렁 열린 제프 아저씨네 도토리나무
43. 우리의 인생은 흑백이 아닙니다
44. 아들과 함께 걸었던 새벽 등굣길
45. 아담의 사과
46. 바흐와 모차르트
47. 네버 엔딩 스토리
48. 맥주 없는 주막
49. 나 아닌 것들을 위해 마음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은
50. 먼저 날 잡은 사브리나
51. 거인의 목말을 탄 린다 핸더슨
52. 염탐
53. 진심과 거짓
54. 매직 파이를 굽는 날
55. 안쏘니 부장의 초대
56. 와인에게 말 걸기
57. 작고 단순한 것을 위하여
58. 잠수함을 탄 토끼와 한나 씨
59. 남자들의 수다 Ⅰ
60. 남자들의 수다 Ⅱ
61. 암탉들의 파티
63. 당신이 내 거울을 볼 수 없다면, 나도 당신을 볼 수 없어요
64. 매킨리의 라이프라인
65. 아빠가 쓰는 바나나 편지
66. 사랑을 숨 쉬는 고래를 위하여
67. 해리슨 아저씨의 벤치
68. 행복은 발명이 아닌 발견입니다
69. 약속의 열쇠
70. 카페 문을 닫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