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대한민국 과학기술계의 대표 석학이자 대사공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이상엽 KAIST 특훈교수가 들려주는 인류의 난제를 해결할 최전선의 기술들과 기술패권 시대 한국의 선도 전략. 기후위기, 감염병, 에너지 고갈, 노화, 디지털 정보의 홍수 등 인류가 마주한 난제들을 과학기술, 특히 공학기술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그간의 고민과 해법을 책 한 권에 담았다.이 책은 공학을 단순한 기술이 아닌 ‘세상의 문제에 답하는 실천적 도구’로 바라보면서 기후와 에너지 같은 환경 문제부터 의료, 생명공학, 정보통신 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기술이 현실을 바꾸는 구체적인 방식들을 쉽게 풀어낸다. 이산화탄소를 자원으로 전환하는 기술, 미생물을 이용한 바이오연료 생산, 인공지능에 기반한 신약 개발, DNA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술까지, 그동안 짧은 뉴스로만 접하던 첨단 공학기술들이 생생한 사례와 함께 눈앞에 펼쳐진다. 공학은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자 변화의 언어다. 그 언어를 배워보고 싶은 모든 이에게 이 책은 든든한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공학은 세상을 움직이는 실천이자 인류의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언어이다. 다리, 댐, 발전소, 자동차 같은 물리적 인프라부터 인터넷, 인공지능, 미생물 세포공장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설계하는 기술에 이르기까지, 인류는 언제나 도전과 꿈 앞에서 ‘왜?’와 ‘어떻게?’를 물었다. 그리고 그 답은 늘 공학을 통해 현실이 되었다.
바이오 화학 산업은 원유나 천연가스 대신 자연계에서 매년 재생 가능한 형태로 자라고 번식하는 식물이나 미세조류와 같은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사용해서 우리가 필요한 화학물질들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다만, 바이오 화학 산업을 발전시킨다고 식량 자원을 원료로 사용할 수는 없으니 비식용 바이오매스를 사용해야 한다. 원료가 확보되었다면 석유화학 공장에 해당하는 바이오 화학 공장이 필요하다. 미생물은 윤리적인 문제와 안전 문제에서 자유로우니 이 공장 역할로 적격이다. 즉, 바이오매스에서 유래한 포도당이나 설탕 등을 미생물 먹이로 주고, 미생물이 대사활동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화학물질들을 생산하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자연계에서 분리한 미생물들은 생산 효율이 낮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기 위한 기술이 바로 대사공학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이자 연구부총장. 대사공학, 합성생물학, 시스템생물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석학이다. 미생물을 이용한 바이오 기반 화학물질, 연료, 바이오플라스틱, 천연물 및 의약품 생산 기술을 개발하며, 지속 가능한 바이오 산업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화학공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94년부터 KAIST 교수로 재직하며 연구와 교육에 힘쓰고 있다. 2025년 현재 국가바이오위원회 부위원장이다. 세계 3대 과학 아카데미인 미국국립과학원, 영국왕립학회, 미국공학한림원 모두에 외국회원으로서 이름을 올린 세계에서 유일한 과학자이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한국공학한림원의 정회원이며 중국공정원의 외국원사로도 선임되었다. 그 밖에 미국미생물학술원, 미국의생명공학원, 미국발명가협회, 미국과학진흥협회, 미국화학공학회, 미국산업미생물생명공학회, 세계과학한림원의 펠로이기도 하다.세계경제포럼의 생명공학 글로벌 미래 위원회와 미래기술 글로벌 어젠다 위원회 의장을 지낸 바 있다. 과학기술훈장 창조장,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삼성 호암공학상, 포스코 청암과학상,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대한민국학술원상, 그리고 에너지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니상, 삼손 이스라엘총리상, 제임스 베일리상, 마빈 존슨상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760편 이상의 학술논문을 발표했고, 86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Systems Biology and Biotechnology of Escherichia coli》(2009), 《Systems Metabolic Engineering》(2012), 《Metabolic Engineering》(2021)을 편집 또는 공동편집했고, 《작지만 위대한 미생물 세상: 미생물 공학》(2008)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