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역사는 진보한다’라는 믿음은 여전히 유효할까? 과학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인류의 삶은 과거보다 풍요로워졌지만, 세계 곳곳에서는 여전히 죄 없는 이들이 굶주리고 총탄에 쓰러진다. 인공지능은 가진 자들의 도구가 되어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정치는 오히려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며 권력을 휘두른다. 문명의 빛 아래 드리운 이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우리는 다시 묻는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그리고 어디로 가야 하는가.이 모든 부조리의 본질과 해결책은 과연 무엇일까? 탁월한 통찰을 가진 현자에게서 그 해답을 들을 수 있다면 인류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되찾을 수 있을까? 이 책은 미국 최고의 탐사 매체인 《트루스아웃(Truthout)》의 대표 저널리스트 C. J. 폴리크로니우가 이 시대 최고의 지성 노엄 촘스키와 나눈 심층 인터뷰를 한데 묶은 역작이다. 오늘의 세계를 뒤흔드는 핵심 문제들을 넓은 시야와 날카로운 통찰로 분석하며 더 빠르고 더 강력하게 행동을 촉구한다. 노엄 촘스키는 수십 년 동안 학자로서, 비판적 지성으로서 흔들림 없는 도덕적 명료성과 지적 용기의 대명사 역할을 해왔다. 그는 현존하는 학자 중 언론과 논문을 포함한 각종 매체에 가장 많이 인용되는 인물이자, 서구 사회에서 그 영향력을 실감하기 어려울 정도로 막강한 목소리를 지닌 지성이다. 실제로 이 책에서 그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세계를 바꾸려는 이들에게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알려 준다.『어떻게 살 만한 세상을 만들 것인가』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분명히 제시하면서도, 변화를 실현하기 위해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 구체적인 고민을 촉구한다. 파괴로 향하는 문명 앞에서 멈춰 서 본 적 있는 이에게 이 책은 어둠 속에서도 길을 밝히는 지적 등불이자,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사유의 지도가 되어 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어떻게 살 만한 세상을 만들 것인가’
지성의 거장 촘스키가 전하는 마지막 경고
기후 위기와 생태 파괴
전쟁과 세계 질서의 균열
경제적 불평등과 신자유주의의 폐해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의 위기
기술 발전과 인간 존엄성의 딜레마
“노엄 촘스키는 오늘날 살아 있는 지식인 중 가장 중요한 인물이며,
지구상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최고 지성이다."
― 《뉴욕타임스》 ‘역사는 진보한다’라는 믿음은 여전히 유효할까? 과학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인류의 삶은 과거보다 풍요로워졌지만, 세계 곳곳에서는 여전히 죄 없는 이들이 굶주리고 총탄에 쓰러진다. 인공지능은 가진 자들의 도구가 되어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정치는 오히려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며 권력을 휘두른다. 문명의 빛 아래 드리운 이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우리는 다시 묻는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그리고 어디로 가야 하는가.
이 모든 부조리의 본질과 해결책은 과연 무엇일까? 탁월한 통찰을 가진 현자에게서 그 해답을 들을 수 있다면 인류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되찾을 수 있을까? 이 책은 미국 최고의 탐사 매체인 《트루스아웃(Truthout)》의 대표 저널리스트 C. J. 폴리크로니우가 이 시대 최고의 지성 노엄 촘스키와 나눈 심층 인터뷰를 한데 묶은 역작이다. 오늘의 세계를 뒤흔드는 핵심 문제들을 넓은 시야와 날카로운 통찰로 분석하며 더 빠르고 더 강력하게 행동을 촉구한다.
노엄 촘스키는 수십 년 동안 학자로서, 비판적 지성으로서 흔들림 없는 도덕적 명료성과 지적 용기의 대명사 역할을 해왔다. 그는 현존하는 학자 중 언론과 논문을 포함한 각종 매체에 가장 많이 인용되는 인물이자, 서구 사회에서 그 영향력을 실감하기 어려울 정도로 막강한 목소리를 지닌 지성이다. 실제로 이 책에서 그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세계를 바꾸려는 이들에게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알려 준다.
『어떻게 살 만한 세상을 만들 것인가』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분명히 제시하면서도, 변화를 실현하기 위해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 구체적인 고민을 촉구한다. 파괴로 향하는 문명 앞에서 멈춰 서 본 적 있는 이에게 이 책은 어둠 속에서도 길을 밝히는 지적 등불이자,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사유의 지도가 되어 줄 것이다.
”노엄 촘스키,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문제들에 맞서다“현대 인류는 ‘문명사적 전환기’에 서 있으며, 이미 그 위기의 한가운데 있다. 기후, 전염병, 전쟁, 불평등은 서로 얽혀 더 거대한 파도를 만들고 있으며, 이보다 더 큰 두려움은 이런 비극조차 ‘이제는 당연한 일’이라 여기는 무감각한 태도다.
핵무기는 여전히 인류를 위협하는 ‘다모클레스의 검’이다. 조약 폐기와 군비 전략의 변화는 사회·정치·문화적 안전장치를 약화하고, 미국의 ‘패권주의’는 종말적 전쟁 가능성을 불러온다. 한편, 미국은 ‘규칙 기반 체제’를 주도하며 단극 패권을 확산시키는 반면, 중국·러시아·사우디 등은 다극 질서를 형성 중이다.
신자유주의 이후 미국 내 불평등은 심화되었고, 해체된 노동조합과 무력화된 공교육 속에서 대중은 환멸에 빠져 있다. 이는 극우 포퓰리즘의 부상으로 이어지고, 민주주의의 본질마저 흔들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체제 위기를 더욱 심화시켰고, 핵무기 사용 논의는 정상화되었다. 여론은 핵전쟁과 기후를 여전히 투표 쟁점 하위에 놓고 있으며, 이 무관심은 치명적이다.
하지만 해법은 있다. 핵확산금지조약(NPT)과 핵무기금지조약(TPNW)은 시민의 압력으로 진전될 수 있고,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촉구한 넷제로(Net Zero) 목표도 탄소세, 배출권 상한제, 재생에너지 투자 등으로 현실화할 수 있다. 이 책은 GDP의 2.5% 투자만으로도 전환이 가능하며, 조림 화동과 배터리 저장, 옥상·농지 활용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정치적 의지가 없다면 모든 노력이 공허하다. 여전히 화석연료 산업에는 보조금이 지급되고, 기득권과 제도의 한계는 전환을 가로막는다. 결국 필요한 것은 ‘시민들의 조직된 행동’이다.
지금, 우리는 어떤 편에 설 것인가? 행동할 것인가, 아니면 무감각에 침묵할 것인가. 답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
살 만한 세상은 아직 가능하다. 단, 지금 행동한다면.
무감각을 깨우는 지성의 외침
어떻게 살 만한 세상을 만들 것인가!이 책의 1부에서는 인류가 마주한 위기를 ‘서로 얽힌 복합 재난’으로 바라보며, 핵무기·기후·불평등이 어떻게 하나의 시스템 위기에 수렴하는지를 날카롭게 분석한다. 촘스키는 지금 이 순간이 인류 역사상 가장 위험한 시기라 말하며, 침묵 속에 묻히고 있는 기후 위기와 핵전쟁의 현실을 직시하라고 촉구한다. 하지만 그는 절망이 아닌, 행동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기술적 해법은 준비되어 있으며, 필요한 것은 정치적 의지와 시민의 압력이다.
2부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단순한 지역 분쟁이 아니라, 세계 질서를 뒤흔드는 구조적 위기로 바라본다. 나토의 확장과 미국의 패권 전략이 외교의 문을 닫았으며, 전장은 첨단 무기로 고착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촘스키는 외교적 해법이 여전히 가능하며, 국제 사회가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어떻게 살 만한 세상을 만들 것인가』는 단순한 위기의 나열이 아니라, 그 구조를 파헤치고 대안을 제시하는 이 시대의 지성적 좌표다.

** 미국이 필사적으로 패권을 유지하려는 시도는 또 다른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바로 러시아의 지정학적 방향성이 이제 결정적으로 유라시아 쪽으로 기울었다는 점입니다. 이제 러시아 엘리트층은 자국의 경제적 미래가 태평양 지역에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베이징, 도쿄, 서울과 같은 거대한 경제 중심지에서 비행기로 불과 한두 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제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일방적인 군사적·경제적 개입을 제약 없이 감행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공통된 우려 속에서 더욱 긴밀하게 결속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자초한 이 러시아-중국 협력을 다시 갈라놓을 수 있다는 생각은 환상에 불과합니다. 러시아는 과학기술 역량은 물론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희귀 광물, 금속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구 온난화는 오히려 시베리아의 농업 잠재력을 확대시키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은 자본과 시장, 노동력을 갖추고 있어 유라시아 전역에 걸쳐 ‘자연스러운 파트너십’을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 핵 군축 운동은 이미 195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핵 군축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며 어쩌면 아예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핵 군축을 위해서는 국가 간의 신뢰가 전제되어야 하지만, 오늘날의 국제 현실에서는 그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게다가 한 번 세상에 퍼진 ‘핵무기 개발 지식’이라는 요정을 다시 병 속에 가두는 일이 과연 가능할지조차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그렇다면 핵전쟁을 피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요?
작가 소개
지은이 : 노암 촘스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러시아계 유대인 이민 2세로 태어났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 진학한 뒤 언어학의 세계에 발을 디뎠다. 박사 학위를 받은 뒤 MIT에서 부교수, 종신교수, 석좌교수를 거쳐 1976년(48세) ‘인스티튜트 프로페서Institute Professor(독립적인 학문기관으로 대우하는 교수)’가 된 그는 지금까지 논문 1000여 편과 저서 150여 권을 발표했다.노엄 촘스키는 언어학자이자 인지과학 혁명의 주역으로서 명성을 누리는 데 머물지 않았다. 젊은 시절부터 약자의 편에 서서 사회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1967년 《지식인의 책무》를 발표하면서 세계 지식인들의 양심에 경종을 울린 그는, 오늘날까지도 시대의 양심이자 행동하는 지식인으로서, 또한 세계 민중의 한 사람으로서 거대 다국적 기업들이 주도하는 신자유주의 세계 질서와 미국의 제국주의와 자본의 언론 장악과 프로파간다를 신랄하게 파헤친다.주요 저서로는 《촘스키, 지의 향연》, 《촘스키, 사상의 향연》, 《미국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 《비밀, 거짓말 그리고 민주주의》, 《공공선을 위하여》,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촘스키, 고뇌의 땅 레바논에 서다》, 《촘스키, 러셀을 말하다》, 《촘스키와 푸코, 인간의 본성을 말하다》, 《숙명의 트라이앵글》, 《지식인의 책무》, 《여론조작》 등이 있다.
지은이 : C. J. 폴리크로니우
정치경제학자이자 저널리스트로 유럽과 미국의 여러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 강의와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주요 연구 분야는 유럽 통합, 세계화, 미국 정치경제, 신자유주의 정치경제 프로젝트의 비판적 분석 등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탐사 저널 《트루스아웃(Truthout)》의 정기 기고자이자, ‘트루스아웃 공공 지식인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러 저서를 집필했으며, 그의 글은 다양한 학술지와 잡지, 신문, 대중매체 웹사이트 등에 소개되었다. 또한 다수의 저작물이 크로아티아어, 프랑스어, 그리스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터키어 등 여러 언어로 번역되며 국제적으로도 활발히 읽히고 있다.
목차
prologue
절망 너머의 낙관: 촘스키, 우리의 미래를 말하다
1부. 시대의 경고 —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 지금이 인류 역사상 가장 위험한 시기인 이유
. 인류의 운명을 가르는 두 위협, 침묵 속에 묻히다
. 미래는 바꿀 수 있다, 지금 행동한다면
. 기후 위기 외면한 미국, 반복되는 무대응의 역사
. 살 만한 세상은 여전히 가능한가
2부. 전쟁의 구조 — 전장과 세계 질서의 균열
. 격화되는 전쟁, 위태로워지는 외교적 타협의 가능성
. 우크라이나, 평화로 가는 길은 아직 닫히지 않았다
.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
. 교착의 전장, 그 뒤에 있는 미국의 첨단 무기들
. 전쟁 장기화 속 나토 강화, 최악의 대응인가
. 역사적 나토 정상회담, 미 군사 패권 더욱 강화
. 미국, 전 세계 협상 촉구에 나서야 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