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이춘식
‘마을 목회’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진안 배넘실 교회 이춘식 목사는 마을 촌장, 배추 목사, 통일 운동가, 선한 사마리아인 등 다양한 닉네임을 소유한 목회자로서 농촌을 살려 도시민과 함께하는 사역자로 정평이 나 있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한국교육개발원 사회복지학 전공 졸업,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 철학 박사 학위를 받은 학자, 목회자, 농촌계몽운동가로서 ‘진안군마을 만들기 협의회 회장’, ‘진안군 마을 축제 조직 위원장’, ‘진안군 사회 복지협의회 부회장’, ‘금지 배넘실 마을 위원장’, 등을 맡으면서 지역 사회에 복음전도를 위한 소통에 왕성한 활약을 하였다.이 목사는 신학교를 다닐 때부터 풍요와 편리함, 안락함이 주는 도시 생활보다 흐르는 시냇물에 발 담그고, 꽁보리밥에 된장국 말아 먹는 풍경, 암탉과 병아리가 종알거리는 시골 풍상을 동경하며 농촌 목회를 꿈꾸었다. 그는 33세 때 1901년 마로덕 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진안군 배넘실 교회에 부임하므로 꿈이 이루어졌으나, 진안군 용담댐 건설로 인해 정든 고향을 떠나는 수몰지역의 주민들을 지켜보는 크나큰 아픔은 예상하지 못했다. 특별히 보상받을 근거가 없는 영세 수몰민들과 장애인들을 마주칠 때마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역할을 하지 못함에 심한 죄책감을 느꼈다. 이에 그들을 돕고자 가나안나눔터를 설립하고 교회 밖으로 나가 데모에 참여하여 영세 수몰민과 장애인들의 권리를 위한 강연을 하였다. 그 결과 수몰 지역 영세민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어 조금이라도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이러한 폭풍이 지나간 후 경제 빈곤에 시달리는 농촌을 살리기 위해 공부에 몰두하였다. 스스로 배넘실 마을 위원장이 되어 3년 동안 배운 농업 지식을 적극 활용하여 농촌 문화를 바꾸고자 혁신적인 활동을 하는 동안 자치 단체와 여러 기관의 지원과 도움으로 전통 테마 마을, 전북 최우수 마을, 향토 산업 마을, 배넘실 행복 나눔터 등의 결과를 낳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다. 아울러 농업 관계 기관의 추천과 도움으로 농업 선진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여러 나라를 연수하며 체득한 선진 농업을 마을에 도입하였다. 그 결과 배넘실 마을은 대한민국 100대 살기 좋은 농촌 마을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성공적인 마을 사업으로 얻어진 수익은 주민 전체가 두 차례 해외 연수(일본, 중국)를 다녀올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배넘실의 꿈은 1901년 마로덕 선교사에 의해 복음을 받은 마을을 바이블랜드, 예수 마을로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농어촌선교회와 산정현교회는 이 꿈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운 숨은 공로자였다.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농림부장관, 진안군민의 장을 수상했다. 또한 횃불회강사로 3년간 전국을 다니며 특강을 하기도 했다. 10년 전 하나님께서 주신 통일 메시지가 한국 교회의 시대적 사명임을 깨닫고 이를 위해 배넘실이 통일 베이스캠프가 되고, 통일의 물맷돌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이 목사는 통일 후 이어질 북한 농촌을 살리는 예수 마을, 바이블랜드를 위해 북한 농촌지도자를 육성하는 일에 마지막 여생을 헌신하기로 작정하고 이 일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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