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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던 한반도 빵 이야기
인천투데이 | 부모님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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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천주교는 극심한 탄압 속에서도 순교를 두려워 않던 신도와 사제가 많았기에, 포도주와 빵은 한반도 천주교 집단 내에서 비밀스럽게 제조됐을 가능성이 있다. 종교 목적으로 양반과 평민을 포함해 소규모 집단에서 은밀한 형태로 빵을 제조한 역사가 오랫동안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조선 후기를 지나 대한제국에 들어서서는 문호가 넓어져 은밀한 빵이 필요 없더라도 상업적 측면에서 보면 떡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맛과 상품성 있는 빵이 바로 나오기는 어려웠다.
기본적으로 아궁이를 사용하는 쌀 문화권에서 빵 굽는 화덕이 부엌에 있을 리 없고, 종교적 이유가 아니라면 빵을 먹고 싶을 이유도 없던 시기였던 까닭이다.

중세를 지나 시민사회가 발달하면서 옛 독일인이 쓴 시에 ‘시의회에 제빵사가 들끓는 곳은 주민들에게 곧 해가 닥칠 것이다’라는 대목이 나오고, 덴마크 속담은 ‘시장이 제빵사인 곳에서는 빵이 언제나 작다’라고 말한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중세에 기근이 들었을 때 사람들은 빵 가게를 습격해 제빵사를 죽이기도 했는데, 기근의 원인이 방앗간 주인과 제빵사의 악행에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유럽의 방앗간 주인은 도둑 취급을 받았다는데, 그 이유는 대형 물레방아나 풍차를 만드는 일은 고급 기술에 속했고, 농민들은 속절없이 당하는 처지에 놓여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밀가루처럼 제분 과정 없이 쌀이나 보리의 알곡만을 얻는 한반도 농민은 동네의 작은 물레방아나 절구를 이용한 수작업이 가능해, 유럽과 차이가 있다. 유럽의 방앗간 주인에 대한 적개심은 한반도에서 지주나 마름에 대한 적개심으로 대치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는 서양의 농민이나 동양 농민의 삶에 차이가 없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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