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건축에는 다양한 재료들이 존재한다. 특히 최근 새로운 재료와 기술이 개발되면서 공간은 더욱 풍부해졌다. 우리는 흔히 벽돌, 목재, 콘크리트 등이 단순히 건축의 외형을 구성하는 도구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들은 감각적 경험과 공간의 가치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공감을 감각하는 재료들』은 각 재료의 기원과 물성에서 출발해, 그것이 어떻게 공간의 분위기를 형성하고 건축의 의도를 전달하며, 궁극적으로 사람의 경험과 연결되는지를 탐구한다. 저자 노형준은 건축가의 일이 요리사와 유사하다고 이야기한다. 요리사가 식재료를 이용해 음식을 만들고 궁극적으로 ‘맛의 경험’을 손님에게 전달하는 사람이라면, 건축가는 자재를 활용해 형태를 만들고 의도한 ‘공간의 가치’를 제안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건축의 재료는 철, 유리, 돌과 같은 소재에서부터 그것을 하나로 결합하는 구법이나 공법, 빛, 소리, 향까지도 재료의 범주로 정의한다.
출판사 리뷰
재료로 읽는 공간의 감각
건축에는 다양한 재료들이 존재한다. 특히 최근 새로운 재료와 기술이 개발되면서 공간은 더욱 풍부해졌다. 우리는 흔히 벽돌, 목재, 콘크리트 등이 단순히 건축의 외형을 구성하는 도구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들은 감각적 경험과 공간의 가치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감을 감각하는 재료들』은 각 재료의 기원과 물성에서 출발해, 그것이 어떻게 공간의 분위기를 형성하고 건축의 의도를 전달하며, 궁극적으로 사람의 경험과 연결되는지를 탐구한다. 저자 노형준은 건축가의 일이 요리사와 유사하다고 이야기한다. 요리사가 식재료를 이용해 음식을 만들고 궁극적으로 ‘맛의 경험’을 손님에게 전달하는 사람이라면, 건축가는 자재를 활용해 형태를 만들고 의도한 ‘공간의 가치’를 제안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건축의 재료는 철, 유리, 돌과 같은 소재에서부터 그것을 하나로 결합하는 구법이나 공법, 빛, 소리, 향까지도 재료의 범주로 정의한다.
이 책은 크게 두 개의 파트로 구분된다. 재료에 대한 기원과 공간의 감각에 대해 설명하는 텍스트와 각 재료별 사례로 나누어져 있다. ‘재료를 짓고, 구법으로 다듬다’에서는 간략한 재료의 역사와 재료의 특징, 재료가 만들어내는 공간의 분위기 등을 이야기하고, 공간의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구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한다. 저자는 구법이 단순히 기술적 마감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구법의 논리 자체가 건축가의 의도를 나타내거나 공간의 가치와 연결되기도 한다고 이야기한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목재, 석재&벽돌, 메탈, 콘크리트, 유리, 플라스틱 등 여섯 개로 나누어서 다양한 사례들을 보여준다. 이 책에 수록된 사례들은 실제 지어진 건축물의 사례는 아니지만, 공간의 분위기와 재료의 느낌을 보여주는 다양한 이미지 자료가 담겨있다. 이미지와 도면을 통해 재료의 질감과 구축의 방식을 구체적으로 나타내고 모형사진, 렌더링, 상세 도면 등 다양한 시각적 자료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이 책은 건축과 공간 디자인을 공부하거나 실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사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재료가 가진 물성과 구축에 관심이 있거나 재료를 통해 감정, 분위기 등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한편 『공감을 감각하는 재료들』은 YARD Publication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YARD Publication은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의 건축설계 스튜디오, 세미나, 수업 등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의 내용과 그 결과물을 기록한 것이다. 단순히 학생 작업물에 대해 집합적 기록이 아니라 교육의 가치관과 방향성에서부터 학생 작업을 연계하여 교육자의 전문가적 자세를 공유함으로써 지식의 파편이 아닌 큰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서 말하는 건축의 재료는 사람이 정주하는 공간을 구성하는 인자들을 의미합니다. 철, 유리, 돌과 같은 소재에서부터 그것들을 하나의 프로젝트로 결합시키는 구법이나 공법 그리고 회화와 장식, 빛과 소리, 향(냄새)까지도 ‘재료’의 범주로 정의합니다.
- 프롤로그
이렇듯 건축의 재료는 물리적 구조나 외피 그리고 마감으로 그치지 않고 인식의 영역을 넓혀 ‘공간의 질적 가치’와의 인과관계를 형성합니다.
- 재료로 짓고, 구법으로 다듬다
구법은 재료들을 물리적으로 결합하고 구성하는 것을 말하는 데 단순히 기술적 마감으로 끝날 수도 있고, 구법의 논리 자체가 건축가의 의도를 나타내거나 공간의 가치와 연결되기도 합니다.
- 재료로 짓고, 구법으로 다듬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노형준
네덜란드의 델프트 공대(TU DELFT)를 졸업하고 건축사(SBA)와 왕립 건축사협회 정회원(BNA) 자격을 취득했다. 영국 Rafael Vinoly Architects PC, Fletcher priest Architects LLP, Urban design Dept. of Birmingham City Council(버밍엄 시청 도시계획국)에서 건축 및 도시재생 실무를 수행했다. 한국철도공사의 민자역사 개발사업 책임자로 도시계획시설 철도역과 역세권 개발 사업을 기획했으며, 2018 평창 올림픽 조직위에서 경기장 및 개최도시의 유니버설 디자인을 관리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건축기획 및 디자인 전략을 수립하는 어반인큐베이터 대표이며 연세대 건축공학과의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지은이 : Y.A.R.D
최문규, 이상윤, 성주은, 염상훈, 이대송 교수가 이끄는 연세대학교 건축설계 전공의 통합 교육·연구 플랫폼이다. 건축과 도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바탕으로, 리서치와 실무, 교육에 대한 실험적 접근을 통해 글로벌 건축 담론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 일본, 미국, 영국 등에서의 학문적 수학과 실무 경험을 토대로, 다층적인 건축적 관점을 교육과 연구에 직접 반영하는 한편, 다양성이 공존하는 열린 교육 플랫폼을 운영하여 건축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각자의 건축적 가치관이 반영된 다양한 규모와 유형의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건축문화대상, 서울특별시 건축상, 한국건축가협회상 등을 포함한 국내외 수상, 전시, 출판 등에서 꾸준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목차
PRINCIPLES 재료로 짓고, 구법으로 다듬다 006
1-1 재료와 교감, 공간의 뉘앙스 007
자연의 소재가 만드는 공간의 조화
회화와 빛으로 채워진 공간의 경험
새로운 소재가 이끄는 공간의 혁신
1-2 재료의 기원, 공간의 감각 009
강철과 금속 / 유리 / 콘크리트 / 나무 / 돌 / 벽돌
1-3 재료와 구축, 공간의 문법 019
구조 / 절연 / 물 관련
WOOD 책으로 향하는 산책길 028
깔때기 구조를 활용한 천창과 놀이 공간 034
박제되지 않은 문화재 공간 044
하늘과 별이 보이는 숲속 노천탕 052
STONE & BRICK 개비온을 활용한 조각된 빛의 공간 060
사람과 동물을 이어주는 붉은 산책로 068
관계의 밀도를 높이는 원형 공간 076
돌을 쌓아 만드는 도시풍경 088
METAL 빛의 산란을 활용한 경계없는 공간 096
빛으로 만드는 홍대 거리 중심성 104
기능을 고려한 비정형 공간 114
기둥을 최소화하는 현수 구조 122
외부를 닮고 싶은 내부 공간 132
CONCRETE 수평확장된 커뮤니티 공간 142
완만한 물결이 만드는 놀이 공간 152
차경으로 계절의 변화를 담는 공간 158
휘어진 공간과 빛의 경험 164
GLASS 빛의 반사로 석양을 담은 입면 174
소리에 집중하는 공간 184
도시의 새로운 풍경을 만드는 기울어진 파사드 190
선명한 풍경의 공간 198
PLASTIC 조명이 된 도시 속 입면 208
움직이는 캐빈의 공간 여정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