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미래가 막막하고 인생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우리가 선택하는 행동은 두 가지다. 자책하거나 포기하거나. 심리학자 벤 앰브리지가 이 두 갈래 길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다. 바로 이야기를 통한 돌파다. 왜 ‘이야기’인가? 인간의 뇌는 앞으로 진행될 이야기를 끊임없이 예측하기 때문이다.뇌가 예측한 이야기에 따라 그에 맞는 결말로 향하도록 우리의 행동을 통제하고 조종하기 때문에 성공이냐 실패냐는 이야기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TED Talk에서 심리학 강연으로 3백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벤 앰브리지 교수는 정치, 역사, 문학을 통틀어 이러한 인간의 행동을 조종하는 세상 모든 이야기를 분석해 ‘여덟 가지 마스터플롯(master plots)’으로 압축했다.마스터플롯은 각각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퀘스트),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언탱글드), 자기 비난에서 벗어나고(이카로스), 중독에서 벗어나고(괴물), 경쟁자를 이기고(불화), 응원과 사랑을 받고(약자), 생의 의미를 찾고(희생), 밑바닥에서 탈출(구멍)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반면 잘못된 방향으로 왜곡한다면 헛된 망상에 사로잡혀 옳지 않은 선택을 하거나, 음모론자가 되거나, 기업을 망하게 하는 등 우리를 잘못된 길로 이끈다. 나의 미래가 궁금한가? 이 책을 통해 당신의 인생을 구원할 하나뿐인 ‘이야기’를 찾아보자. 서사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인생은 달라질 수 있다. 이제 남들은 절대 따라 할 수 없는 나만의 성공 스토리를 써 내려가게 될 것이다.
마스터플롯이 인류의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데 나는 무려 20년이 걸렸다. 처음에는 이 마스터플롯들을 학술 논문을 쓰기 위한 도구 혹은 영화광이나 문학 애호가와 대화를 나눌 때 꺼낼 만한 소재로밖에 보지 않았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다. 그리하여 내가 깨닫게 된 사실이자 앞으로 이 책에서 여러분들과 나눌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인식하고 있든 그렇지 않든, 인간은 살면서 겪는 거의 모든 경험에 마스터플롯을 입힌다. 우리는 이 마스터플롯이 우리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도록 허락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플롯을 조작하기도 한다.
지난 몇 년간 수많은 마스터플롯이 제시되었다. 기자이자 작가인 크리스토퍼 부커는 일곱 가지, 공상 과학 작가 커트 보니것, 수학자 앤드루 리건, 컴퓨터 공학자 마르코 델 베키오는 여섯 가지, 시나리오 작가 블레이크 스나이더는 열 가지, 심지어 영화학 교수 로널드 토비 아스는 스무 가지의 마스터플롯을 제안했다. 전부 케이크를 자르는 완벽한 방법이지만 나는 여덟 가지 분류가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서로 다른 마스터플롯들을 한데 묶어버리지도, 비슷비슷한 마스터플롯들을 너무 미세하게 분류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또한 부커나 보니것을 비롯한 다른 이들이 소설 작품에 주력했다면 나에게는 훨씬 더 야심 찬 목표가 있다. 내가 정한 여덟 가지 마스터플롯—퀘스트, 언탱글드, 이카로스, 괴물, 불화, 약자, 희생, 구멍—은 작품뿐만 아니라 현실 세계도 다룬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벤 앰브리지
맨체스터대학교 심리학 교수이자 ESRC(경제 사회 연구 위원회) 국제 언어 및 의사소통 발달 센터LuCiD의 연구자다. 저서 《심리 지능 Psy-Q》와 《당신은 침팬지보다 똑똑한가?Are you Smarter Than A Chimpanzee?》는 16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10만 부 이상 팔렸다. 이 책들은 <옵서버>와 <빅 이슈>에 정기 칼럼으로 실렸으며, 저자는 TV프로그램 <선데이 브런치>, BBC 라디오 <크리스 에반스 조찬쇼>와 BBC의 타이니 해피 피플 웹사이트, 구글, 영국 왕립 과학 연구소, 옥스퍼드 문학 축제, 테드에서 강연했다. 그중 ‘심리학에 관한 아홉 가지 신화’ 테드 강연은 3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