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저자는 “질문은 정보를 묻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향한 태도”라고 말한다. 좋은 질문은 관계의 첫걸음이자, 상대를 이해하려는 태도이며, 자신을 성찰하게 만드는 도구이기도 하다. 라디오PD이자 진행자, 강연자로서 20년을 일해온 김혜민 작가는 묻고 듣는 일을 업으로 삼아 수많은 사람들과 질문을 통해 소통해 왔다. 그 과정에서 저자가 발견한 건, 좋은 질문 하나가 관계를 바꾸고, 일의 방향을 바꾸며, 인생의 시야까지도 넓힌다는 사실이었다. 책 《좋은 질문의 힘》은 저자의 실전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를 담은 질문 안내서이지만, 그저 말을 잘하기 위한 화술 스킬만을 담은 매뉴얼북은 아니다. 그보다는 ‘질문’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타인과의 연결, 나 자신과의 대화, 사람을 대하는 태도,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는 방식으로서 ‘좋은 질문’의 진짜 힘을 탐색하는 책이다.질문을 해야 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당연한 것이 하나도 없어집니다. 소극적인 자세가 적극적인 태도로 바뀝니다. 그러면 일의 과정이 바뀌고, 결과가 달라집니다. 결국 문제를 대하는 태도가 바뀌고, 인간관계가 바뀌고, 인생이 변화합니다. 챗GPT에게 물어보면 다 알려주는 세상에서 인간이 갖는 질문이 뭐 그리 중요하냐고 생각하는 독자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더 인간만이, 사람이어서 던질 수 있는 질문이 무엇인지, 질문의 본질이 무엇인지 더 깊이 들여다봐야 합니다. 앞으로는 인간다운 질문을 던지는 능력이 가장 중요한 재능이 될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질문을 고르는 능력’, ‘질문을 만드는 능력’입니다. _
중에서
저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을 때, 제가 ‘고수鼓手’라고 여깁니다. 고수는 판소리에서 북을 치는 사람이죠. 고수는 명창에 따라, 소리에 따라 알맞은 추임새를 넣어야 합니다. 어떤 고수를 만나느냐에 따라 명창의 소리가 달라지거든요. 대화 중에 던지는 적당한 감탄사, 이게 바로 고수의 추임새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한대?”와 같이 질문으로 감탄사를 대신할 수도 있습니다. _ <좋은 질문은 귀에서 자란다> 중에서
그렇다면 질문받는 사람이 “좋은 질문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질문은 어떤 질문일까요? 저는 강연 후 질문을 받았을 때, 제가 중요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내용, 즉 핵심을 말할 수 있게 하는 질문을 받으면 “좋은 질문이네요”라고 화답합니다. 이 질문은 다시 말하면 ‘핵심을 담은 질문’입니다. 왜냐하면 상대의 말을 명확하게 파악하지 않으면 절대 던질 수 없는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질문을 던졌다는 것은 강연자가 강의를 잘 전달한 것이기도 하고, 질문자가 온 힘을 다해 강의를 들었다는 말이기도 하지요. _ <핵심을 파악하게 한다>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혜민
YTN라디오 피디다. 〈뉴스 정면승부〉를 만들고 있으며, 〈YTN라디오 생생경제〉와 〈김혜민의 이슈&피플〉을 제작하고 진행했다. 인터뷰어로 살다 보니 남들보다 조금 더 많은 질문과 의문을 던지고 받았다. 24시간 중 유일하게 앉아있는 시간은 방송할 때와 책 읽을 때, 책 쓸 때다. 보고 배운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 열심히 보고 듣고 말하고 기록하다 보니, 보이지 않았던 사람과 몰랐던 진실이 보였다. 그리고 관심을 두지 않았던 곳에 연대와 환대라는 오지랖이 펼쳐지는 기적도 알게 됐다.좋은 생활인, 좋은 부모, 좋은 어른,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어른으로서 자신과 타인, 공동체를 어떤 태도로 대해야 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질문을 던질 때 좋은 어른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국무총리 표창(2022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2021년), 한국PD연합회 라디오 특집 부문 이달의 PD상(2020년), 한국기독언론인연합회 한국기독언론대상 생명사랑부문 우수상(2018년), 한국자살예방협회 생명사랑대상 보도부문(2018년)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눈 떠보니 50》이 있다. ․ 블로그 blog.naver.com/bomandgr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