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이와 이번 방학엔 어디서 뭘 하지?”, “이왕이면 공부에도 도움이 될 만한 여행지가 없을까?” 이런 고민을 대한민국에서 아이 키우는 엄마, 아빠라면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결국 고민 끝에 매번 비슷한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지만 언제나 2% 부족하다. 『우리 아이 교과서여행 가이드북』은 이런 육아동지들의 마음을 헤아려 야심차게 준비한 국내여행 가이드북이다.작가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저자는 직접 아이들과 전국을 누비며 자연 명소, 박물관·미술관, 직업체험, 동물체험 등 아이들이 즐거워하면서 학습 효과가 뛰어난 여행지 365곳을 추렸다. 아이들은 교과서에서 배웠던 장소에 직접 가보는 여행을 통해 단순히 지식을 얻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나만의 특별한 경험’으로 고스란히 기억하게 된다. 이를 위해 책에 실린 여행지도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테마파크보다는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사람들의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곳 위주로 구성했다.책의 차례는 독자를 배려해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 차례를 기본으로 하되, 서울·인천, 경기권, 강원권, 충청권 등 지역별로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엄마 아빠에게 익숙한 여행지부터 엄마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입소문이 난 여행지까지 총망라해 언제든 부모와 아이가 부담 없이 이 한 권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아이들은 단순히 읽고 외우는 공부보다 직접 보고 체험할 때 더 오래 기억하고 깊이 이해할 수 있어요. 특히 초등학교는 세상을 배우는 가장 중요한 시기로, 실생활과 연결된 학습이 꼭 필요하답니다. 교과서에서 배웠던 장소에 직접 가본다면, 그것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나만의 경험’이 될 테니까요. 또 여행을 통해 배움이 한 가지 과목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 영역으로 확장될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경복궁을 방문하면 역사뿐만 아니라 전통건축, 궁중문화, 한글 창제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죠.-'교과서 밖으로 여행을 떠나요' 중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을 지낸 백범 김구는 아이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그는 광복 이후 지금의 강북삼성병원 본관에 자리한 경교장에서 생활하며 외세의 신탁통치에 반대하고 통일된 정부수립을 주장하는 민족 진영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그러나 1949년 이곳 집무실에서 암살범의 흉탄에 맞아 목숨을 잃게 된다. 경교장 2층 집무실 유리창에는 당시 상황을 재현하듯 총탄 자국이 선명하다. 지하에는 서거 당시 김구가 입었던 피 묻은 저고리와 바지가 전시되어 보는 이들을 숙연하게 만든다.- '경교장'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권다현
여행작가이기 전에 여행자라는 정체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행족이다.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난 어린 시절부터 낡은 기차를 타고 험한 산자락을 오르내리며 서울 구경을 다니는 것이 최고의 즐거움이었고, 더 나이가 들어서는 적금통장 하나만 들고 영국 소도시 기차 여행을 하며 여행의 낭만을 마음껏 즐겼다. 결혼을 하고 임신과 출산을 하고서도 여행은 멈추지 않았다. 태교를 여행으로 해서인지 첫째 아이는 걸음마를 떼면서부터 엄마 손을 잡고 여행하기를 좋아한다. 이제 열여섯, 아홉 살이 된 아이들은 그 누구보다 긍정적이고, 씩씩하게 자라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우리가 함께한 여행의 경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지은 책으로는 『내일로 기차로』, 『서울 여행 코스 101』, 『나 홀로 진짜 여행』, 『아이와 떠나는 한나절·하루·하룻밤 감성 여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