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송이는 구슬이 든 주머니에 손을 넣고 꼼지락거린다. 오늘은 구슬치기를 한번 해 보고 마음이 굴뚝같지만 친구들의 ‘같이 놀 거야?’라는 물음에 대답하지 못한다. 아이들이 송이만 두고 한쪽으로 몰려가자 그제야 말해 본다. “칫, 구경만 하면 어때?”예쁘고 정말 소중해서 절대 잃고 싶지 않은 것, 송이에게는 구슬이 그런 존재이다. 빨강 파랑 물결이 일렁이는 구슬은 보고만 있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하지만 구슬을 지키고 싶은 마음 때문에 친구들과 놀지 못하는 송이는 점점 혼자만의 시간이 늘어 간다. 한 번도 쳐 보지 못한 구슬을 송이는 가지고 놀 수 있을까? 『차륵차륵 구슬치기』는 구슬을 아끼는 아이와 숲속 친구들이 펼치는 유쾌하고 감동적인 하루의 여정을 그린다. 작은 구슬을 통해 함께하는 의미를 배우며 우정을 나누고 성장하는 아이의 아름다운 순간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그림책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현정
구슬처럼 맑고 동그란 아이들의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싶습니다.그리고 내 마음도 건네고 싶습니다.구슬로 징검다리 놓아 퐁퐁퐁 건너가고 싶어요.아이들의 마음, 아이들의 세상 꿈꾸듯 느릿느릿 건너 보아요.「차륵차륵 구슬치기」로 한국안데르센상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