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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의 세월
뇌졸중 아내 수발 3년 9개월의 일지
학이사(이상사) | 부모님 | 202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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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병상의 아내를 위해 써 내려간 3년 9개월의 순애보. 한 남편이 아내의 병상 곁을 지키며 써 내려간, 무려 3년 9개월의 간병 일기이다. 아내가 갑작스레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남편은 매일같이 병원을 찾았다. 코로나19로 면회조차 제한되던 시기에도 병원 문 앞에서 그녀를 위한 편지를 써 전달했다. 저자는 병상에 누운 아내를 향한 애틋한 사랑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진솔하게 기록했다.

  출판사 리뷰

끝까지 곁에 머무는 사랑, 그 시간의 기록

『고해의 세월』은 한 남편이 아내의 병상 곁을 지키며 써 내려간, 무려 3년 9개월의 간병 일기이다. 아내가 갑작스레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남편은 매일같이 병원을 찾았고, 코로나19로 면회조차 제한되던 시기에도 병원 문 앞에서 그녀를 위한 편지를 써 전달했다.

이 책은 단순한 일상의 기록이 아니다. 병상에 누운 아내 '영자'를 향한 애틋한 사랑, 말 대신 전하는 온기, 그리고 죽음을 앞둔 이와 이를 지켜보는 사람의 마음이 깊은 울림으로 담겨 있다.

노년의 외로움, 인간의 유한함, 그리고 사랑의 본질에 대해 독자 스스로 생각해 보게 만드는 이 책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넘어 ‘내 이야기’처럼 다가온다. 한 남편이 보여준 절절한 순애보이자 우리 모두가 언젠가는 마주할 삶의 현실에 대한 조용하고 진실한 증언이다.

[머리말]

송영자(1940년생) 할머니는 2021년 10월 13일 아침 쓰러졌다. 뇌졸중 증상으로 침대에서 떨어졌다.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은 후 병원과 요양병원, 요양원을 옮겨 다니며 3년 9개월의 고생 끝에 세상을 떠났다. 사지 중 왼쪽 손만 온전했고, 내가 밀어주는 휠체어에 앉아 바깥 구경을 겨우 할 수 있었다. 흡인성 폐렴을 앓은 이후에는 콧줄로 영양을 공급받았다. 이 글은 이런 병상 생활을 도운 늙은 남편의 일기다. 경황 중이라 처음 2개월간은 일기를 쓰지 못했다.

사사로운 일기를 출판한다는 것은 쓸데없는 일이다. 그걸 알면서도 왜 책으로 엮으려고 마음먹었을까. 그것은 고인이 겪은 고난이 사람의 말년에 대한 성찰의 한 사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다. 그리고 혼자 움직이고, 화장실에 다닐 수 있는 평범한 일상에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말자는 내 다짐 때문이기도 하다. 오래 고인을 기리고 싶어 하는 유족들의 바람도 물론 이유가 될 터이다.

고인은 긴 병상생활 중 코로나19에 두 차례 감염되어 격리된 적도 있고, 오랜 병상 생활로 인한 악성 피부병으로 여러 병원을 돌며 고생했다. 두 차례나 폐렴에 걸렸고, 지병인 당뇨와 고혈압, 피부병 약을 포함한 여러 가지 약화에 시달리기도 했다.

말년 병상생활은 고통의 시간이다. 치다꺼리하는 가족들의 아픔도 크다. 생지옥이란 말은 이 경우에 적절한 표현이 된다. 많고도 많은 말년 환자들이 요양시설에서 오늘도 고된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옛사람들은 천수를 누린 후 편안하게 죽는 것을 오복의 하나로 여겼다. 그 판단이 옳았다는 생각이 절실함으로 다가온다.

오늘 저녁에 영자를 만날 때 울지 않기로 단단히 마음먹었다. 그렇게라도 살아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좋아지겠지. 언제나 밝은 면만 보자는 깨달음에 감사한다. 저녁에 면회를 했다. 걱정과는 달리 영자 얼굴은 좋았고, 표정은 조용하면서 평화로웠다. 꽃과 야채수, 새로 산 조끼를 안겨주었더니 좋아라 한다. 오늘은 하루종일 우울했는데, 면회를 하고 나니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도 꽃을 들고 휠체어에 앉아있는 처량한 모습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 1부 ‘2021년 12월 11일’

요양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영자가 틀니를 빼서 던져버리고, 마스크도 벗어버린다는 것이다. 계속 끼고 있으니 불편하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벗어 던진다는 것은 여간 걱정되는 일이 아니다. 또 마음이 아프다. 병원 의사를 만나봐야겠다.

『스님은 아직도 사춘기』라는 명진 스님의 신간을 읽었다. 출가자의 삶도 삶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종교는 도피이자 기만이다. 몸부림쳐도 유기체의 숙명은 어쩔 수 없다.

-1부 ‘2022년 1월 23일’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상태
일지의 기록자 김상태는 일간지 기자, 영남일보 사장, 구미대학교 교수(사회복지)로 일했다. 신노인운동을 제창하는 『화양연화의 길』(2018)이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목차

머리말 _ 고해苦海여! 안녕

1부 추락

- 코로나19 속에 재활을 꿈꾸다 -
2021년 12월 11일~2022년 11월 8일

2부 슬픈 행복

- 휠체어 산책을 즐겼던 요양원 시절 -
2022년 11월 13일~2025년 1월 18일

3부 고통의 바다… 그리고 해탈

- 콧줄로 연명한 막바지 삶 -
2025년 1월 21일~2025년 6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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