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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실한 얼굴과 말간 눈
저스트스토리지 | 부모님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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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우리는 저마다 누군가의 사랑을 먹고 자랐고, 내가 가진 사랑을 주며 살아간다. 마치 받은 것을 되갚기라도 하려는 듯 주고받는 와중에 생기는 문제라면 사랑의 등가교환을 셈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이고 지는 짐이 가득이게 마련인데, 부채감인지 미련인지 혹은 슬픔인지 모를 감정들이 한데 엉켜있음을 알아채는 순간, 당혹감을 감출 도리가 없다. “점차 작은 점이 되어 일소된 고민”이라면 무관할 수 있지만, “점이 모이면 선이 되고, 선이 모이면 면이 되”는 것처럼, 사랑뿐만 아니라 어떤 상처는 시간이 흐를수록 선명해진다.

이 책을 통해 박수진 작가는 한계에 대해 고심한다. 현재의 내가 과거의 나와 화해할 수 있을지, 내가 과거의 당신을 안아줄 수 있을지, 미래의 바람을 섣불리 꿈꾸어도 되는 것인지. 홀로 애쓴 흔적이 서랍에 켜켜이 쌓였다. 그리고 그 뜨거운 마음들이 아직 식지 않은 온기를 품고 있음을 작가는 알고 있다. 그렇기에 나 너 그리고 우리가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 것인지, 작가는 끝까지 그 의문을 놓지 않고서 서랍을 열었을 테다.

  출판사 리뷰

스토리지 프레스 에세이 시리즈 #20
안전하고 따듯한 곳에서 전하는 안부, 『착실한 얼굴과 말간 눈』


우리는 저마다 누군가의 사랑을 먹고 자랐고, 내가 가진 사랑을 주며 살아간다. 마치 받은 것을 되갚기라도 하려는 듯 주고받는 와중에 생기는 문제라면 사랑의 등가교환을 셈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이고 지는 짐이 가득이게 마련인데, 부채감인지 미련인지 혹은 슬픔인지 모를 감정들이 한데 엉켜있음을 알아채는 순간, 당혹감을 감출 도리가 없다. “점차 작은 점이 되어 일소된 고민”이라면 무관할 수 있지만, “점이 모이면 선이 되고, 선이 모이면 면이 되”는 것처럼, 사랑뿐만 아니라 어떤 상처는 시간이 흐를수록 선명해진다.

이 책을 통해 박수진 작가는 한계에 대해 고심한다. 현재의 내가 과거의 나와 화해할 수 있을지, 내가 과거의 당신을 안아줄 수 있을지, 미래의 바람을 섣불리 꿈꾸어도 되는 것인지. 홀로 애쓴 흔적이 서랍에 켜켜이 쌓였다. 그리고 그 뜨거운 마음들이 아직 식지 않은 온기를 품고 있음을 작가는 알고 있다. 그렇기에 나 너 그리고 우리가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 것인지, 작가는 끝까지 그 의문을 놓지 않고서 서랍을 열었을 테다.

박수진 작가는 “새삼스럽고 따뜻했고 행복했”던 순간을 기억하는 사람이다. 기억하기 위해서는 그 순간들을 온전히 즐길 줄 알아야 한다. 가령 길가의 꽃 내음을 맡기 위해 걸음을 멈추는. 양손에 한 줄기 꽃송이를 든 채 두 눈을 감고 깊이 숨을 들이쉬는 캐릭터가 떠오른다. 몸통 박치기에 거침없으며, 물 속성 포켓몬답게 눈물도 흘릴 줄 아는데 큰 눈망울에서 콸콸 쏟아질 정도인. 바로, 등껍질을 진 채 살아가는 포켓몬 꼬부기다. 꼬부기의 다리는 짧지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두 발로 차곡차곡 걸어 긴 여정을 씩씩하게 보낸다. 꼬부기가 착실한 걸음과 맑은 얼굴로 우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처럼, 박수진 작가의 청량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은 그가 써 내려가는 삶이라는 만화영화의 시작일 것이다. 이제 막 집을 떠나 미지의 세계로 걸어가는, 함께 울고 웃을 친구들을 사귀기 시작하는 단계. 매주 한 편씩 새로운 에피소드로 이야기가 전개될 긴 이야기의 서막이 오른 셈이다.

원고를 모두 읽고 나서 메모한 첫 문장은 다음과 같다. 선생님, 저는 씩씩한 어린이인걸요. 작가는 글을 통해 말한다. 용감하고 정이 많은 한 아이의 목소리로 나는 지금 이렇다고, 여기 내가 있다고. 당신이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어떤 문장을 떠올릴지 궁금하다. 수업 시간에 손을 번쩍 들어 선생님께 외치듯 그 문장을 알려주면 좋겠다.

저녁을 먹자마자 잠들었다. 두 눈 위로 새벽빛이 느껴질 무렵, 방문이 열렸다. 손 하나는 내 등 밑으로 들어와 전기매트 전원이 꺼지지 않았는지 확인했고, 손 하나는 조용히 내 머리칼을 쓰다듬었다. 아주아주 긴 잠을 잤다. 꿈속에서 나는 우리 햇볕으로 걷자고 말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수진
조각들을 모아 서랍에 쌓아두고넘칠 때쯤 꺼내어 종이에 엮습니다.마침내 나는 문을 열고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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