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송남 조재삼이 펴낸 『송남잡지』는 이수광의 <지봉유설>, 성호 이익의 <성호사설>과 함께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백과전서이자 교육서다. 천문·지리·농정·방언·성명·음악 등 14개 분야로 지식을 분류하고, 두 아들을 가르치기 위해 고전과 현실을 아우른 학습 체계를 세웠다. 단순히 잡학을 모은 책이 아니라, 조선판 데이터 학습법이었던 것이다.
『송남잡지』는 이름의 기원, 성씨의 유래, ‘사나이’와 ‘가시나’ 같은 말의 뿌리, 갈비와 떡, 지명과 전설, 기생과 과거제까지 생활과 문화 전반을 데이터처럼 기록했다. 이런 사소해 보이는 이야기들이 사고력을 넓히고,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바꾸는 학습 도구가 되었던 것이다. 오늘날의 빅데이터 분석처럼 19세기 조선도 ‘지식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배움의 길을 열고자 했음을 보여준다.
동국대 최원재 교수는 이 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송남잡지』를 단순한 고전이 아니라 오늘의 문화와 이어지는 데이터로 풀어낸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영화 「범죄와의 전쟁」, 배우 공유와 안정환의 이름 이야기까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을 탐구한다.
출판사 리뷰
1855년, 조선에도 ‘데이터 혁명’이 있었다!
고전과 현대를 잇는 흥미로운 지식 여행!
송남 조재삼이 펴낸 『송남잡지』는 이수광의 <지봉유설>, 성호 이익의 <성호사설>과 함께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백과전서이자 교육서다. 천문·지리·농정·방언·성명·음악 등 14개 분야로 지식을 분류하고, 두 아들을 가르치기 위해 고전과 현실을 아우른 학습 체계를 세웠다. 단순히 잡학을 모은 책이 아니라, 조선판 데이터 학습법이었던 것이다.
『송남잡지』는 이름의 기원, 성씨의 유래, ‘사나이’와 ‘가시나’ 같은 말의 뿌리, 갈비와 떡, 지명과 전설, 기생과 과거제까지 생활과 문화 전반을 데이터처럼 기록했다. 이런 사소해 보이는 이야기들이 사고력을 넓히고,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바꾸는 학습 도구가 되었던 것이다. 오늘날의 빅데이터 분석처럼 19세기 조선도 ‘지식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배움의 길을 열고자 했음을 보여준다.
동국대 최원재 교수는 이 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송남잡지』를 단순한 고전이 아니라 오늘의 문화와 이어지는 데이터로 풀어낸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영화 「범죄와의 전쟁」, 배우 공유와 안정환의 이름 이야기까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을 탐구한다. 읽는 순간, 한국학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구나 하고 무릎을 치게 된다.
『조선의 빅데이터, 송남잡지를 찾아서』는 학자뿐 아니라 한국인의 문화적 뿌리를 알고 싶은 모든 독자를 위한 책이다. 조선 후기의 데이터 분류 학습법을 따라가다 보면, ‘쓸데없는 잡지식이야말로 공부의 힘’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잊힌 지식이 현대적 교양으로 되살아나는 흥미로운 여정에 함께해 보자.
• ‘문화잇다’는 도서출판 정한책방의 자회사로 충북 괴산지역의 역사, 문화자원을 책과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으로 담아내고 있는 지역문화 콘텐츠기획사입니다.
조선의 마지막 백과전서, 그 의의를 찾아서!
‘한국인의 문화 유전자가 오롯이 실려 있는 책!’
쓸데없는 듯 보이는 지식, 알고 보면 공부의 힘!
송남 조재삼이 펴낸 『송남잡지』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 유서(類書)로, 천문·지리·농정·방언·성명·과거·음악 등 14개 부문에 걸친 기록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그러나 단순한 백과전서가 아니라 저자가 두 아들을 가르치기 위해 집필한 학습서였다. 송남은 흩어진 지식을 항목별로 모으고, 말·이름·음식·지명 등의 원류를 추적하며,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사고를 확장하도록 이끌고자 했다.
『송남잡지』 속에는 박혁거세가 박씨 성을 얻게 된 이유, 숭례문 현판이 세로로 걸린 까닭, ‘사나이’와 ‘가시나’의 말 뿌리, 갈비·떡·닭갈비의 기원, 기생 제도의 시작 등이 기록되어 있다. 얼핏 잡학처럼 보이는 이런 이야기는 사실 지식을 연결하고 맥락을 파악하는 훈련이었다. 사소한 것의 유래를 캐묻고 기록하는 과정에서 학습자는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얻게 된다.
전통 지식과 오늘의 문화가 만나는 지점!
잡학이 교양이 되는 순간, 공부는 비로소 살아난다!
동국대 최원재 교수는 『송남잡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이 기록을 오늘의 교양으로 되살려냈다. BTS 멤버와 연예인의 이름 이야기 등을 함께 짚으면서 전통 지식이 오늘의 문화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준다. 이는 고전이 단지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의 삶을 해석하는 열쇠임을 증명한다,
『송남잡지』가 쓰인 19세기 중엽, 조선 사회에는 암기식 과거 준비에 치우친 교육 풍토가 팽배했다. 하지만 송남은 격물치지의 정신을 따라 아이들이 사물의 의미를 탐구하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를 바랐다. 『조선의 빅데이터, 송남잡지를 찾아서』는 이러한 의도를 오늘의 시선으로 풀어내며 독자에게 “지식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질문하며 생각하는 법”을 일깨운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 해설서가 아니다. 한국인의 문화적 뿌리를 알고 싶은 독자, 한국학과 한류를 연구하는 학자, 새로운 공부법을 고민하는 교사와 부모, 그리고 지식의 즐거움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권할 만하다. 170년 전 조선에서 기록된 ‘잡지식’은 오늘날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지식은 연결될 때 힘이 된다.”
괴산의 학자 송남 조재삼의 명저 <송남잡지>
지역출판사의 기획으로 새롭게 태어나다
충북 괴산 출신의 학자 송남 조재삼에 의해 저술된 <송남잡지>는 시대적으로 조선 후기 혼란한 시기와 사인(士人)에 의한 저술로 지역적 영향에 따라서 빛을 보지 못하다가 2008년에 번역됨으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일부 연구자들만 접근할 수 있는 제한된 사료로 남아있는 것을 안타까워한 지역 출판사가 보다 많은 대중들에게 <송남잡지>를 알리고 자 했고 지역 역사문화자원을 발굴해 이번 책을 기획 출판했다는 점에서 지역문화 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그 출간의미를 둘 수 있다.
임꺽정과 더불어 도적으로 유명한 허균의 홍길동은 남궁두(南宮斗)라는 인물에게서 모티브를 얻었습니다. 남궁두는 조선 중기 단학파(丹學派)의 한 사람입니다. 1528년에 태어나 1555년에 진사과에 급제했습니다. 전라북도 옥구군의 임피에 살 때 애첩과 당질 간의 간통을 목격하고 이 둘을 살해한 후 중이 되었습니다. 1608년 허균이 부안에 살 때 남궁두를 만났고, 이때의 기억을 더듬어 자신의 문집 『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에 「남궁선생전(南宮先生傳)」을 적었습니다. 「홍길동전(洪吉童傳)」과 함께 허균 소설의 쌍벽을 이루는 작품입니다. 신선술 연마와 관련된 남궁두의 설화는 『어유야담』, 『택리지』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서는 ‘동래현 북쪽 20리에 있는 산으로, 산꼭대기에 세 길 정도 높이의 돌이 있는데, 그 위에 우물이 있고 둘레는 10여 척에 깊이는 일곱 치 정도가 되고 물은 마르지 않고 빛은 황금색이다.’ 이렇게 금정산을 설명합니다. 이곳은 용출 샘이 아닙니다. 빗물이 고여 마르지 않는 샘입니다. 부산 금정구(金井區)도 여기서 나온 고을 이름입니다. 다음은 서울의 의동(義洞) 우물에 관한 기록입니다.
이 「북정시」에 ‘미평국(未平國)’이란 글귀가 나오는데 이를 귀신이 ‘미득국(未得國)’으로 바꿨다는 에피소드가 전해집니다. 이렇게 ‘나라를 평정하지 못하면’을 ‘나라를 얻지 못하면’으로 해석되도록 글자를 바꾼 것은 귀신이 아니라 류자광(柳子光)이라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이는 류자광 ‘낙인 찍기’의 결과입니다. 남이의 혁명설은 신빙성이 있습니다. 류자광은 무오사화(戊午士禍)의 단서를 제공하였고, 사림은 그를 간신배로 낙인찍었습니다. 「북정시」 날조설도 이런 맥락으로 해석되어야 합니다. 남이 장군은 사후 신이 되어 무속계에서 신격화되었습니다. 남이의 고모가 신숙권을 낳았고 신숙권이 신명화를 낳았고 신명화의 딸이 신사임당으로 남이와는 먼 친척이 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최원재
교육학자이자 번역가, 에드 테크니션. ‘오늘날 교육은 어떠해야 한다!’라는 구호를 외치지 않는다. 대신 직접 보여준다. 그의 커리큘럼 개발 및 실행 능력은 가히 천재적이라는 평을 듣는다. 디지털 데이터 사회에서 지식을 전달하기보다 지식을 형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을 인문학 강의에 활용하고 있다. 그가 연구한 디지털 데이터 내러티브는 인문학과 디지털 리터러시의 융합을 의도하는 실천적 교육 방법으로, 지금까지 역사 데이터베이스, 역사학과 빅데이터, 디지털 큐레이션, 디지털 역사 콘텐츠 제작, AI 역사 창작, 3D 역사 파노라마, 3D 타임머신, 문학적 상상력의 3D 구현 등의 강의를 만들어냈다. 이 밖에도 역사와 문학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주제로 하는 소재를 찾아내어 세상에 알리는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으며, 한반도 호모사피엔스의 가상세계성 구현 양상을 철학적으로 분석하고 3D 모델링으로 직접 제작하는 ‘몽유도원도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지금은 한류 콘텐츠 강의 개발에 한창이다. 『가상실록』, 『블렌더 기술자 1』, 『심리기술자』, 『인문기술자』를 저술했고, 『한류 101』에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ESG 개념을 활용한 디지털 데이터 내러티브 교육」, 「메타버스와 재즈의 모순 연습」, 「디지털 데이터 내러티브: 문학, ‘수선화 시인들’」, 「소프트웨어 중심 에듀테크 개발: 디지털 미디어 역사학의 구성과 의미」, 「한국의 판놀이 ‘종정도’를 통해 보는 가상세계성과 인식 형성」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목차
추천사
들어가는 말 대한민국의 원류를 찾아서
1장. 인격화의 한국인
윤이정 | 허엽 | 박혁거세 | 알영 | 신사임당 | 어지간 | 김숭겸 | 숭례문 | 명천 | 저명산 | 김시습 | 김유신·이기축 | 견훤 | 상·돈·태 | 유몽인 | 류차달·이도 | 이업복·김중진 | 경기도 이천 | 금강산 | 속리산 | 개롱 | 마이산 | 개운포 | 금난새 | 김천 | 지지지지 | 이이 | 남곤·심정 | 임꺽정 | 신문고
2장. 한국인의 영토성
삼한일통 | 고구려 | 백제 | 신라 | 가야국 | 조선 | 말갈 | 발해 | 김극수 | 동두란 | 한반도 분할 | 다다량 | 대마도 | 현해탄
3장. 한국인의 가상성
용 | 요괴 | 우물 | 떡 | 놀이 | 시장
4장. 한국인의 스타성
최치원 | 화랑 | 과거 | 혼인 | 음악
5장. 어벤져스 한국인
남이·안종약·이영간·양만춘·유봉수·신숭겸·을지문덕·강감찬·조충·김취려·박서·김경손·정충신·송 장군·지채문·정렴·최세진·이지함·남사고·이사부·류성룡·이준경·정세운·이순신·곽재우·조헌·제말·김덕령·이장손·성삼문·최승지 3부자·허목·정철조·김안국·허만석·유형원·홍계희·최부·서승순·박세무·이덕무·기우자·정협·장붕익
6장. 인기 최고 대한민국
마상재 | 예·시·서 | 편전 | 종이 | 촌은 유희경 | 지화 | 황모필 | 청심환 | 단산오옥 | 남포석 | 음악
7장. 한국인의 말 습관
한 | 왕 | 사랑 | 사랑에 빠지다 | 진지 | 동냥 | 비파 | 나락 | 구들 | 복작복작 | 그만해 | 아포 | 임금 | 저격 | 아아 | 아기씨 | 엄마야 | 뻐꾹질 | 자! 으ㅤㅆㅑㅤ! | 쫑쫑쫑 | 하하 | 푸르다 | 종이 | 울릉하다 | 마누라 | 귀달마 | 지청구 | 을사삼간 | 예교·쪽발이 | 고집
나오는 말 조선의 마지막 백과전서의 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