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민주주의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책임을 다할 때만 유지될 수 있다. 민주주의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사실, 그리고 시민으로서 책임과 권리를 함께 가진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민주주의는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고,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제도이다.
《왜 민주주의가 필요할까?》는 민주주의의 역사와 의미 그리고 우리가 민주주의를 지켜야 하는 이유를,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자세하게 알려 주는 책이다. 어린이들이 민주 사회 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돕는 ‘어린이를 위한 민주주의 교과서’이다.
출판사 리뷰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에요. 민주공화국은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뜻이지요. 하지만 주인이라고 해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국민이 관심을 갖고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금세 망가지고 말아요. 그래서 민주공화국에서 진짜 주인이 되려면 알고, 생각하고, 책임지는 태도가 필요해요. 그런 주인을 우리는 ‘민주 시민’이라고 부르지요.
민주주의는 아주 오래전에 시작되었어요. 지금으로부터 약 2500년 전 고대 아테네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모여 나라의 중요한 일을 토론하고 투표로 결정했어요. 지도자가 잘못하면 투표로 쫓아낼 수도 있었지요. 오늘날과 비교하면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당시로써는 놀라운 제도였어요. 또 고대 로마에서는 나라가 특정한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모두의 것이라는 생각에서 ‘공화국’이라는 제도를 만들었어요. 권력을 한 사람에게 몰아주지 않고 여러 제도를 통해 나누었고, 법으로 나라를 다스렸지요. 이 두 나라에서 민주주의의 씨앗이 싹텄고, 시간이 흐르면서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로 발전하게 된 거예요.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지켜야 할 중요한 원리들이 있어요. 모든 사람이 법 앞에서 평등하다는 것, 누구나 자유롭게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있다는 것, 사적인 생활에서는 간섭받지 않을 자유가 있다는 것, 그리고 서로 다른 의견을 충분히 듣고 토론해 함께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민주주의는 단순히 다수결로만 이루어지지 않아요. 무턱대고 다수의 뜻대로만 움직이면 잘못된 결정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민주주의는 언제나 공부와 토론, 책임을 전제로 하는 제도예요.
하지만 민주주의가 완벽한 것은 아니에요. 다수결이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하고,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면 민주주의가 흔들리기도 해요.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을 대신해 일할 대표를 뽑는 대의제를 만들었고, 여러 사람이 권력을 나누는 다두제를 고안했어요. 이 제도들은 민주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더 많은 나라에서 민주주의가 가능하도록 했지요.
그렇다면 왜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켜야 할까요? 민주주의는 완벽하지 않지만 스스로 문제를 찾아내 고칠 수 있는 제도예요. 민주주의는 모든 시민이 지혜를 나눌 수 있는 제도이기도 해요. 특별한 소수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 참여할 수 있지요.
무엇보다 민주주의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성장하게 만들어요. 민주주의 나라에서 사는 사람들은 나라의 일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면서 배우고 발전해요. 의견을 내고 토론하면서 더 성숙해지고, 자기 삶뿐 아니라 공동체 전체를 생각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지요. 민주주의가 주는 행복은 돈이나 혜택을 나눠 갖는 데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에요. 성장하고 발전할 기회를 평등하게 보장받는 데에서 오는 것이지요.
그래서 민주주의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책임을 다할 때만 유지될 수 있어요. 민주주의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사실, 그리고 시민으로서 책임과 권리를 함께 가진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민주주의는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고,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제도예요.
《왜 민주주의가 필요할까?》는 민주주의의 역사와 의미 그리고 우리가 민주주의를 지켜야 하는 이유를,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자세하게 알려 주는 책이에요. 어린이들이 민주 사회 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돕는 ‘어린이를 위한 민주주의 교과서’랍니다.

민주공화국은 ‘민주주의 공화국’이라는 말이에요. 그런데 ‘민주주의’의 뜻은 무척 복잡해요. 한자의 뜻을 풀이하면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라는 말이지만, 이렇게 간단하게 단정짓기는 어려워요.
아테네는 왕이 아니라 시민의 선거로 선출된 지도자가 나라를 다스렸어요. 지도자는 정해진 기간 동안만 통치하고 임기가 끝나면 다시 일반 시민으로 돌아갔죠. 다른 나랏일을 담당하는 주요 공직도 모두 시민의 선거로 뽑았어요.
작가 소개
지은이 : 권재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사회교육과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33년간 중학교 사회 교사로 근무했고 서울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상명대학교 등에서 사회 선생님이 되려는 대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최근에는 경제 교육과 민주 시민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된 책을 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민주주의는 완벽하지 않다고요?》, 《별난 사회 선생님의 한국 지리네요》 ,《열다섯에 배워 평생 써먹는 단단한 돈 공부》, 《반전이 있는 미국사》, 《세상을 바꾼 질문》, 《거짓말로 배우는 10대들의 경제학》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