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포스트지구화시대 동아시아는 기억과 정체성을 둘러싼 갈등이 끊임없이 드러나는 정치적 공간이다. 식민, 냉전, 지구화가 중첩된 시간 속에서 다양한 문제들이 맞물리며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 책은 역사부정과 혐오가 단순한 정치적 술책이 아니라, 사람들의 감정을 조직하고 순환시키는 정동적 힘임을 보여준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서부터 제노사이드 부정, 성폭력 부정주의, 탈북여성 서사, 가난 혐오, 혐중 정서, 반동성애·반트랜스 담론까지, 피해자의 목소리를 지우고 공감과 분노를 선별하는 정동적 기제를 폭넓게 탐색한다. 역사부정과 혐오가 학계, 미디어, 사회운동을 순환하며 글로벌한 정동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방식과, 이에 맞서는 대안적 정동 정치의 가능성을 함께 조명한다.
총 9편의 글로 구성된 책은, 동아시아에서 역사부정과 혐오가 어떻게 생성되고 유통되는지, 그리고 그것에 대응하며 새로운 감정의 회로를 만드는 다양한 실천과 사례를 다룬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피해자의 경험을 지우는 정동과 그에 맞서는 대항적 정동의 구조를 함께 읽게 된다. 이 책은 동아시아의 역사·문화·정치적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동시에, 혐오와 부정의 회로를 전복하고 보다 공적이고 감수성 있는 정동 정치를 모색하는 시도를 담고 있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강성현 康誠賢, Kang Sung-hyun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소장, HK+교수.
조경희 趙慶喜, Cho Kyung-hee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HK+교수.
윤석준 尹錫俊, Yoon Seock-jun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및 사회융합학부 정치외교학전공 조교수.
홍성수 洪誠秀, Hong Sung-soo
숙명여자대학교 법학부 교수.
권명아 權明娥, Kwon Myoung-a
동아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 젠더·어팩트 연구소 소장.
김성경 金聖敬, Kim Sung-kyung
북한대학원대학교 부교수.
오영숙 吳英淑, Oh Young-suk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HK+ 연구교수.
윤영도 尹泳裪, Yun Young-do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HK+교수.
후쿠나가 겐야 福永玄弥, Fukunaga Genya
도쿄대학교 교양학부 부속 교양교육 고도화 기구 D&I부문 준교수.
박승호 朴承鎬, Park Seung-ho
성공회대학교 국제문화연구학 석사.
목차
책머리에
제1부 글로벌 역사부정과 혐오의 연결고리
1장 램지어의 역사부정론과 ‘램지어 구하기’의 실체
2장 인종화된 지식 생산과 혐오 정동의 순환
3장 역사부정의 그림자, 사사카와 재단
4장 역사부정죄의 정당성 근거
제2부 부정-혐오의 유통과 대항 정동
5장 성폭력 부정주의의 정동적 힘과 대안적 정동 생성의 ‘쓰기’
6장 해외출판 탈북 여성 수기의 (탈)식민적 시선과 젠더화된 서사
7장 가난혐오와 청년
8장 혐중의 조건과 정동 역학
9장 동아시아의 반동성애/반트랜스 담론의 초국적 유통
초출 일람
필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