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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두세요
위즈덤하우스 | 부모님 |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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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사랑 파먹기》 《애정망상》으로 독창적인 서사를 선보이며 문단의 주목을 받아온 권혜영 작가의 신작 소설 《그냥 두세요》가 위즈덤하우스 위픽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드라이브 삼아 대구에 가자는 동생 '윤서'. 대구에 뭐가 있는데? 중앙병역판정검사소. 윤서는 목젖 제거 수술과 가슴 확대 수술, 여성호르몬 주사까지 정기적으로 맞고 있어서 군 면제는 당연할 줄 알았는데. 그렇게 '나'와 윤서의 연인 '수아'까지 함께 재검을 받으러 대구로 향한다. 사소한 농담과 애증이 뒤섞인 대화를 주고받으며. 가끔은 웃기고, 가끔은 불편하고, 가끔은 피곤한 이 여정에서, 서로를 바꿀 수는 없어도 옆에 있어줄 수는 있는 법. 그래도 내가 언니니까.

  출판사 리뷰

"나는 내 몸을 어떻게 하고 싶은 걸까?"
우리가 그냥 우리로 남을 수 있기를
무심한 듯 다정한, 함께의 온기에 대하여


《사랑 파먹기》 《애정망상》으로 독창적인 서사를 선보이며 문단의 주목을 받아온 권혜영 작가의 신작 소설 《그냥 두세요》가 위즈덤하우스 위픽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그냥 두세요》는 "몸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지만 한편으론 이 몸을 어찌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관한 소설이다. 어느 날 동생 '윤서'가 '윤지'에게 드라이브 삼아 대구에 함께 가자고 제안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흔한 드라이브 코스도 아닌 대구행. 그 이유는 바로 '중앙병역판정검사소' 방문 때문이다. 목젖 제거 수술과 가슴 확대 수술, 여성호르몬 주사까지 정기적으로 맞고 있어서 윤서는 당연히 병역 면제를 받을 줄 알았지만, 아직 돈을 모으지 못해서 가장 중요한 수술을 마치지 못한 탓에 재검을 앞둔 상황이다. 그렇게 재검을 받으러 대구로 향한다. 운전대를 잡은 건 윤지, 그리고 뒷좌석에는 윤서의 연인 '수아'. 여러모로 당황스러운 커플이지만, 수아는 자신들이 "아귀가 딱 들어맞는 열쇠와 자물쇠"라고 말한다. KTX를 두고 왜 고생스럽게 자동차로 대구에 가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진 않지만 윤지는 신나는 노래를 들으며 드라이브할 수 있으니 그거면 됐다고 생각한다. 휴게소에서 드러나는 기묘한 식습관, 대기실을 감도는 팽팽한 긴장감, 그리고 문득 불거지는 가족사까지, 셋은 사소한 농담과 날 선 말, 애증이 뒤섞인 대화를 주고받는다. "나도 나를 어떻게 하고 싶은 건지 잘 모르겠어"라는 윤서의 고백을 중심으로, 자기 정체성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겪는 불안과 혼란을 사실적으로 포착한다. 또한 우리가 서로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가라는 보편적인 질문을 던진다. 분명한 건, 어떤 모습이든 윤서는 그냥 윤서라는 사실. 가끔은 웃기고, 가끔은 불편하고, 가끔은 피곤한 이 여정에서, 서로를 바꿀 수는 없어도 옆에 있어줄 수는 있으니까. "상대방이 말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까지 조용히 기다려주는 일, 우는 사람을 보면 온 마음을 다해 위로하기보다는 그저 휴지 한 장 내려놓고 자리를 피해주는 일." 이 소설은 "나 좀 냅둬 제발!" 하고 외치고 싶은 날, 무심한 듯 따뜻하게 위로가 되어줄 소설이다.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
위즈덤하우스는 2022년 11월부터 단편소설 연재 프로젝트 '위클리 픽션'을 통해 오늘 한국문학의 가장 다양한 모습, 가장 새로운 이야기를 일주일에 한 편씩 소개하고 있다. 구병모 〈파쇄〉, 조예은 〈만조를 기다리며〉, 안담 〈소녀는 따로 자란다〉, 최진영 〈오로라〉 등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위픽 시리즈는 이렇게 연재를 마친 소설들을 순차적으로 출간하며, 이때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한데 묶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단 한 편'의 단편만으로 책을 구성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 편 한 편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은 소재나 형식 등 그 어떤 기준과 구분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직 '단 한 편의 이야기'라는 완결성에 주목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논픽션 작가, 시인, 청소년문학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장르와 경계를 허물며 이야기의 가능성과 재미를 확장한다.
시즌 1 50편에 이어 시즌 2는 더욱 새로운 작가와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시즌 2에는 강화길, 임선우, 단요, 정보라, 김보영, 이미상, 김화진, 정이현, 임솔아 작가 등이 함께한다. 또한 시즌 2에는 작가 인터뷰를 수록하여 작품 안팎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1년 50가지 이야기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펼쳐 보일 예정이다.

위픽 시리즈 소개

위픽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입니다.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작은 조각이 당신의 세계를 넓혀줄 새로운 한 조각이 되기를,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모여 당신의 이야기가 되기를, 당신의 가슴에 깊이 새겨질 한 조각의 문학이 되기를 꿈꿉니다.
한 조각의 문학, 위픽
구병모 《파쇄》
이희주 《마유미》
윤자영 《할매 떡볶이 레시피》
박소연 《북적대지만 은밀하게》
김기창 《크리스마스이브의 방문객》
이종산 《블루마블》
곽재식 《우주 대전의 끝》
김동식 《백 명 버튼》
배예람 《물 밑에 계시리라》
이소호 《나의 미치광이 이웃》
오한기 《나의 즐거운 육아 일기》
조예은 《만조를 기다리며》
도진기 《애니》
박솔뫼 《극동의 여자 친구들》
정혜윤 《마음 편해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워크숍》
황모과 《10초는 영원히》
김희선 《삼척, 불멸》
최정화 《봇로스 리포트》
정해연 《모델》
정이담 《환생꽃》
문지혁 《크리스마스 캐러셀》
김목인 《마르셀 아코디언 클럽》
전건우 《앙심》
최양선 《그림자 나비》
이하진 《확률의 무덤》
은모든 《감미롭고 간절한》
이유리 《잠이 오나요》
심너울 《이런, 우리 엄마가 우주선을 유괴했어요》
최현숙 《창신동 여자》
연여름 《2학기 한정 도서부》
서미애 《나의 여자 친구》
김원영 《우리의 클라이밍》
정지돈 《현대적이라고 말할 수 없는 죽음들》
이서수 《첫사랑이 언니에게 남긴 것》
이경희 《매듭 정리》
송경아 《무지개나래 반려동물 납골당》
현호정 《삼색도》
김 현 《고유한 형태》
김이환 《더 나은 인간》
이민진 《무칭》
안 담 《소녀는 따로 자란다》
조현아 《밥줄광대놀음》
김효인 《새로고침》
전혜진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자르면》
김청귤 《제습기 다이어트》
최의택 《논터널링》
김유담 《스페이스 M》
전삼혜 《나름에게 가는 길》
최진영 《오로라》
이혁진 《가장 완벽한 주행》
강화길 《영희와 제임스》
이문영 《루카스》
현찬양 《인현왕후의 회빙환을 위하여》
차현지 《다다른 날들》
김성중 《두더지 인간》
김서해 《라비우와 링과》
임선우 《0000》
듀 나 《바리》
한유리 《불멸의 인절미》
한정현 《사랑과 연합 0장》
위수정 《칠면조가 숨어 있어》
천희란 《작가의 말》
정보라 《창문》
이주란 《그때는》
김보영 《헤픈 것이다》
이주혜 《중국 앵무새가 있는 방》
정대건 《부오니시모, 나폴리》
김희재 《화성과 창의의 시도》
단 요 《담장 너머 버베나》
문보영 《어떤 새의 이름을 아는 슬픈 너》
박서련 《몸몸》
금정연 《모두 일요일이야》
박이강 《잡 인터뷰》
김나현 《예감의 우주》
김화진 《개구리가 되고 싶어》
권김현영 《수신인도 발신인도 아닌 씨씨》
배명은 《계화의 여름》
이두온 《돈 안 쓰면 죽는 병》
김지연 《새해 연습》
조우리 《사서 고생》
예소연 《소란한 속삭임》
이장욱 《초인의 세계》
성해나 《우리가 열 번을 나고 죽을 때》
장진영 《김용호》
이연숙 《아빠 소설》
함윤이 《소도둑 성장기》
백세희 《바르셀로나의 유서》
이현석 《고백의 시대》
임솔아 《엄마 몰래 피우는 담배》
김유원 《와이카노》
백온유 《연고자들》
김홍 《곰-사냥-인간》
김유나 《공》
권혜영 《그냥 두세요》

“나도 몰라. 오라니까 가는 거야.”
넌 대체 아는 게 뭐야? 그렇게 묻고 싶었지만 내 입만 아프겠지. 대신 병무청에 전화해서 물어봤다. 거길 왜 가야 하죠? 날 선 민원인의 목소리로 캐묻자 병무청 직원은 말했다. 저희들 선에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중앙신체검사소에 가서 정밀 검사를 한번 받아보시죠. 나는 생각했다. 그러게 음경부터 절단했으면 일사천리였을 텐데……. 윤서는 아직 돈을 모으지 못해서 가장 중요한 수술을 하지 않은 것이다.

윤서는 자신의 육체와 성별에 불쾌감을 느꼈지만 고수해오던 스타일에 대해선 불쾌한 마음이 없었다. 윤서는 그냥 윤서였다. 윤서는 손톱을 바짝 깎는다. 헐렁한 티셔츠와 펑퍼짐한 바지를 즐겨 입는다. 컨버스의 척테일러와 아디다스의 가젤을 매 시즌 사들인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국가의 평가를 대비해서인지, 평소라면 돈 준다고 해도 안 입을 그런 옷차림을 하고 나타났다.

구구절절 응석 부릴 뒷말을 생각하며 요즘 피곤하다는 말로 운을 떼자 엄마는 말했다. 그건 다 네 살 때문이다. 내가 뚱뚱하기 때문에 쉽게 체력이 고갈되고 피곤해지는 거라고 했다. 엄마는 내 모든 문제의 원인을 살로 돌렸다. 나는 대화의 전의를 잃었다. 대충 알겠다고 말했다. 그 후 물어오는 말에도 듣는 둥 마는 둥 건성으로 대꾸했다. 전화를 끊을 때에도 마지막 인사는 하여튼 살 빼라, 였다. 엄마와 연락을 주고받는 날에는 유난히 속이 허전했다. 피자 한 판을 시켜 전부 먹어치웠다. 새카매진 마음을 총천연색 음식으로 덧입혔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권혜영
《실천문학》 신인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21년 문학과지성사의 ‘이 계절의 소설’에 데뷔작 「당신이 기대하는 건 여기에 없다」가 선정된 바 있으며, 소설집 『사랑 파먹기』, 단편소설 『애정망상』 등이 있다.

  목차

그냥 두세요
작가의 말
권혜영 작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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