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소설
담쟁이는 벽을 종교인 것처럼 이미지

담쟁이는 벽을 종교인 것처럼
현대시학사 | 부모님 | 2025.09.15
  • 정가
  • 12,000원
  • 판매가
  • 10,800원 (10% 할인)
  • S포인트
  • 600P (5% 적립)
  • 상세정보
  • 12.5x18.8 | 0.136Kg | 136p
  • ISBN
  • 9791193615416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구매문의 및 도서상담은 031-944-3966(매장)으로 문의해주세요.
매장전집은 전화 혹은 매장방문만 구입 가능합니다.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출판사 리뷰

담쟁이는 벽을 종교인 것처럼

내 취향이 때로는 호기심의 답변이 아닐까 두려웠는데
모임 좋아하고 시간의 흐름을 기념하고 술 한잔하고
어떤 무리에 속한 느낌은 안정감 주는 어머니 품처럼

한때 나는 인생의 속도를 늦추면 눈에 보이는 불편한
진실이 싫어서 바쁘게 벽에 기대는 즐거움으로 살았고
종교를 믿는다는 것은 공통의 문화가 생기는 것처럼

내 방황은 부정적인 생각들의 파티에서 비롯된 발걸음
나는 내 침으로 당신을 분해시키고 싶을 때가 있는데
결핍은 굶주림과 욕망을 유발하는 벽을 종교인 것처럼

시간의 가위

하늘의 사랑으로 볼거리 많은 봄에
가방에 웃음과 유모를 가득 채우고
여행 가기 전에 감정을 분리배출하고
꼬깃꼬깃 접힌 영혼의 날개를 편다

매화꽃에 앉은 하얀 나비가 나라면
너는 꽃이므로 나는 너의 뿌리이며
따뜻한 날씨에 온기는 봄으로 봄은
여름으로 이어져 은총의 가치 더한다

피아노 선율이 귀를 감미롭게 울리듯
새들 소리가 웃음과 유모처럼 들리고
시간의 가위가 시간 자를 때 나무가
아기처럼 태양의 양분을 빠는 것이다

고기는 저항도 질문도 없고

생삼결살이 오늘따라 더 붉어져 있고
불판이 어디 있는지 찾아보고 싶구나
돼지 앞다리살이 어제보다는 이뻐 보이고
큰 냄비가 찬장 위에서 반짝이는구나

한우 육사시미는 달걀노른자를 감싸고
접시에 담아낸 미학에 우쭐하는구나
한우 갈빗살은 나뭇잎처럼 매달려있고
석쇠에 참숯은 당신 먹기 좋게 굽누나

오늘 내가 먹고 싶은 것이 하도 많아
전립선보다 단단한 토마토가 웃는구나
겁도 많고 욕심도 많아 고기 먹기 위해
이 불투명한 시간의 흐름에 맡기는구나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어진
인천 부평 출생. 건국대 국문과 졸업2017년 《리토피아》 등단김숙현(인천)국회의원 비서관(1979~1980년)단국대학교 교직원(1981~2005년)리토피아 막비시동인 활동(2017~2024년)현재 문학의 창 활동시집 『달보드레 나르샤』 『옳지, 봄』 『항아리속의 불씨』 『붉은 수염의 침대에서 자다』『그러니까 너야』아라작품상·리토피아문학상 수상인천문화예술소통연구소 대표

  목차

시인의 말

1부

오늘도 설렘이 분위기만 씹고 12
봄의 시간을 보다 13
구름은 벌레다 14
견딜 수 없는 고통의 끌림 15
꽃반지 16
담쟁이는 벽을 종교인 것처럼 17
별도 뿌리가 자란다 18
감기 20
봄보다 잔인한 심장에 거울 21
봄볕은 외투를 벗긴다 22
봄이란 농담 23
봄의 진리가 무너지던 날 24
개꿈의 끝에 문이 있었다 25
봄의 발언권 26
시간의 가위 28
시간의 흐름 29
딱정벌레 30
낙화는 달빛 조각이다 31
고기는 저항도 질문도 없고 32
나비 33
어느 경지에 이르면 34

2부

포도주 36
냉동실 속의 애인 38
구름은 빛의 미세한 주름이다 39
천국을 엿보다 40
천국은 없다 41
천국은 있다 42
가벼운 농담 43
곰비임비 44
주문이 파종된 커피타임 46
관음觀音 48
월요일 50
화요일 51
수요일 53
목요일 54
금요일 55
토요일 56
일요일 58
내 몸은 동물원이다 60
강아지풀꽃 62
그릇 63
죽음 64

3부

녹각鹿角 66
백하白夏 67
치자꽃 옆에서 68
안주 69
불투명과 투명 70
떨어지는 낙엽 72
피아노 연주회에서 73
주말에는 전사가 되자 74
촉 들다 75
자월도 76
평행이론 77
쫄깃함이 핏속에 스며들어 78
사마귀 울음소리 멈추다 79
인사를 하다 80
팥배나무 81
사랑은 쪽잠이거나 꿀잠 82
개미의 종교 83
호랑나비 나용裸蛹 84
모기의 무덤은 없다 85
수평 굴뚝 86

4부

영혼을 팔아먹고 88
바람개비 89
녹綠 90
당신은 내 옆에 없었네 92
모서리 93
철학적 둥지에서 까치가 나오다 94
서해바다 95
공동묘지 96
숲속의 언어 98
동치미를 속풀이로 읽는 아침 99
얼굴에 무덤을 파다 100
허물 102
은은한 낮달처럼 104
위대한 설렘의 삼각형 106
물 위에서는 발자국 안 남는다 107
꿈의 근육 108
모자가 걸어간다 110
각시붓꽃 111
염소뿔이 휘어진 이유 112
을왕리 114

** 해설
언어의 물리적 영역을 넘어선 시적 가변성 확보의 시학┃김순진(문학평론가)

  회원리뷰

리뷰쓰기

    이 분야의 신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