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빈티지 필름 카메라 하나 들고 떠난 그리스 아테네 여행 기록. 하지만, 이 여행의 목적이 관광이 아니듯 이 사진의 대상 역시 일반적인 관광지의 풍경이 아니다. 신화와 일상이 교차하는 땅, 그들의 발음대로 아티나가 되어버린 도시에서 살아 숨 쉬었던 자유로운 순간들이 여기 있다.아티나, 우리가 아테네라 부르는 도시.
목적은 분명했다. 어디로든 떠나야 했고, 그곳이 어디든 자유롭기를 바랐다. 어느 날 지도를 열어 세계의 도시 이름을 입안에 사탕처럼 넣고 굴려 발음해 보았다. 아테네가 좋겠다. 그토록 간편하고 뜬금없는 선택의 결과가 여기다.
설명하자면, 그게 나의 자유다. 어디든 훌쩍 떠나버리거나 혹은 되돌아가 버리는 바람 같은 자유가 아닌 그 어떤 것도 욕심내지 않고 가지지 않는 無에 가까운 자유.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초롱
2020 포토에세이 <STILLEBEN 여행의 작은 순간들>2025 필름사진집 <ΑΘΗΝΑ 아티나>여행과 삶이 교차하는 지점의 낭만을 좇는 정적인 여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