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과거 그 어떤 시대보다 우리는 훨씬 더 개인적이고, 독립적인 세상에서 살고 있다. 1인 가구나 1인 기업이 늘어나고, 혼자 밥을 먹거나 카페에 가는 게 점점 더 흔해졌다. 하지만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타인과 소통하고 싶은 욕구는 더욱 늘어났다. 그 결과 끊임없이 SNS를 하거나 타인과 메시지를 주고받느라 손에서 휴대전화를 놓지 못하는 ‘관계 중독’에 빠지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지경에 이르렀다.
혼자가 될 수밖에 없는 세상에서 도리어 관계 중독에 빠진 사람들. 이들에게 일본을 대표하는 심리학자 에노모토 히로아키는 ‘외로움을 오롯이 받아들이고, 즐겨라!’라고 처방한다. 외로움 속에서 더욱 새로운 생각을 해내고, 여유를 발견하며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혼자 있는 시간이 괴롭거나 타인과의 관계 때문에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행복으로 인도하는 안내서가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혹시 당신도 관계 중독인가?”
혼자 있고 싶으면서, 외롭기는 싫은 사람들에게혼자만의 시간을 여유롭게 보내는 사람들, 즐기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이 책의 저자는 친구와 함께 떠난 여행에서 친구가 여행에 집중하기보다 SNS에 올릴 사진을 연달아 찍는 것을 보며 깨달았다. ‘지금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진정한 여유와 휴식이 있는 것일까?’
혼자 여행을 가거나 시간을 보낼 때, 우리는 흔히 고독을 즐긴다고들 착각한다. 그러나 그 시간조차 SNS에 올릴 사진을 찍거나 다른 사람들이 올린 사진과 댓글을 보느라 여유를 놓쳐버리고 만다. 타인과 어떻게든 연결되고 싶은 이 심리를 ‘FOMO(Fear of Missing Out)’ 즉 ‘고립공포감’이라고도 한다. 혼자인 시간이 늘어남과 동시에 고립되고 싶지는 않은 마음에 SNS와 얕은 관계의 사람들과의 관계에 에너지를 쏟는 것, 이것이 지금 이 시대의 진짜 얼굴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심리학자 에노모토 히로아키는 관계 중독에 대한 모순을 발견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한 단호한 조언을 내놓았다. 기꺼이 외로움을 받아들였을 때, 가장 큰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리 짓지 않을 용기를 가져라”
외로움을 나를 지키는 방패로 바꾸는 방법외로움은 피해야 할 감정이 아니라, 자신을 단단하게 만드는 무기다. 저자 에노모토 히로아키는 “성장의 발목을 잡는 것은 혼자 있는 상태가 아니라, 고독을 견디지 못하는 나약함”이라고 말한다. 나아가 외로움을 회피하는 대신, 그것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혼자 있는 시간을 두려워하지 않고 온전히 마주할 때 우리는 비로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진짜 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스마트폰과 SNS로부터 잠시 떨어져 자신에게 집중하는 순간, 사고는 깊어지고 감정은 정돈된다. 저자는 책 속에서 혼자 걷고, 천천히 밥을 먹고, 사소한 일상을 기록하는 등 작고 단순한 행위 속에서 자기 자신과의 유대를 회복할 수 있다고 밝힌다. 이처럼 외로움을 받아들이는 용기를 가질 때, 외로움은 더 이상 결핍이 아니라 나를 지키고 성장시키는 단단한 방패가 된다. 이 책에는 바로 그 방패를 만드는 방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고독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얕은 유대 관계를 많이 맺고,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혼자 있는 시간’을 외면한다면, 당당한 인생을 살아갈 수 없게 된다. 이 책은 관계지상주의 속에서 가벼이 여겨지기 쉬운 고독의 가치에 관해 이야기한다. 스마트폰, SNS 중독 등 지금 우리 사회에 만연한 관계 의존의 실태와 문제점을 지적하고, 깊은 사고를 가능하게 하는 혼자 있는 시간의 가치와 처방전을 함께 제안한다.
_시작하며_외로움이 두려운 이들에게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도저히 읽을 수가 없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책을 읽을 수 없다는 말이 글자를 읽을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긴 글을 꾸준히 읽을 끈기가 없다는 말이다. 어릴 적부터 디지털 기기를 가까이하면서 독서보다 게임, SNS, 인터넷 검색에 친숙해진 탓이라고 생각한다.
_1장 왜 우리는 외로울 권리를 포기하는가
작가 소개
지은이 : 에노모토 히로아키
인간과 사회의 아픔을 위로하는 심리학 강연으로 유명한 일본의 심리학자. 1955년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대학교 교육심리학과를 졸업했다. 일본 유명 기업인 도시바 시장 조사과에서 근무하다가 원만한 비즈니스 인간관계를 위한 심리학 연구의 필요성을 느껴 도쿄도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캘리포니아대학교 객원 연구원, 오사카대학원 조교수, 메이조대학교 교수 등을 거쳐 현재 ‘MP인간과학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나쁜 감정 정리법》, 《정의를 밀어붙이는 사람》, 《은근한 잘난 척에 교양 있게 대처하는 법》, 《모친상실》, 《신경을 껐더니 잘 풀리기 시작합니다》, 《엮이면 피곤해 지는 사람들》, 《인정욕구》 등이 있다.
목차
시작하며_외로움이 두려운 이들에게
1장 왜 우리는 외로울 권리를 포기하는가
스마트폰 등장 이후 달라진 일상
책 읽을 시간도 끈기도 없다
생각하기도 전에 검색부터 하는 사람들
2장 생각의 속도와 생각의 깊이
친구가 많은 게 곧 힘인 세상
허세만 남은 빈껍데기의 유령들
쓸모없는 정보를 지식으로 만드는 법
3장 관계 중독이 가져온 만성 피로감
스마트하지 않은 스마트폰
우리는 검색하지 않고 살 수 있을까
댓글이 감정을 지배한다
왜 관계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4장 혼자 있는 시간의 힘, 고독을 찾아서
잘못된 관계 의존에서 빠져나오기
사람들 사이에 있지 않아도 괜찮다
혼자 있음의 즐거움을 누린다
고독이 우리를 성장케 하라
5장 시간을 낭비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해
세상의 속도에 반기를 들다
남보다 느리게 가는 시간의 가치
일상의 틈에서 깨어난 상상력
세상의 방해를 받지 않는 세계
맺으며_외로움을 기꺼이 품을 준비가 된 이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