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내 얼굴이 빛이 되어

바람이 한줄기 내게 다가와
맑은 잎새에 입술을 그려
내 얼굴에 별꽃이 되네

굽이굽이 골목길
세월의 흔적들
길섶에 풀꽃들은 햇살에 향기

반짝이는 눈빛은 마음의 웃음소리
방황하는 뭉게구름 이리 오라
대문 밖 노크소리 들리지 않고
산후통을 겪은 세월의 흔적들

그리움에 붓대를 잡아
낭만의 한주름
양철지붕 빗소리 노를 젖고
세월의 흔적들이 열매가 되어

보랏빛 저녁노을

파란 하늘 구름 한둥지
몽골몽골 굴러와
그리웠던 풋사랑
어렴풋이 스쳐간 추억들

감미로웠던 사랑도
희미해져

창밖에 연한 빗소리
접어둔 마음 익어가고

모락모락 피어오른
찻잔의 향기
입술을 적시며

메아리의 울림은
마음을 뉘이고

연주하며 걸어온 발걸음
스렁스렁 연극처럼 살아온 삶
기울어진 노을빛

한올 한올 풀어헤쳐
물들어가는 보랏빛
한 폭의 그림이요

어깨에 둘러메니
여운을 마음에 담다

노년은 잠시

여인의 중얼거리는 기도소리
슬퍼하지 마시오

당신을 볼 수 있어 행복하오

살아가는 삶은
시련을 견디며
내일을 기다립니다

여기까지 높고 낮은 산들
훌륭한 존재입니다

새순이 잎이 되어 당신의 그늘에서
붉은 노을 업고 여행 하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유평선
광주 출생《문학愛》 시부문 등단《문학愛》 광주호남제주 지회장月刊 《문예》 작가회 회원커피 시인 윤보영 시인 『바람이 분다』(공저)시낭송 재능기부시집 『십일 월의 가을빛』『사랑은 빗줄기에 머물며』

  목차

시인의 말 · 5

제1부 내 얼굴이 빛이 되어
내 얼굴이 빛이 되어 - 12
보랏빛 저녁노을 - 14
노년은 잠시 - 16
꽃 중년을 넘어서 - 18
아름다운 세월처럼 - 19
노을빛 - 21
아름다운 봄날 - 22
지금이 청춘인가 - 24
손수레 - 25
가을의 여인 - 27
가을 사랑 - 28
시월을 보내면서 - 30
풍광은 잠들다 - 31
길 잃은 청춘 - 33
늙음의 유언장을 - 34
그대 향기 아름답소 - 35
사랑은 빗줄기에 머물며 - 37
푸른 바다를 베고 - 38

제2부 봄날의 여정
봄날의 연정 - 40
함께 걸어온 세월 - 41
지나온 날들 - 42
그리운 연가 - 44
그리움 - 46
그리운 만남 - 48
빛나는 별 하나 - 50
낭만의 풍경소리 - 51
칠월의 장맛비 - 53
꽃신처럼 살아온 삶 - 54
밤에 길도 고와라 - 57
사랑할래요 - 58
내 인생의 길목 - 59
나그네 되어 - 60
임의 그리움 - 61
그대 입술 꽃이 피네 - 62
눈빛은 날개를 달다 - 63
여백 - 65
가을을 마시며 - 66
그리운 임이여 - 68

제3부 향수의 봄
향수의 봄 - 70
봄을 담아 그대에게 - 71
비슬산 진달래꽃 - 72
홍매화 - 74
아침의 방문객 - 75
겨울 햇살 - 76
달빛 쏟아지고 - 78
낭만의 길 - 79
수국꽃 - 80
소박한 풀꽃 - 82
자연은 날개를 달아 - 83
자연은 사랑으로 꽃피우리 - 84
시월이여 - 86
비밀의 세월 - 87
풍경 소리 - 89
변산 마실길 - 90
가을로 오는 길 - 92
겨울꽃 - 94

제4부 아침의 풍경
아침의 풍경 - 98
한라산 겨울길 - 99
선운사 꽃무릇 - 100
무등산아 - 102
여수 돌산바다 - 103
서리꽃 새아침 - 104
드들강의 숨소리 - 106
윤슬 위의 풀꽃 - 107
무등산의 숨소리 - 109
하늘 마당 - 110
커피 향에 마음을 열어 - 111
설레는 새해 - 112
가을날 - 114
봄날은 햇살 아래서 - 116
해처럼 달처럼 - 118
내게도 봄은 오련가 - 120
나 여기에 왔다 - 122
그곳에 서 있으니 - 123
가을비 - 124
길목에 보이는 찻집 -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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