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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윤리학의 기반
로도스 | 부모님 | 20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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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미국의 철학자이자 의사인 H. 트리스트럼 엥겔하트의 대표적인 저서 『생명윤리학의 기반』이 로도스에서 출간되었다. 1995년 옥스퍼드 대학교 출판부에서 출판된 제2판을 번역했다. 이는 이화여자대학교 생명의료법연구소와 로도스가 협업해서 발간하고 있는 ‘비오스총서’의 열두 번째 책이다.

  출판사 리뷰

식물인간 상태의 환자 가족이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해달라고 요청할 때 의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태아에게 심각한 장애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을 때 임부는 어떻게 결정해야 하는가. 의료기술의 발전은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던 선택지들을 우리 앞에 펼쳐놓았다. 그러나 종교와 철학, 가치관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이 다원주의 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 공통의 윤리적 기준을 찾을 수 있을까?

『생명윤리학의 기반』은 이 근본적인 질문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저자 엥겔하트는 계몽주의가 약속했던 이성에 근거한 보편적 도덕이 실현 불가능하다고 단언하며, 공리주의, 롤스의 정의론, 덕윤리 등 주요 윤리 이론들이 종교적 신념만큼이나 특정한 가치 전제에 의존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결국 그는 보편적 이성에 기대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윤리를 구성하려는 시도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선언한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남은 도덕의 기반은 무엇인가. 엥겔하트가 제시하는 대안은 ‘허락 원칙(principle of permission)’이다. 보편적 이성이나 초월적 권위가 부재한 세계에서 도덕적 권위는 오직 관련된 당사자들의 실제 동의(consent)로부터만 비롯된다는 것이다. 국가조차 타인에 대한 강압을 막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개인에게 특정 규범을 강제할 수 없다. 서로 다른 신념 체계 속에서 강제 없이 공존하려면 각자의 자율적 선택을 존중하는 자유주의적 틀이 필수적이다. 이는 궁극적 신념을 공유하지 않는 ‘도덕 이방인들(moral strangers)’ 사이에서 협상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공통 기반이다. 충분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출발점인 것이다.

이러한 철학적 토대 위에서 엥겔하트는 건강과 질병의 본질, 죽음의 정의, 낙태, 의사 조력 자살, 의료 자원 배분, 보건의료 개혁 등 현대 생명윤리의 첨예한 쟁점을 새롭게 조명한다. 그는 불편한 질문도 피하지 않는다. 태아와 유아가 도덕적 의미에서 ‘인격’인가? 부유한 사람들에게 가난한 사람들이 누리지 못하는 의료 서비스를 구입할 권리가 있는가?

이 책은 이런 질문들에 대해 쉬운 답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왜 합의에 도달할 수 없는지, 왜 도덕의 다양성이 사실적으로도 원칙적으로도 현실인지를 냉정하게 보여준다. 『생명윤리학의 기반』은 단지 의료 현장의 윤리 문제를 다루는 책이 아니다. 현대 사회의 도덕적 다원주의와 인간의 자유, 책임, 그리고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 묻는 철학적 도전장이다. 출간 당시 권위 있는 학술지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JM)』에는 이 책을 두고 “생명윤리 분야에 등장한 가장 뛰어난 저작 가운데 하나이자, 동시에 가장 문제적인 책” 이라고 서평이 실린 바 있다. 지금까지도, 의료 전문가와 정책 입안자, 윤리학자, 그리고 이 복잡한 세계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다.

간단히 말해 허락 원칙에 의해 빚어진 평화로운 공동체의 개념은 사람들의 삶에서 중요한 요소다. 도덕 공동체 전반을 아우르는 도덕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순간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인다. 그것을 채택하지 않는 것은 세속적이고 다원적인 사회에서 정합적인 도덕 담론의 기초를 잃는 것이다. 허락 원칙은 오직 동의가 있을 때 타인을 이용할 수 있다고 요청한다는 의미에서 상호 존중의 도덕성에 근거를 둔다. 그 제재는 지적인 것이다. 윤리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행동의 정당성에 관한 지적 질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인격체를 식별하는 것은 자의식, 이성, 그리고 비난과 칭찬에 마음을 쓰는 역량이다. 그러한 실체의 가능성은 도덕 공동체의 존재 가능성의 기반이다. 그것은 우리에게 행동의 옳고 그름과 행위자의 가치나 무가치함을 성찰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한편으로 모든 사람이 인격체는 아니다. 모든 사람이 자의식이 있고 이성적이며, 칭찬과 비난의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태아, 영아, 지적장애인, 그리고 심각한 혼수상태에 빠진 사람들은 인격체가 아닌 사람의 예를 제공한다. 그들은 인류의 구성원이지만 스스로 세속적 도덕 공동체에 속하지 않는다. 그러한 실체들은 비난하거나 칭찬할 수 없다. 그들은 약속도, 계약도, 선행에 대한 이해도 할 수 없다. 그들은 세속적인 도덕 기획의 주요 참여자가 아니다. 오로지 인격체만이 그 지위를 가질 수 있다.

의학적 실재에 대한 이해는 수없이 많기 때문에, 그렇게 바라는 사람들은 협력자들과 함께 그들 자신의 도덕적·형이상학적 비전에 따라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세속적인 도덕과 일반적인 국가 권한의 한계는 의학적 실재에 대한 활동과 인식의 다양성을 위한 공간을 남겨둔다. 이러한 상황은 단일 통합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아야 할 많은 근거 중 하나를 제공한다. 의학적 실재, 질환과 질병, 건강과 적절한 의료에 대한 정전적이고 내용 충만한 비전은 없다. 쿠바 공산주의자, 정통 유대인, 시아파 이슬람교도, 뉴에이지 이교도, 페미니스트, 남성 우월주의자, 남부 침례교도, 그리고 정교도 등의 의학적 실재와 적절한 의료에 대한 비전이 있을 뿐이다. 국가의 제한되고 세속적인 도덕적 권한과 의료 도덕성의 도덕과 형이상학적 비전의 다양성을 감안한다면, 마오쩌둥의 말을 빌리자면, 천 개의 의료 시스템의 관점이 발전할 수 있고, 백 개의 서로 다른 의료전달체계가 경쟁할 수 있
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H. 트리스트럼 엥겔하트
미국의 철학자이자 의사이다. 텍사스에서 태어나 텍사스 대학교(오스틴)에서 철학박사를 취득하고 툴레인 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라이스 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베일러 의과대학 명예교수, 헤이스팅스 센터 펠로를 역임했다. 철학, 의철학, 생명윤리학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수많은 업적을 남겼으며, 대표적인 저서로 『생명윤리학의 기반 (The Foundations of Bioethics)』 『생명윤리학과 세속 인본주의(Bioethics and Secular Humanism: The Search for a Common Morality)』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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