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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사랑한다 말하지 않게 하소서
이대근 시집 증보판
사람과사람 | 부모님 |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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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사람의 마음을 맑게 걸러 주는 아름다운 시는 오로지 아름다운 마음의 경지를 지닌 이에게서만 나올 수 있음을 알기에, 좋은 시를 쓰기보다는 먼저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고자 노력하겠다던 사제 시인 이대근 신부가 1998년 펴낸 시집 《당신을 사랑한다 말하지 않게 하소서》의 증보판을 출간했다. 27년 만에 나온 증보판에는 초판 발행 당시 쓴 17편의 시가 추가되어 모두 88편이 수록되어 있다. 또 사제의 길에 대한 자신의 삶과 마음을 정리한 짧은 글 2편(시와 고향, 묵상 노트), 그리고 추천의 글이었던 김남조 시인과 정채봉 동화 작가의 글을 초판에 담겨 있던 그대로 싣고 있다.

  출판사 리뷰

사람의 마음을 맑게 걸러 주는 아름다운 시는 오로지 아름다운 마음의 경지를 지닌 이에게서만 나올 수 있음을 알기에, 좋은 시를 쓰기보다는 먼저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고자 노력하겠다던 사제 시인 이대근 신부가 1998년 펴낸 시집 《당신을 사랑한다 말하지 않게 하소서》의 증보판을 출간했다. 27년 만에 나온 증보판에는 초판 발행 당시 쓴 17편의 시가 추가되어 모두 88편이 수록되어 있다. 또 사제의 길에 대한 자신의 삶과 마음을 정리한 짧은 글 2편(시와 고향, 묵상 노트), 그리고 추천의 글이었던 김남조 시인과 정채봉 동화 작가의 글을 초판에 담겨 있던 그대로 싣고 있다.
김남조 시인은 “그의 시는 순열하고 애잔하며 담백 진솔한 노래 그 자체이다. 이미 성직자의 길을 택한 그에게 두 번째의 선택이 될 시인의 길에도 은총의 이슬 같은 것이 내려 무거운 성숙과 빛나는 성과가 이르게 되기를 축원한다”고 했고, 동화 작가 정채봉은 “이 시인은 너무 맑다. 시의 내장까지도 훤히 보일 정도다. 시인은 그의 시가 ‘새벽 첫 우물물’이기를 바라고 ‘석양보다 더 붉은 참회’이기를 바란다. 그러나 여느 신인들처럼 시의 단순 생산자이기를 거부한다. ‘시보다 더 아름다운 삶’을 구하며 절대자를 만나는 가교로서 시에 의지한다”고 적고 있다.

저자는 시를 통해 일관되게 ‘신앙인에게서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삶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자연과 휴머니즘, 그리고 하느님에 대한 사랑의 목마름으로 삶을 끌어안고 살아가고자 애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내 생명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을 뽑아
단 한편의 시를 쓰게 하시되
그 시가 나의 삶보다 아름답지 않게 하시고
나의 삶이
가장 아름다운 그 시보다 더 아름답게 하소서
(‘시인의 기도’중에서)

특히 ‘나의 삶이 가장 아름다운 시보다 더 아름답게 하소서'라는 표현에서, 우리는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삶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깊이 고민하게 된다. 따지고 보면 경제적, 물질적 가치를 중시하는 이 시대에, 고독과 상실. 경쟁과 과로, 갈등과 차별, 비교와 자존감, 삶의 불안정성 등으로 인해 사람들의 시선은 따뜻하지 않고 본연의 모습에서 멀어져가고 있다. 자신의 삶이 의미 있다고 느끼지 못하기에 생활의 질은 높을지언정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는 점점 낮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사실 어떻게 살 것인가는 많은 이들이 살아가며 되뇌는 근본적인 물음이다. 당연히 오래 사는 것보다는 의미 있게 사는 게 중요하다. 이 근원적 물음에 대해 아름다운 삶과 사랑에 대한 사제 시인의 시적 성찰이야말로 깊은 울림을 주는 답변인 동시에 나침판이기도 하다.

물론 시는 시인의 삶의 충실한 표현이다. 시인은 자신이 쓴 시와 닮아 있어야 한다. 시인이 아름다운 삶을 살아야 아름다운 글이 쓰여 지는 것이고, 그래야만 그 시에 오랜 생명력이 담겨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겠다고 다짐을 하는 사제 시인의 고백은 요즘처럼 각박하고 살기 힘든 시기에 살얼음 딛듯 불안하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자신의 내면으로 돌아가 영혼의 목소리를 들으며 삶의 진정한 가치를 찾을 수 있는 희망을 불씨를 지피게 해준다.

시집을 읽다 보면, 우리는 본연의 모습을 되찾고 참으로 사람답게, 그리고 진정 아름답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맑고 고결한 구도자로서의 영혼에 우리들 또한 그 선하고 아름다운, 때로는 고결한 길로 인도받을 것이다. 무엇이 사람의 마음과 삶을 고귀하게 만들어주는 것인지를 이 시집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함께 느껴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

지은이 이대근 신부는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가톨릭대학교 신학부를 졸업하고 1993년 사제서품을 받았다. 대전 변동성당, 천안 봉명동성당, 당진성당에서 보좌신부로 재직한 후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장항성당 주임신부, 대전가톨릭대학교 교수, 대전 송촌동성당 주임신부로 재임한 후 현재는 국내 연수를 하고 있다.
동양철학과 그리스도교 사상을 접목시킨 많은 논문과 저서를 발표했고 2015년에는 한국가톨릭학술상 연구상을 수상했다. 또 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상담심리를 전공하고 오랫동안 대전가톨릭대학교에서 영성지도를 담당했고 상담자로 살고 있다.
시인으로서 1998년 평화신문 신춘문예로 문단에 등단한 후, 그해 시집 《당신을 사랑한다 말하지 않게 하소서》를 펴냈다.

나의 시가
아직 으스름달도 시퍼렇게 알몸인 새벽
부지런한 조롱박에 떠 올린
첫 우물물이게 하소서

나의 시가
숨가쁜 단풍잎 너머 졸고 있는 산 위에
진한 피를 흘리우는 석양보다
더 붉은 참회이게 하소서

내 생명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을 뽑아
단 한편의 시를 쓰게 하시되
그 시가 나의 삶보다 아름답지 않게 하시고
나의 삶이
가장 아름다운 그 시보다 더 아름답게 하소서

그러나 주여
당신께 도달할 내 마지막 시는 침묵임을 아오니
시란 단지 침묵으로 가는 다리,
다리를 건너
뜨면 눈멀듯 맑은 당신을 뵙게 하소서(「시인의 기도」전문)

당신이 드높은 산
내가 그 안에 흐르는
맑은 시냇물 아니거든
당신을 사랑한다 말하지 않게 하소서

천 개의 당신 가슴에
내가 우물로 있고
우물마다 당신이 달로 뜨기까지
당신을 사랑한다 말하지 않게 하소서

모두가 잠들고 홀로 깨어있을 밤이거나
모두가 살아있고 홀로 눈감을 낮이거나
내 영혼 새벽별같을
그 순간을 위해
무어라 한마디는 남겨야겠사오니

당신으로 하여 내 뼈마디가 울리고
사랑한다고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때까지
당신을 사랑한다 말하지 않게 하소서 (「말하지 않게 하소서」 전문)

사랑이란 참으로 시지프스가 바위를 굴리는 것처럼 힘들고 고된 노력, 양파의 껍질을 벗겨 가듯 끊임없이 자기 중심의 세계를 파괴해 가는 머나먼 밤길임을 생각한다. 누군가를 사랑한다고는 하지만 사랑한다는 그것 자체가 자기중심적인 것이 되고 결국 ‘내가’ 사랑한다는 자아 의식 속에 서 있는 것일진대 인간은 결국 온전히 남을 사랑할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두운 밤이라야 별이 반짝인다는 진리를 생각하며 밤길을 더듬어 가자. 촛불을 켜 들고 서로를 부르다 보면 언젠가 새벽은 오리라.(「시(詩)와 고향」 일부)

  작가 소개

지은이 : 이대근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가톨릭대학교 신학부를 졸업하고 1993년에 사제서품을 받았다. 대전 변동성당, 천안 봉명동성당, 당진성당에서 보좌신부로 재직한 후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장항성당 주임신부, 대전가톨릭대학교 교수, 대전 송촌동성당 주임신부로 재임한 후 현재는 국내 연수를 하고 있다. 동양철학과 그리스도교 사상을 접목시킨 많은 논문과 저서를 발표하였고 2015년에 한국가톨릭학술상 연구상을 받았다. 또 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상담심리를 전공하고 오랫동안 대전가톨릭대학교에서 영성지도를 담당했고 상담자로 살고 있다.시인으로서 1998년 평화신문 신춘문예로 문단에 등단한 후, 그해 시집 《당신을 사랑한다 말하지 않게 하소서》를 펴냈다.

  목차

증보판을 내면서

초판 시집 머리에

제1부 시인의 기도
봄날 저녁│사람의 길│꽃│어머니│말하지 않게 하소서│벗에게│시인의 기도│어머니│꿈│달│그리움│두 세계│달빛 심상│조약돌│너에게│산│달 아래서│별밤에│그림자│옷│길잃은 아우│담쟁이│

제2부 별들의 전쟁
시│초소의 달│꿈이었더라-제대하는 날│어머니께│은행잎│까치집│달맞이꽃│초승달│별들의 전쟁│아버지│서울의 달│기일(忌日)에│가을 엽서│귀원(歸院) 길│겨울 억새│낙산 편지Ⅰ│낙산 편지Ⅱ│낙산 편지Ⅲ│낙산 편지Ⅳ│낙산 편지Ⅴ│낙산 편지Ⅵ│낙산 편지Ⅶ

제3부 달빛 편지
당신은│세례받는 벗에게│기도│철길에서│밥상│사제 일기 1-신부(father)│사제 일기 2-잠자리에서│사제 일기 3-백로│사제 일기 4-얼굴│사제 일기 5-선꿈(迷夢)│사제 일기 6-취생몽사(醉生夢死)│달빛 편지│별│기도│어느 수도원에서의 미사│가을 산행길에서│텅 빈 성당에서│미사 일기Ⅰ│미사 일기Ⅱ│미사 일기Ⅲ│미사 일기Ⅳ│미사 일기Ⅴ

제4부 산(山)
산 1-하루 종일 들린다│산 2-달팽이│산 3-매미 소리│산 4-산에서는│산 5-꽃을 보다가│산 6-무덤가의 민들레에게│산 7-산에 오르는 이유│산 8-산이 말했습니다│산 9-위하여│산 10-산은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산 11-등산│산 12-산이 묻습니다│산 13-수석(壽石)│산 14-산정(山頂)에서│산 15-부처의 몸│산 16-산과 나│산 17-아침 산에│잠자리에 누워│옥수수밭에서│수도원에서 묵으며│석문 방조제에서│부활절 아침에

제5부 영혼의 뜨락에서
시(詩)와 고향│묵상 노트

초판 발문(跋文)

초판 후기(後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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