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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휴머니스트 | 부모님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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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데미안》과 함께 헤세 후기 작품의 서막을 알리는 소설.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이 탄생한 스위스 풍경을 그린 헤세의 그림을 수록했다.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던 헤세의 자전적 작품이다. 주인공 ‘클링조어’는 황홀함과 욕망, 창조적인 힘과 광기, 분출하는 에너지에 매료된 화가로 자신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그리웠다는 사실을 깨닫자 남은 생을 불태워 자화상을 그린다.

“어서 오라, 사랑하는 삶아! 어서 오라, 사랑하는 죽음아”라고 울부짖으며 허락되지 않을 ‘내일’이라는 태양으로 돌진한다. 클링조어를 따라가다보면 왜 헤세의 작품이 영원한 고전의 반열에 올랐는지 다시금 깨달을 수 있다. 정신적 안정을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헤세가 그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40년 가까이 유럽 지성사를 탐구해온 독문학자 안인희가 정교하게 번역해 선보인다.

  출판사 리뷰

쏟아지는 포도주와 생의 몰락으로 그려낸 스위스 풍경

여름으로 뛰어들어 여름에 맞설 때
‘나’라는 잿더미 위로 떠오르는 새로운 삶을 만나다

《데미안》과 함께 헤세 후기 작품의 서막을 알리는,
정신의 고향 스위스에서 써 내려간 자전적 소설


《데미안》과 함께 헤세 후기 작품의 서막을 알리는 소설.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이 탄생한 스위스 풍경을 그린 헤세의 그림 수록.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던 헤세의 자전적 작품. 주인공 ‘클링조어’는 황홀함과 욕망, 창조적인 힘과 광기, 분출하는 에너지에 매료된 화가로 자신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그리웠다는 사실을 깨닫자 남은 생을 불태워 자화상을 그린다. “어서 오라, 사랑하는 삶아! 어서 오라, 사랑하는 죽음아”라고 울부짖으며 허락되지 않을 ‘내일’이라는 태양으로 돌진한다. 클링조어를 따라가다보면 왜 헤세의 작품이 영원한 고전의 반열에 올랐는지 다시금 깨달을 수 있다. 정신적 안정을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헤세가 그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40년 가까이 유럽 지성사를 탐구해온 독문학자 안인희가 정교하게 번역해 선보인다.

“여기서[《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나는 내 본성의 한 측면을 지나치게 과장되게 표현하려 했다. 신경질적이고, 예술가적이며, 괴짜이고, 정신적으로 취약하며, 외롭고, 배고프고, 와인과 아편에 대한 갈망에 사로잡힌, 근본적으로 아이로 남아 있고 삶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존재. 그리고 이 두려움을 예술로 변환시킨 존재. 다른 한쪽, 진보하는 면은 다른 형태로 다시 형성하고 가꾸어 나간다. 둘 다 나이며, 둘 다 살아 있고, 그것이 바로 나다.” _헤르만 헤세의 편지 중에서

1. 갈망, 집념, 몰입과 광기…… 스러져가는 생에 다시금 지피는 불꽃
마흔두 살의 화가 클링조어가 사망했음을 알리며 시작하는 이 소설은, 그가 죽기 전에 누구를 만났고, 무엇을 그렸고,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따라간다. 그는 격앙된 감정으로 친구들 만나거나 편지를 보내면서 자신을 샅샅이 뒤지고, 술을 들이붓고, 강박적으로 그림에 매달린다. 다가오는 죽음을 두려워하는 동시에 찬미한다. 이렇게 마지막 작품 ‘자화상’을 완성하려 하는데…….
창작해야 한다는 강박. 이 강박을 달콤하게 느끼는 중독. 동시에 이런 행동이 모두 헛되며 지는 태양과 함께 어둠에 파묻힐 거라는 깨달음. 우리는 여기서 ‘시간의 중지’, 즉 예술로 생의 허망함에 저항하고자 했던 태도를 엿볼 수 있다. 작품 속 아르메니아 마법사는 클링조어에게 “자넨 시간을 중지시켰나?”라고 묻는데, 이 질문은 “예술로 우리 삶의 허망함에 맞설 수 있는가?”로 바꿀 수 있다.

자네가 그 가방에 집어넣은 7월의 그림은 자네에게 충분한가? 자넨 시간을 중지시켰나? 아무 두려움 없이 가을을, 겨울을 맞이할 수 있나?”(78쪽)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은 《데미안》과 같은 해에 발표되었다. 당시 헤세는 아내의 정신병원 입원, 아들의 중병, 아버지의 사망 등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고 정신적 쇠진을 치료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스위스 남부 루가노 일대를 배회하는 화가 클링조어는 헤세이며, 클링조어가 여름 동안 폭발적으로 그린 그림은 헤세가 1919년 여름 한 달 동안 써 내려간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인 것이다. 헤세는 이런 과정을 통해 정신의 죽음에 저항했고, 예술을 향한 열망에 다시 불을 지폈으며, ‘새로운 인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스웨덴 한림원은 헤세의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로 “개인의 정신적 탐구와 성장을 다룬 작품”을 꼽았는데,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을 것이다.

완전히 종말로 가는 그의 마지막 작품이며 두렵고도 불가사의하게 아름다운 이 그림은 저 여름의 작업 끝, 전례 없이 작열하던 저 광적인 작업 기간 마지막에, 그 시기의 정점이자 왕관으로서 나타난 것이다.(103쪽)

2. “우린 몰락하는 거야, 친구들, 그렇게 우리 운명이 정해졌다네”
헤세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의 열풍에 동참하지 않았고 배척된다. 1914년에는 취리히 신문에 〈오, 친구들, 이런 말은 하지 마라!〉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전쟁은 헤세에게 무엇을 가져다주었을까. 그는 1919년 한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수년간 작가로서 성과에 만족해왔지만 이제 완전히 새롭게 검토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한다.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에도 이런 태도가 잘 드러나는데, 클링조어는 자신의 얼굴 안에다가 “멸망하는 자, 몰락하는 자, 자신의 몰락에 합의한 자의 얼굴”을, “죽어가는, 죽기를 바라는 유럽의 인간”을 그려 넣는다. 자신의 자화상이자 시대의 자화상인 것이다.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끊이지 않고, 미래가 불확실성으로 치닫는 오늘날 우리는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을 통해 나의 자화상과 세계의 자화상을 그려볼 수 있다. 오늘날의 우리가 우리의 무엇을 죽여야 할지, 무엇으로 재탄생해야 할지 “우리 자신의 것이던 모든 게 죽었지”라고 토로하던 클링조어와 함께 고민하게 될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무조건 잠을 자야 할 텐데. 며칠 밤만 연속해서 제대로 잔다면, 여섯 시간이나 여덟 시간을 제대로 잔다면, 아마 기운이 회복되면서 눈은 다시 고분고분 참을성이 생기고, 심장도 더 차분해지고, 관자놀이의 통증도 없어질 텐데. 하지만 그랬다간 이 여름은 지나가버리고, 이토록 미친 듯 펄럭이는 여름의 꿈도 끝날 테지,

우리의 예술 전체가 하나의 대용품이라고, 소홀히 한 삶, 소홀히 한 동물의 특성, 소홀히 한 사랑의 고단하고 열 배나 더 비싼 대용품이라고 말일세.

세상은 비눗방울, 오페라, 즐거운 무의미였으니

  작가 소개

지은이 : 헤르만 헤세
1877년 독일 남서부의 소도시 칼프에서 태어났다. 개신교 목사였던 아버지와 유서 깊은 신학자 가문 출신인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1890년에 신학교 시험 준비를 위해 라틴어 학교에 들어갔고 이듬해에 마울브론 신학교에 들어갔다. 하지만 자신의 개성에 눈뜨면서 시인을 꿈꿨고 답답한 신학교 생활을 견디지 못해 도망쳐 나왔다. 이후 서점 직원, 시계 공장 수습공 등의 직업을 전전하며 문학 수업을 이어갔다. 1899년 출간한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가 릴케에게 인정받아 문단의 눈길을 끌었고, 1904년에 첫 장편소설 《페터 카멘친트》로 작가로서 이름을 떨쳤다. 초기에는 낭만주의적인 글을 썼지만 1차 세계대전의 야만성과 불행한 가정사, 동양 사상과 정신분석학자 융의 영향을 받아 ‘나’를 찾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았고, 현실과 대결하는 영혼의 모습을 그리는 작품을 주로 발표했다. 주요 저서에 《수레바퀴 아래서》, 《크눌프》, 《데미안》, 《싯다르타》, 《황야의 이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유리알 유희》 등이 있다. 1946년 《유리알 유희》로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1962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자기실현을 위한 노력을 한시도 쉬지 않았으며, 헤세의 작품은 아름다운 문체와 섬세한 묘사로 여전히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목차

머리말

클링조어
루이
카레노 소풍
클링조어가 에디트에게
몰락의 음악
8월의 저녁
클링조어가 잔인한 사람 루이에게 편지를 쓰다
클링조어가 친구 두보에게 시 한 편을 보내다
―그가 자화상을 그리던 나날들에 쓴 것
자화상

해설 | 탐미적 술꾼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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