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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어느 누구에게도 다정함을 은폐하기로
핌 | 부모님 |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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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어린 시절 사고로 청력을 잃고 수어와 구어를 사용하는 이중언어 사용자 옥지구 시인의 첫 시집이다. 옥지구 시인의 시집은 특별하다. 그 자신이 농인이기도 한 옥지구 시인은 농사회에 무지하거나, 알지만 모른 척하거나, 대놓고 무시하는 청사회를 향해 도발한다. 이 도발은 가볍되 경박하지 않고 무겁되 진지하지 않게 시집 전체를 지배한다.

세상은 청인을 중심으로 기획되었으므로, 인공와우를 착용한 그녀에게 장애를 ‘극복’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시인은 그 응원 속에서 농인에 대한 ‘하대’까지는 숨기지 못하는 눈빛을 직시한다. 하지만 그녀의 시는 슬프지 않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편견의 원류를 명철하게 직시하고 젊은 시인답게 솔직하고 당돌하게 말을 건다. 그 수다스러움 속에서 독자 역시 자신의 무지에 대해 솔직해질 수밖에 없다.

  출판사 리뷰

큰글자도서 소개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글자 크기’와 ‘줄 간격’을 일반 단행본보다 ‘120%~150%’ 확대한 책입니다.
시력이 좋지 않거나 글자가 작아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큰글자도서-일반단행본 비교사진(표지, 내지)

〈202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비예술인 최초발표지원작〉

“혹시 저라는 인간은 당신인가요”.
그녀가 물었고, 이제 당신이 대답할 차례이다.

어린 시절 사고로 청력을 잃고 수어와 구어를 사용하는
이중언어 사용자 옥지구 시인의 첫 시집.


옥지구 시인의 시집은 특별하다. 그 자신이 농인이기도 한 옥지구 시인은 농사회에 무지하거나, 알지만 모른 척하거나, 대놓고 무시하는 청사회를 향해 도발한다. 이 도발은 가볍되 경박하지 않고 무겁되 진지하지 않게 시집 전체를 지배한다.

세상은 청인을 중심으로 기획되었으므로, 인공와우를 착용한 그녀에게 장애를 ‘극복’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시인은 그 응원 속에서 농인에 대한 ‘하대’까지는 숨기지 못하는 눈빛을 직시한다.

하지만 그녀의 시는 슬프지 않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편견의 원류를 명철하게 직시하고 젊은 시인답게 솔직하고 당돌하게 말을 건다. 그 수다스러움 속에서 독자 역시 자신의 무지에 대해 솔직해질 수밖에 없다.

이번 시집 『어느 누구에게도 다정함을 은폐하기로』에서는 젊은 시인의 섬세하고 내밀한 감각이 농인이라는 정체성과 만나 미세하고도 생소한 독특한 시선이 삶의 단면들을 포착해 낸다. 옥지구 시인은 “내 정체성을 단순히 농인이라고 할 수는 없다. 솔직히 내가 누군지 모를 때가 더 많다.”고 말한다. 온전히 농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청인도 아닌 경계인으로 살아가는 시인은, 청사회와 농사회 모두에게서 애증을 느끼며 “시라는 인간의 솔직함을 끌어당기는 도구”를 통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이 사회를 사랑하는 자신의 방법이라고 전한다.

얘야 누가 뭐래도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만 해
바보가 되기 싫으면 시각에 의존하지 마
좋은 사람이 되고 싶으면 말을 잘 들어야 해

(중략)

어른들이 말한다 너는 말을 할 줄 알고 착해졌지 타인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예쁘지 혹시 대학교에 진학할 생각이 있는 건 아니지? 직업반에 들어가고 싶지 않아? 설마 문예창작? 국어국문학과? 얘, 현실적으로 생각해 너 같은 애가 그곳에 가면 과연 사람들이 너를 환영해 줘? 국어 시험지를 안 봤어? 그게 딱 네 수준이야.

-「ㅍㄱㅅㄹㅇ ㅇㄹㅈ」 중 에서

난 절망한 당신들의 눈빛을 관찰하고 싶어

약오르게 울고 나서야 오, 오디즘
난 그대들이 원하는 일원으로 진실하지 못해
굴복하는 연기를 하기 직전에 난 나를 미운 듯이

오, 오디즘

인공 달팽이관 속에 깔린 노이즈에
거의 죽어가는 유리알들이 무질서하게 움직인다

극복해야 해, 살아남을 수 있어
글쎄, 당신들의 기준이 내 것이었나
이러다가 더 결핍될지도 모르고
나를 고백하는 지구력이 초라해지고

이게 최선인가요
다른 방법이 없나요

사회적인 천사들, 나를 하대하는 그대들의 눈빛은 아름답지
그토록 은은하게 사악할 줄도 몰랐지

오, 오디즘, 오디즘

-「오디즘」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옥지구
1998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사고로 청력을 잃었다. 지금은 인공와우를 착용한 구어와 수어의 이중언어 사용자. 슬픔을 억누르기 위해 유치한 장난을 연구하는 내향인. 『어느 누구에게도 다정함을 은폐하기로』가 첫 시집이다.

  목차

1부
오디즘Audism / 유리 조각 / ㅍㄱㅅㄹㅇ ㅇㄹㅈ / 서류를 작성하기 전에 / 파? / 애증을 학습합시다 / 편두통 / 멜랑꼴리하고 장난꾸러기 소녀 / 자유의 시그너처 / 일자의 맛있는 출발 / 도피자를 위한 피자계 서브웨이 / 가십거리 정보 영수증 / 반대편 멀티버스 지구에 사는 20대 논란의 화제 인물 인터뷰: 수심에 관하여

2부
동심 지킴이 / 볼 뽀뽀 / 붉은 기가 도는 달콤함 / 마지막 사랑니 / 핸드 로션 / 해몽 일기 / 지난여름 재판정에서 있었던 일 / 뜨거웠던 계절, 안녕 / 인디고 블루인의 삶을 훔쳐보기 / 인간이 고뇌하면서 사는 이유 / 일상예술가라는 직업이 있어야 합니다 / 미완성적인 도수 / 어깨 통증 / 지난겨울 동안 너 때문에 목이 안 아픈 적이 없다 / 임시적인 희망의 생명선

3부
미완성인 여름의 영상물 / 잠 / 할미꽃 / 촌스럽게 사랑스러워지는 방법 / 꿈청 / 불안하게 다정한, 욕망 / 핑크 느와르 / 감히 / 차우 / 다만, 널 낭만하고 있어 / 다시, 풋내기 4월 / 노인의 미성 유언은 왜 완성되지 못했을까

시집 해설 | 오디즘, 시로 쓴 최초의 분석 보고서
(이영숙 시인·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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