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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로 만나는 태국 민주주의  이미지

인터뷰로 만나는 태국 민주주의
청년 세대의 정치 참여와 좌절, 희망에 관한 에세이
산지니 | 부모님 | 202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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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화려한 관광지 이미지 뒤에 가려진 태국의 정치 현실을 청년 세대의 목소리로 조명한다. 2020년과 2024년, 진보정당 연속 해산에도 서로 다른 시민 반응이 나타난 배경을 깊이 탐구하며 태국 민주주의의 현재와 갈등 구조를 생생히 드러낸다. 저자가 직접 만난 청년들의 슬픔과 분노, 희망의 기록은 관광국가의 이면을 넘어 동아시아 민주주의의 공통 과제를 비춘다.

왕실과 군부 권력이 지속되어온 구조 속에서 제112조 왕실모독죄가 청년 정치 참여를 어떻게 규정하는지를 인터뷰 중심으로 분석한다. 시위의 변화, 운동가들의 현실, 국제 연대의 필요성을 짚으며 태국 민주주의의 성숙이 향하는 지점을 제시한다. 이 책은 태국을 통해 한국 사회가 말하지 못하는 문제까지 비추는 중요한 성찰의 기록이다.

  출판사 리뷰

▶ 화려한 관광지 이면에 감춰진 태국의 정치 현실
태국은 한국인에게 대표적인 여행지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2025년 10월, 시리킷 왕대비의 서거로, 국가애도기간에 따라 주류 판매가 축소되고, 전 국민에게 검은 옷 착용이 사실상 강제되며 관광객들 또한 이에 주의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관광지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정치적 현실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태국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곳의 권력 구조와 정치적 갈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터뷰로 만나는 태국 민주주의』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태국의 민주주의 운동과 청년 정치 세대의 목소리를 조명한 책이다. 저자 이정우는 2020년과 2024년, 태국 헌법재판소가 진보정당을 연달아 해산시킨 사건에 주목했으며 두 시기 시민 반응의 극명한 차이를 연구하기 위해 태국 청년들을 직접 인터뷰했다. 이 책은 태국 민주주의의 현주소와 미래, 청년들의 정치 참여 양상을 생생히 기록했다.

▶ 진보정당 해산과 거리의 시위: 2020년과 2024년의 차이
태국 왕실과 군부는 오랜 기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자신들에게 불리한 정치 세력이 등장할 때마다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유지해왔다. 농촌 유권자의 지지를 받으며, 왕실에 대적하는 대안으로 부상한 정치인 ‘탁신 친나왓’의 등장 이후, 2000~2010년대 태국 정치는 왕실을 지지하는 보수주의 세력(옐로 셔츠)과 탁신을 지지하는 세력(레드 셔츠)의 충돌으로 점철되었다.
이 구도 속에서 등장한 아나콧마이당(미래전진당)은 젊은 세대의 열렬한 지지 속에 ‘오렌지 정당’으로 불리며 개혁의 상징이 되었으나, 2019년 총선 이후 정치보복을 거쳐 2020년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해산되었다. 이에 분노한 청년들은 거리로 나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아나콧마이당 인사들이 재창당한 까우끌라이당(전진당)은 2023년 총선에서 제1당으로 약진했으나, 군부 및 왕실의 반대로 정권 수립에 실패했고 2024년 다시 해산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2020년과 달리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지 않았고, 저자 이정우는 바로 이 2020년과 2024년의 차이에 주목하였다. 4년 사이 어떤 변화가 있었기에 시위가 일어나지 않았는지를 책에서 분석한다.

▶ 태국 청년 세대의 정치 참여, 청년들의 슬픔・분노・희망
현재 태국 청년 세대는 민주주의를 둘러싼 가장 역동적인 주체이다. 저자는 여러 청년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며, 그들의 슬픔과 좌절, 분노, 그리고 희망을 생생히 기록했다. 이 책에는 태국의 젊은이들이 현 태국의 정치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여당과 야당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태국 민주주의의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등이 담겨 있다.
정치적 압력에 의해 민주주의를 위해 활동하는 태국 운동가들의 세력 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지금, 이 기록은 중요하다. 현재 운동가들은 ‘왕실 모독죄’로 인해 감옥에 갇히거나, 이를 피하기 위해 망명을 간다는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강요받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저자에게 태국은 관광을 위한 장소가 될 수 없었고, 민주주의를 위해 친구들이 싸우고 있는 현실의 공간이 되었다. 저자는 집필 과정과 그 이후에도 여러 방식으로 태국의 운동가들을 지원해왔으며, 이번 책의 출간 또한 그 연대의 일환이다.
저자는 태국 민주주의 수호 운동을 위해 국제사회의 연대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이웃 국가 시민들과의 연대는 자국 민주주의를 지키는 또 하나의 수단이 될 것이고, 민주주의를 초국가적으로 사유할 때, 더 넓은 지평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재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태국 형법 제112조, 왕실모독죄를 둘러싼 싸움
태국 민주화 운동의 핵심에는 ‘왕실모독죄’(태국 형법 제112조)가 있다. “국왕, 왕비, 왕세자를 비방하거나 위협한 자는 3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이 조항은 왕실의 절대적 권위를 법으로 보장하며, 오랫동안 왕실에 대한 비판조차 허용하지 않는 금기 영역을 형성해왔다. 그러나 2020년, 태국 젊은 세대는 그 침묵에 정면으로 도전했다. 저자의 인터뷰를 도운 보조연구원부터 인터뷰이까지 다수의 참여자가 이 죄에 연루되어 조사를 받거나 복역 경험을 갖고 있었다.
저자는 왕실을 향한 질문이 사회의 전면에 등장한 것을 민주주의가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할 마지막 성역에 대한 문제제기라고 해석한다. 태국 청년들은 왕실에 대해 말할 수 있어야 비로소 민주주의가 성숙해진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질문은 한국 사회에도 중요한 성찰을 요구한다. 우리는 무엇에 관해 여전히 말하지 못하는가. 『인터뷰로 만나는 태국 민주주의』는 태국을 비추는 거울을 통해 한국 민주주의의 사각지대 또한 성찰하게 한다.

2020년 2월을 다시 기억해보면 아나콧마이당의 해산 이후 이를 반대하는 젊은이들의 시위가 태국 전역에서 일어났었다. 그런데 그 후신인 까우끌라이당은 해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위가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까우끌라이당은 아나콧마이당이 재건되었듯이 이름을 쁘라차촌당으로 바꾸어 재창당하였다. 그렇지만 의아했다. 2020년과 다르게 2024년에 왜 시위가 일어나지 않았을까? 혹시 활동가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1973년 10월 14일과 1976년 10월 6일의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것은 태국의 젊은 세대에게도 숙제처럼 남아 있다. 그리고 나도 그들의 과거와 현재를 지켜보고 미래를 응원하면서 때로는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그럼에도 다 같이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다. 권위주의에 대항하여 자유로운 삶과 일상을 찾는 것은 지난한 과정이다. 그래도 함께해야 한다.

제가 생각하기에 젊음이란 나이에 국한되지 않아요. 열린 사고가 있는 사람이 젊다고 생각해요. 변화에 열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젊은 거죠. 민주주의의 가치와도 연결됩니다. 태국의 전통은 다른 의견을 허용하지 않아요. 만약 다른 의견이 있으면 탄압당하거나 감옥에 가게 됩니다. 다른 의견이 공존할 수 있어야 하고 인권의 원칙에 기반해야 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정우
태국 정치 연구자.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태국 쭐라롱껀대학 정치학부에서 방문연구원(2024)을 역임하였다. 주 관심사는 젊은 세대의 정치 참여, 선거, 의회이며 논문을 지속해서 투고하고 있다. 현재는 태국정치사 서적을 번역하면서 태국에서의 활동을 바탕으로 동아시아 민주주의 연대, 태국의 민주주의와 시민사회에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다.주요 논문으로 「태국 MZ세대의 SNS 활용, 경제 상황에 대한 비관이 정치적 관심에 미치는 영향」, 「태국의 세대 정치: 세대의 차이와 유권자의 정치적 관심」, 「베트남과 필리핀의 대중국 전략 비교연구: 남중국해 해양 분쟁에 대한 대응을 중심으로」(공저) 등이 있다.

  목차

여는 글

태국의 정치적 배경
예상하지 못한 와해
포기할 수 없는 미래
인터뷰 준비

첫 번째 인터뷰 왕실 개혁 운동의 위축은 우리가 지지했던 정당이 자초한 일
두 번째 인터뷰 포기하지 말고 정치 참여를 해야 한다
세 번째 인터뷰 나타닛 두앙무싯을 만나다
네 번째 인터뷰 감옥에서 석방된 이후의 삶에 대하여
다섯 번째 인터뷰 아마도 20년 안에 민주화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여섯 번째 인터뷰 어른이라면 학생들에게 이러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일곱 번째 인터뷰 저는 성인이 되면 시위의 지도자가 되고 싶습니다
여덟 번째 인터뷰 왕실은 대중과 소통하려고 하지 않는다
아홉 번째 인터뷰 평범한 태국인 부부를 만나다
열 번째 인터뷰 태국 사회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다
열한 번째 인터뷰 끝까지 버티는 자가 살아남는 법
특별 인터뷰 노동계의 대부, 쏨욧 프륵싸까ㅤㅆㅔㅁ쑥 선생을 만나다

태국의 왕실 개혁 운동이 한국에 던지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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