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광활한 우주에서 티끌처럼 느껴지는 자신의 존재감, 이 막막함 속에서 우리는 태어나고 살아가는 이유를 찾을 수 있을까?” 핀란드의 유명 철학자이자 국립 알토대학교의 교수인 프랑크 마르텔라는 이 책에서 ‘막막하고 무의미한 인생의 진짜 의미 찾기’라는 난처한 문제를 현대인의 삶의 조건 속에서 풀어나갈 방법을 제시한다.
행복에 대한 실용적 연구와 철학, 심리학, 역사적 성찰을 접목한 이 책은 현대인들에게 인생을 과제가 아니라 완성해야 할 하나의 이야기로 인식하여 ‘내 인생의 저자’가 되는 법을 알려준다. 인생의 의미를 찾는 일은 지적인 존재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슴에 품고 풀어나가는 중요한 주제일 것이다. 이런 탐구에는 친절하면서도 본질에 다가가게 안내하는 유능하고 믿을만한 안내자가 필요하다. 이 책이 바로 그러한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은 2021년에 출간된 《무의미한 날들을 위한 철학》을 재출간한 것입니다.
출판사 리뷰
*이 책은 2021년에 출간된 《무의미한 날들을 위한 철학》을 재출간한 것입니다.
“인생에 거대한 우주적 의미 따위는 없다.
우리 각자가 부여하는 개별적인 의미가 있을 뿐”
전 세계 25개국 번역 출간 화제의 책
하버드, 스탠퍼드 등 주요 대학 100차례 초청 강연
〈세계행복보고서〉 집필 참여 철학자가 전하는 ‘인생의 의미를 찾는 실질적인 방법’
“광활한 우주에서 티끌처럼 느껴지는 자신의 존재감, 이 막막함 속에서 우리는 태어나고 살아가는 이유를 찾을 수 있을까?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자기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핀란드의 유명한 철학자이자 국립 알토대학교의 교수인 프랑크 마르텔라는 이 책에서 ‘막막하고 무의미한 인생의 진짜 의미 찾기’라는 난처한 문제를 현대인의 구체적인 삶의 조건 속에서 풀어나갈 방법을 제시한다.
신과 같은 절대자에게서 자기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 아니라면, 삶의 의미는 스스로 만들고 경험하는 것이며 외부가 아니라 자신 안에서만 찾을 수 있다.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은 일상과 동떨어진 거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일상을 통해 우리가 매일 부딪치고 경험하는 일들이다. 우주는 우리의 인생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고대의 철학적 지혜에서부터 현대 심리학까지 아우르며 우리가 삶의 의미를 찾기 어려운 이유를 설명한다. 그리고 인생의 무의미함을 극복하고 자기 인생 안에서 의미를 찾아내기 위해 현대 심리학의 자기결정이론에 기반한 ‘관계 맺음, 자율성, 선의, 유능감’이라는 4가지 도구를 제시한다.
행복에 대한 실용적 연구와 철학, 심리학, 역사적 성찰을 접목한 이 책은 현대인들에게 인생을 과제가 아니라 완성해야 할 하나의 이야기로 인식하고 자기만의 삶의 서사를 만들어 ‘자기 인생의 저자’가 되는 법을 알려준다. 인생의 의미를 찾는 일은 지적인 존재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슴에 품고 풀어나가는 중요한 인생의 주제일 것이다. 이런 탐구에는 친절하면서도 본질에 다가가게 안내할 수 있는 유능하고 믿을만한 안내자가 필요하다. 이 책이 바로 그러한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이 막막한 지구라는 행성에서 태어났는데 아무런 의미가 없을 리가”
-우리가 삶에서 의미를 추구하는 이유
인간은 왜 의미를 추구하는 걸까? 프랑크 마르텔라는 그 이유를 ‘성찰하는 인류’의 특성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삶을 제3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능력인 ‘성찰’은 미래의 계획을 세우고 거대한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게 해주며, 과거와의 관계 속에서 삶의 유의미함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성찰 능력으로 인해 인간은 동물처럼 본능적인 목표에 안주하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일을 하다가 갑자기 멈춰 서서 ‘무슨 의미가 있지?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 거지?’라고 자문하게 된다. 이 ‘왜’라는 의문에 대한 만족스러운 답변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의 행위에 정당한 이유나 목적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의미를 찾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생의 의미에 대한 탐구는 인류가 직립 보행을 한 후부터 계속된 것일까? 놀랍게도 근대 이전의 많은 사람들은 인생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 그들이 살던 세상은 초자연적인 영, 악마, 마법이 지배하는 곳이었고 우주는 신의 계획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었다. 당연히 모든 생명체가 신이 내려준 목적을 충족시키기 위해 존재했으므로, 인생의 의미 같은 것은 생각할 필요조차 없었다. “인생의 의미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불과 몇백 년 전, 신의 자리를 인간 이성이 대신한 후에 생겨난 것이다.
쇼펜하우어, 에머슨, 톨스토이도 천착한 ‘인생의 의미’라는 문제
심장이 시키는 대로 하면 인생이 명료해질까
프리드리히 니체는 “살아갈 이유가 있는 사람은 어떤 상황도 견뎌낼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우리 대부분은 인생의 의미를 찾기 어려워한다. 근대 이전에는 신이 정해둔 목적에 따라 살면 그만이었는데, 과학과 이성이 신의 자리를 대신한 후 인류는 한때 우리에게 있었던 것(존재의 목적)을 묘사하기 위한 새로운 표현이 필요하게 되었고, 그것이 바로 ‘인생의 의미’라는 표현이다. 19세기 작가 토머스 칼라일이 《의상철학》에서 처음으로 이 표현을 사용한 이후 랠프 왈도 에머슨, 새뮤얼 베케트, 톨스토이, 쇼펜하우어 등 많은 지식인과 철학자들이 ‘인생의 의미’라는 문제에 천착했다. 쇼펜하우어는 〈인간 본성〉이라는 에세이에서 솔직하게 물었다. “대체 인생의 의미란 무엇인가? 본질적인 모든 것이 돌이킬 수 없이 고정되고 굳어진 인생이라는 이 소극은 무슨 목적으로 상영되는가?”
낭만주의는 이러한 흐름에 기름을 부었다. 낭만주의는 인간이 종교적 세계관을 벗어나면서 잃어버린 무언가를 내면에서 발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무’ 대신 ‘심장’을 따르라고, 현재의 부족한 상황에 안주하지 말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으라고 요구하며 그것을 찾으면 인생이 더 명료해지고 유의미해질 것이라고 사람들을 부추겼다. 프랑크 마르텔라는 이처럼 과학적 세계관의 등장에 낭만주의적 견해가 더해지면서 사람들이 실존적 위기를 겪게 되었고, 오늘날 우리가 의미의 부재에 마음을 뺏기게 되었다고 단언한다.
‘인생의 의미’가 아니라 ‘인생 안에서의 의미’다
자율성, 유능감, 관계 맺음, 선의 -의미를 발견하게 돕는 4가지 도구
진짜 인생의 의미를 찾으려면 자기 인생 ‘안’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인생 안에서의 의미’를 찾는다는 것은 어떤 보편적 가치의 문제가 아니라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느낌을 안겨주는 무언가를 찾아내거나 창조하는, 즉 경험하는 문제다. “인생에 가치가 있다면 당신 자신이 인생을 가치 있는 것으로 경험하기 때문이다.” 의미는 밖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찾는 것이다. 존재하지 않는 외부의 것을 열망할수록 인생은 현실과 멀어지고 불행해진다.
그렇다면 어떻게 인생 안에서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까? 저자는 현대 심리학의 자기결정이론이 말하는 기본적인 심리적 욕구인 ‘자율성, 유능감, 관계 맺음’이 인생 안에서의 의미를 찾게 해줄 도구라고 말한다. 자율성은 자신의 선호대로 살아가기 위해 자신이 선택하고 통제할 수 있는 것, 유능감은 자신이 하는 일에 솜씨가 있으며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리라는 것을 믿는 것, 관계 맺음은 혼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 연결되어 함께 살고 있다고 느끼는 것을 뜻한다. 저자는 여기에 ‘선의’를 더할 것을 주장한다. 선의는 다른 사람의 삶, 사회, 또는 세상 일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려는 욕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자율성, 유능감, 관계 맺음, 선의’는 인생 안에서의 의미를 발견하게 해주고 우리를 의미 있는 존재로 만들어줄 중요한 도구들이다.
인생을 ‘프로젝트’가 아닌 ‘이야기’로 인식하라
-자기 인생의 저자가 된다는 것
인생은 ‘프로젝트’가 아니라 ‘이야기’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인생을 어떤 프로젝트처럼 접근할 때 인생의 가치는 그 프로젝트의 성패에 좌우된다. 그리고 인생이 프로젝트라면 그 결과는 먼 미래에 나올 수밖에 없고, 성공할지 못할지 모르는 그 프로젝트의 결과에 이르는 과정은 아무런 가치도 없는 지루한 노역이 되어버리기 십상이다. 최악의 경우, 그 과정이 힘들지 않으면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다는 증거로 여겨지기도 한다.
반면 이야기는 경쟁이 아니라 그저 펼쳐지는 것이다. 음악이 의미 있는 이유는 그것을 빨리 연주해서 끝에 도달하는 데 있지 않고 그 음악이 연주되는 동안 일어나는 일들에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삶에서 접하는 것, 경험하는 것, 목격하는 것, 표현하는 것을 완전히 독창적으로 구성한 이야기가 나의 인생이고 그러므로 그 순간순간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야기를 써나갈 작가는 바로 당신이다. 우주적인 의미를 타고 태어난 인생은 아니지만 자기의 경험을 확장하고 풍부하게 만들며 써나간 이야기는 당신의 선택이고 그 결과이다. 《당신은 태어나겠다고 선택하지 않았다》는 이처럼 우리가 외부에서 강요된 인생의 의미를 쫓지 말고 자신 안의 의미를 찾아 당신이라는 이야기 한 권을 스스로 써나가도록 돕는 지혜로우면서도 실용적인 안내서다.
우리는 당연히 삶이 중요하고 가치 있고 의미 있기를 열망한다. 우리는 “의미를 추구하도록 회로화되어 있다”라고 심리학 교수 로이 바우마이스터는 주장한다. 의미의 부재는 우울증, 심지어 자살과 연결되는 심각한 심리적 박탈을 불러온다.
당신은 태어나겠다고 선택하지 않았다. 누구도 당신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 누구도 당신에게 지침서를 주지 않았지만 당신은 여기, 이 세상에 던져졌고, 당신에게 주어진 제한된 존재의 시간 안에서 뭔가 의미 있는 것을 만들 필요가, 행동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당신은 너무 늦기 전에, 그 뭔가를 빨리 생각해내는 게 좋다. 영화 〈파이트 클럽〉에 나오는 에드워드 노튼의 내레이션처럼, “이건 당신 인생이고, 1분씩 1분씩 끝을 향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당신은 자기 인생의 주인공으로서 인생에 많은 투자를 한다. 하지만 때로 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당신의 인생은 작디작고 우연적이고 특별한 가치가 없을 거라는 사실을 깨달을지 모른다. 당신의 인생이 아주 소중하다는 기분과 그 기분의 근거를 대지 못할 수 있다는 앎 사이의 불일치가 바로 부조리함의 정체다. 철학자 토드 메이는 이를 “의미를 찾는 우리와, 그걸 내주지 않으려는 우주와의 대결”이라고 부른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프랑크 마르텔라
인생의 의미에 관한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핀란드 철학자이자 심리학 연구자다. 행복과 의미, 인간의 기본적 욕구, 좋은 삶의 기준을 조사해 우리가 조금 더 나은 삶을,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살 수 있게끔 돕는 통찰력을 주고자 한다. 스탠퍼드대학교, 하버드대학교를 비롯한 세계 명문대학에서 초청 강연을 하는 등 전 세계에서 100여 차례에 걸쳐 대중 강연을 했다.핀란드를 비롯한 북유럽 국가 사람들의 행복 연구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로, 2020년 〈세계행복보고서〉에 이에 관한 부분을 집필하기도 했다. 친사회적 동기와 인간이 타인을 돕는 이유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2019년 자기결정이론 콘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했다.그의 연구는 BBC 등 유수 언론에 대대적으로 소개되었으며, 〈뉴욕타임스〉, 〈모노클〉, 〈업저버〉 등과도 인터뷰를 했다. 철학과 심리학 분야의 여러 학술 매체도 그의 연구를 주목한다. 현재 핀란드 알토대학교에 적을 두고 있다.
목차
들어가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하찮음
Life1 어느 날 갑자기 무의미함이 찾아왔다
01 꽤 괜찮은 날들이 괜찮지 않다고 여겨질 때
02 당신은 하찮고, 유한하며, 자의적인 존재이지만, 그래도 괜찮다
03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
04 당신 인생에는 이미 의미가 있다
Life2 우리가 삶의 방향을 잡지 못하는 이유
05 우리는 언제부터 인생의 의미를 찾게 되었을까
06 ‘심장을 따르라’는 무책임한 조언
07 의미는 삶의 밖에서가 아니라, 그 안에서 일어난다
08 가치를 발견하는 고유한 방식 만들기
Life3 의미 있는 삶을 회복하는 자기결정의 4가지 도구
09 누군가의 봉투에 당신의 이름이 적히도록 하라 -관계 맺음
10 타인을 통해 당신의 인생에 기여하라 -선의
11 내가 선택한 방식대로 살아갈 자유 -자율성
12 좋아하는 것에 통달하는 강렬한 경험 -유능감
에필로그: 인생 안에서의 의미에 집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