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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4호 : 나무와 콘크리트
2025.가을·겨울
마티 | 부모님 | 20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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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연 3회 발간되는 건축잡지 『미로』는 한국 현대 건축의 담론을 발굴하고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매호 선정한 주제에 집중하는 글로만 구성되는 텍스트 중심의 잡지로 4호의 주제는 “나무와 콘크리트”이다.

  출판사 리뷰

『미로 4: 나무와 콘크리트』를 엮으며
『미로』 창간을 준비하던 무렵 어렴풋하게나마 4, 5호까지의 특집 주제를 미리 정해두었다. 1호부터 3호까지의 주제 “참조와 인용”, “일본”, “OMA”는 크게 보자면 일종의 영향관계를 물었다. “참조와 인용”은 당대 건축가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지를 다루었다면, “일본”은 지금도 한국에서 여간해서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숨어 있는 타자를 소환해보려 했다. 과시적이며 매혹적인 대상이자, 동시대 건축 실무와 이론의 척도 역할을 해온 OMA까지 『미로』 1–3호는 연속적인 면이 있다. 그러고나서 분위기를 바꿔 재료, 그러니까 건축을 둘러싼 많은 힘들 가운데 가장 무거운 재료를 다루고 싶었다.

나무와 그의 상대, 콘크리트를 불러오다
건축의 본질은 벽과 기둥, 바닥이 아니라 이것들로 이루어진 ‘공간’, 다시 말해 무형의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은 현대 건축의 가장 중요한 발견이자 굳건한 입장이었다. ‘공간’의 위세가 예전만 못한 것은 분명하지만, 건축은 기하학이나 질서, 유형 등 추상적이고 비물질적인 것을 높이 평가한다. 건축은 물질 덩어리에 속박되어 있기에 예술의 서열에서 제일 밑바닥을 차지한다는 헤겔에 항변이라도 하듯 말이다. 물론 텍토닉 등의 논의가 여기에 반기를 들기도 했다. 그러나 텍토닉은 물질에서 출발해 정신으로 도약하길 원하는 거꾸로 선 미학이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최근 물질은 어느 때보다 우리의 시선을 붙잡는다. 건축가는 도면을 그리고 시공업자가 건물을 짓는다는 이원적 구도가 (삐걱거릴지언정) 여전히 유지되지만, 양상은 꽤 달라지고 있다. 무형의 것에 질서를 부여하는 자라던가, 아이코닉한 형태를 부여하는 자로 건축가를 설정하는 일은 이제 시대착오적으로 들리기도 한다. 건축가가 어떤 형태를 만들었는지만큼, 어떻게 생산된 재료를 어떻게 가져와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한 섬세한 말들이 오가기 시작했다. 이번 호는 이 소리를 듣고자 했고, ‘나무’를 둘러싼 이야기로 4호 전체를 꾸리려 했다. 그러나 필자를 섭외하고 각 꼭지의 이슈들을 점검하면서 이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국 건축계에 이와 관련된 논의와 쟁점을 포괄적이고 ‘메타’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이는 없었다. 윤리적이고 당위적인 자리에 자신을 두고 훈계하는 식의 글쓰기가 아니라면 말이다. 그래서 나무의 상대, 지금 우리의 환경 대부분을 만든 콘크리트를 불러왔다. 재료의 전환을 부각시키는 데도 유리하다고 여겼다.

나무에서, 나무로의 전환

나무를 다루는 필자는 하나같이 자신의 실천이 변화해오는 과정 속에서 걸러진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래서 이론적인 접근을 하더라도 경험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목조건축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새로운 문법을 모색하는 조남호 역시 이행의 과정에서 이야기를 펼친다. 모더니즘 미학과 철근콘크리트에 빠져 있던 그가 어떤 연유로 목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목조의 가능성을 시공 현장과 대학에서 동시에 실험하게 되었는지는 건축가의 인생 여정과 나란히 읽을 때에만 의미를 지닌다. 그리고 이 과정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그가 나무의 특이성에서 보편성으로 이행해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장의 경험을 통해 나무가 강제하는 한계와 그 속에 숨은 가치들을 발견해나가는 이야기는 박지현과 조성학의 내러티브에서도 나타난다. 우연과 필연이 겹쳐 시작한 경골 목구조 주택 설계를 거듭해 나가면서 목조 건축이 무엇인지 깨달아 나가는 이야기는 단순히 그들만의 에피소드가 아니다. 또래의 동료들이라면 비슷한 경험을 공유할 것이고, 학생들이라면 앞서 출발한 이들의 길을 따라 걸어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은 산림녹화에 성공한 예외적인 국가다. 한국전쟁 직후 민둥산이었던 흔적은 수십 년 만에 사라졌다. 그러나 전국의 산에 심어진 나무는 지금 그다지 쓸모가 없고, 목재 산업과 목조 건축에 기여하는 바가 적다. 건축학과 교육에서도 나무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김선형은 어긋난 역사의 추이를 추적하며 이 둘을 다시 이을 가능성을 찾아나선다. 이세웅은 우려와 걱정을 전한다. 기능과 기술에 무감한 한국 건축계가 나무라는 재료 앞에서 수수방관과 속수무책이라고 지적한다. 재료와 결구에 대한 사려 깊고 감각적이며 과학적인 태도가 우선해야 한다는 전언이다. 굳이 반복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뻔한 교과서에나 나올 법한 말이지만, 디테일은 건축가의 공예가적 기질을 뽐내는 장치가 되는 현실에서는 뻔하기보다는 드문 일이다.
한동안 한국에서 목조건축은 곧 전통 건축이고, 전통 건축의 특징은 공포와 지붕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고 여겼다. 이런 연유로 한국적인 것을 앞세운 건축물들은 공포와 지붕을 콘크리트로 모방하곤 했다. 이런 시절이 꽤 지루하게 길게 이어져서인지, 공포의 현대화에 몰두하는 이는 드물다. 김재경은 여기에 반기를 든다. 디지털 기술이 공포를 재해석하고 나무를 효율적으로 재단하는 새로운 기회를 열어준다고 주장하며, 오랫동안 천착해온 공포 연구의 일단을 소개한다. 나무를 건축 재료로 사용하지 않은 지역은 없다. 각국은 나무를 다루어온 오랜 전통이 자국에 있음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뽐낸다.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동아시아가 복잡한 지붕 결구 방식을 내세운다면, 덴마크를 비롯한 북유럽은 바이킹의 선박 건조 기술을 언급하곤 한다. 수십 년 뒤, 2025년을 전후해 건축 재료의 변화를 이야기한다면 틀림없이 올해 개최된 오사카-간사이 국제박람회를 빼놓지 않을 것이다. 박람회에서 선보인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건축물 그랜드 링은 갑론을박을 불러일으켰다. 『미로』 이번 호는 이에 대한 비평이나 리뷰, 방문기보다 내부자의 이야기를 실었다. 그랜드링을 설계한 소우 후지모토 사무실에서 시니어 건축가로 일하는 송영대는 박람회를 준비하면서 겪은 개인적인 감상을 바탕으로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나무로의 전환을 들려준다.
나무를 특집으로 한다면, 건축 재료로서의 나무는 산업의 규모로만 존재한다는 잊기 쉬운 지점을 짚어보고 싶었다. 부피가 큰 나무의 운송, 보관, 제작에는 엄청나게 큰 항만, 창고, 공장이 필요하다. 인천 북항에는 목재 산업에 할당된 부두와 단지가 별도로 존재한다. 목재 업체를 경영하는 이승환은 나무 산업의 꽃은 목조 건축이라는 간명한 주장과 함께 국내 목재 산업이 처해 있는 현주소를 가감 없이 전하며, 필요한 정책 등을 제안한다. 나무가 산업으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여러 처리 과정이 필수적이다. 습기나 열에 견디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대형 건축물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구조 성능을 내기 위해서 나무는 다른 물질과 결합해야 한다. 최혜정은 이 물질이 플라스틱이라고 말한다. 예전보다 훨씬 더 단단한 나무가 지구에서 새롭게 자라나는 것은 아니니 이는 놀랄 일이 아니다. 하지만 나무는 자연과 환경보존의 원천이고, 플라스틱은 인공, 환경파괴의 주범이라는 이분법에 사로잡히 우리는 나무가 플라스틱과 결합되어 공학 목재가 된다는 사실을 보지 못한다. 최혜정의 글은 이 맹점을 날카롭게 파헤친다.

콘크리트 이후, 해체와 희망

나무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가장 큰 요인은 단연 기후 위기다. 지난 세기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삼분의 일 정도가 건설 산업에서 나왔다는 통계가 있다. 이는 거의 모두 콘크리트 구조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석회석을 채굴해서 거대한 가마에서 구워 시멘트를 만들고 이를 건설현장에 보내어 굳히는 매순간 이산화탄소는 뿜어져 나온다. 현대를 만든 이 콘크리트는 누가 발명한 것일까? 에이드리언 포티에 따르면 현대 콘크리트의 기원을 두고 여러 설이 있고, 그 가운데 어떤 것도 단일한 하나의 기원을 지목하지 않는다. 포티는 콘크리트 기원설을 크게 셋으로 잡고, 각 기원설화가 정확한 기원을 말해주기보다 각 주장이 제기된 시대를 오히려 잘 설명해준다고 주장한다. 지식이 담론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입장에서 서술된 이 글은 원래 취리히 연방공대에서 발간하는 잡지 gta papers에 수록되었다. 저자와 출판사에 연락하고 번역한 임윤택의 노력으로 이 글을 『미로』에 실을 수 있었다. 아무런 대가 없이 번역 게재를 허락해준 에이드리언 포티와 취리히 연방공대에 감사를 전한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니, 지어진 콘크리트 덩어리들은 해체되어야만 한다. 재료가 가진 내구연한에 달하기 전에 경제적 이유로 허물어지는 일이 더 많은 콘크리트 건축물은 폐기물과 재활용 사이를 오간다. 강난형은 물질 관리의 차원에서 이 짧은 여정을 기록한다.
1945년 식민지에서 독립한 국가로 산업화에 성공한 국가, 다시 말해 외부 식민지 없이 고도 경제 성장을 이룩한 유일한 나라인 한국의 개발사는 시멘트 생산의 역사이기도 하다. 지난 세기 한국은 건물은 말할 것도 없고 도로, 하천, 절개지 등 사용가능한 지표면 모두를 시멘트로 덮다시피했다. 이연경은 유엔한국재건단의 지원으로 설립된 한국 최초의 시멘트공장인 문경 쌍용양회의 역사, 그리고 이와 얽힌 건축과 원조, 산업의 역사를 들려준다. 반면, 박정현은 시멘트-콘크리트-모더니즘의 양상을 거시적으로, 행성적 차원에서 읽어보자고 제안한다. 지질학, 탈식민주의, 문학사 등 최신 연구를 두루 원용해 건축사 연구의 관점을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거대한 콘크리트 건축물은 최근 브루탈리즘이라는 복고적인 유행과 함께 생명을 연장하고 있다. 매끄러운 디지털 이미지에 대한 반작용 때문인지 1970-80년대 지어진 거친 콘크리트 건축물은 SNS와 출판 등에서 크게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대 건축의 대체어, 동의어처럼 들릴 정도다. 전태규는 콘크리트 (가짜) 폐허가 도처에 널린 성수동에 시대착오적이면서 시대친화적으로 들어선 젠틀몬스터 사옥을 브루탈리즘의 맥락으로 읽어나간다.
도시와 공간을 자본 축적의 도구 이상으로 여기지 않는 분위기가 팽배한 한국에서 건축은 기후 위기 부정론자에 가깝다. 세운상가 일대의 을지로 재개발, 노들섬 등 개발 이익과 랜드마크에 대한 열망에 서린 광기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나무 역시 더 많은 이익을 보장하는 새로운 형태와 공간을 만드는 불쏘시개로 여겨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료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이 전환이 이전보다는 더 윤리적이기를 희망하면서 글들을 엮었다.

이 글에서는 1967년 산림청 개청 이후 현재까지를 다섯 시기로 나누어 숲과 건축이 어떻게 서로 다른 리듬으로 움직였는지를 추적하려 한다. 국가가 추진한 산림 정책의 외부 흐름과 건축계가 걸어온 내부 담론의 길이 어떻게 어긋났으며 그 사이에서 목조건축이 실천의 흐름에서 어떻게 비켜나게 되었는지를 차분히 정리해보고자 한다.

콘크리트의 발명과 같은 최근에 일어난 일은 역사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그리 어려울 것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콘크리트가 모든 확실성을 날려버리는 경향이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말해, 20세기에, 현대적 콘크리트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는 세 가지 버전이 있었다.

자연환경에 영구적인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활용되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나무는 의심의 여지없이 미래에 인공 환경을 만드는 데 중요한 재료다. 자연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있어서 현대 목조건축은 기능과 상징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에이드리언 포티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바틀렛의 건축학과 역사 교수로 건축학 석사 프로그램의 총괄 디렉터로 재직했고, 현재 명예교수다. 『건축을 말한다』(Words and Buildings: A Vocabulary of Modern Architecture), 『욕망의 사물: 디자인의 사회사』(Objects of Desire: Design and Society since 1750), 『콘크리트와 문화』(Concrete and Culture: A Material History) 등의 책을 썼다.

지은이 : 박정현
건축잡지 『미로』 편집장으로 일하며 대학에서 건축 이론과 역사를 강의하고 있다. 『건축은 무엇을 했는가: 발전국가 시기 한국 현대 건축』을 비롯해 『김정철과 정림건축』(편저), 『전환기의 한국 건축과 4.3그룹』(공저) 등을 쓰고, 『포트폴리오와 다이어그램』, 『건축의 고전적 언어』 등을 번역했다. 2018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 《Out of the Ordinary》(2015, 런던), 《Contemporary Korean Architecture, Cosmopolitan Look 1989~2019》(2019, 부다페스트) 등의 전시에 큐레이터로 참여했다.

지은이 : 정이삭
에이코랩 대표 건축가이자 동양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다. 2013년 에이코랩을 설립하고 건축 설계를 비롯해 미술이나 건축, 디자인, 공연 등의 프로젝트에서 기획자 또는 작가로 참여했다. 대한민국 젊은건축가상, 한국건축역사학회 작품상, 젊은도시과학인상, 공간문화대상, 국토대전 장관상, 목재공간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다. 제15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대표 작가 및 공동 큐레이터, 2016년 베이징 디자인위크 한국관 큐레이터, 원주시 CAMP 2020 총감독, 2024년 Arte 미완의 어울림 예술감독을 맡았다. 공저로 『나이층』, The Far Game, 『The Seoul, 예술이 말하는 도시미시사』, 『하이퍼폴리스』, 『동시대 예술과 변이하는 계획들』, 『할 수 있을 때까지, 원인동』 등이 있다.

지은이 : 이연경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다. 19세기 말 이후 서울과 인천을 비롯한 동아시아 도시와 건축의 근대화 및 식민화 과정에 관심이 있다. 도시민의 일상생활과 도시환경 그리고 산업도시 유산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한성부의 ‘작은 일본’ 진고개 혹은 本町』, 『인천, 100년의 시간을 걷다』(공저) 등이 있다.

지은이 : 강난형
물질, 문화, 만듦의 관점에서 도시 건축을 연구하는 아키텍토닉스 대표이자 건축가, 연구자. 도시개발, 유산 복원, 수공예 콘크리트 기술사를 주제로 한 연구를 수행해왔으며, 최근에는 아시아 개발국가의 맥락에서 산업화 과정과 어바니즘을 탐구하고 있다. 주요 연구로는 「1960년대 서울시범도시계획연구」(2020), 『HURPI구술집』(2022), 『경복궁의 모던프로젝트』(심원건축학술상, 2018)등이 있으며, 연구 기반 전시로는 《아파트 카탈로깅》(DDP, 2024), 《짓는 집 부수는 집: 집의 생애지도》(서울시립미술관, 2020)등을 진행했다.

지은이 : 임윤택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스페이스연 등의 사무실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후 2011년 원더 아키텍츠를 설립했다. 한국적 상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철저하게 실무 건축가의 입장에서 한국적이면서도 동시에 보편적인 건축적 주제를 (재)발견해 비판적으로 재구성하고 표현하는 데 관심을 두고 설계와 관련 리서치를 병행하고 있다. 대표작인 소하동 주택은 2021년 한국역사학회 작품상 최종 후보에 선정되었다. 2012년 영주시 공공건축가로 활동했고 2019년부터 경남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지은이 : 전태규
한양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에서 건축을 공부했고, 뉴 브루탈리즘과 이미지 전시, 「삶과 예술의 평행」(Parallel of Life and Art)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울건축에서 실무를 경험한 후 모교로 돌아와 석사 후 참여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건축 역사와 이론을 아우르는 『아키라우터』(archirouter) 4권 기획에 참여했다.

지은이 : 김선형
전남대학교 건축디자인학과 교수이자 프레임웍스 건축연구소에서 활동하고 있다. ‘Formwork vs Framework’라는 개념을 중심에 두고, 건축의 생산 방식과 기술, 그리고 과정으로서의 설계를 탐구하며 연구와 실무를 병행하고 있다. 건국대학교와 미시간대학교에서 수학한 뒤, 솔토건축과 SOM 시카고를 거쳐 중원건축사사무소 대표로 활동한 바 있으며, 주요 작업으로는 타호 캐빈, 포레스트 에지, 파크원 아트 파빌리온 등이 있다. 젊은건축가상(2025), 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2025), 한국건축가협회상(2023),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대상(2023), 한국건축문화대상(2023), 미국 아키타이저 건축상(2020) 등을 수상했다.

지은이 : 김재경
연구와 교육, 실무를 병행하며 ‘동아시아 목조건축의 창신(創新)’이란 주제로 독창적인 건축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건축가로서 김재경은 김재경건축연구소(JK-AR)를 이끌고 세 그루 집(2019), 빛의 루(2022), 치유의 집(2025) 등의 작품을 설계했다. 또한, 교육자 및 연구자로 디지털 장인정신을 추구하며 한양대학교 건축학부의 CoDe Lab에서 50여 명의 석, 박사를 배출했다.

지은이 : 박지현
2014년 BUS건축을 개소했다. 일상의 사건과 보편적 풍경을 관찰하며 이를 건축적 아이디어로 전환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첫 프로젝트 오솔집을 시작으로 경량목구조를 적용한 건축을 꾸준히 진행하며, 한국의 기후와 생활 환경 속에서 이 구조가 지닐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해왔다. BUS건축은 경량목구조를 단순한 공법이 아닌 건축적 태도로 바라보며, 고유한 미감과 방식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2020년 젊은건축가상, 2022년 서울시건축상 및 목조건축대전 최우수상, 2023년 경상남도건축상 특별상, 2024년 광주시건축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은이 : 조성학
2014년 BUS건축을 개소했다. 일상의 사건과 보편적 풍경을 관찰하며 이를 건축적 아이디어로 전환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첫 프로젝트 오솔집을 시작으로 경량목구조를 적용한 건축을 꾸준히 진행하며, 한국의 기후와 생활 환경 속에서 이 구조가 지닐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해왔다. BUS건축은 경량목구조를 단순한 공법이 아닌 건축적 태도로 바라보며, 고유한 미감과 방식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2020년 젊은건축가상, 2022년 서울시건축상 및 목조건축대전 최우수상, 2023년 경상남도건축상 특별상, 2024년 광주시건축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은이 : 송영대
컬럼비아 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Sou Fujimoto Architects에서 시니어 디자이너로 재직 중이며, 국제 공모전을 포함한 다수의 프로젝트 수상에 기여했다. 건축과 그 너머의 도시환경에 존재하는 다양한 부분과 사이에 관심이 있고, 글과 사진을 통해 아카이빙을 지속하고 있다.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등에서 강연한 바 있으며, 유학 및 취업 관련 멘토링을 포함해 여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은이 : 이세웅
1978년 여수에서 태어났다. 2003년 대학 졸업 후 10년간 독일의 슈투트가르트와 뮌헨에서 유학과 실무를 경험했다. 현재 서울에서 거주 중이며, 2013년부터 아파랏체를 통해 설계, 전시 및 글쓰기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건축평단의 ACA 영 아키텍트상을 수상했고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젊은건축가상 올해의 주목할 팀에 선정되었다.

지은이 : 이승환
국민대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하고, 도쿄대학에서 생물재료과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나무, 플라스틱 등 다양한 재료의 물류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뒤, 영림목재 3대 경영자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과 캐나다, 유럽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가며, 나무를 단순히 재료로 유통하고 판매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목조 건축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공간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지은이 : 조남호
솔토지빈건축의 대표 건축가다. 서울시 건축정책위원, 한국건축가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서울시립대와 서울대 등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명지대 특임교수다. 그가 이끄는 솔토지빈은 역사의 선례로부터 지혜를 얻고, 사회 현상의 관찰과 구축 연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건축 유형을 찾아 가는 조직으로서 지향점과 구성원 각자의 고유성을 존중하는 집단으로 정착해 가고 있다. 생태 미학의 건축을 주제로 인왕산 숲속쉼터, 서울숲 〈숨쉬는 그물〉, 광주폴리, 〈숨쉬는 폴리〉를 구상하고 만들었다. 최근 대규모 목구조 하이브리드 건축인 서울시립동대문 도서관을 설계했다.

지은이 : 최혜정
국민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렌슬리어 공대와 컬럼비아 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수학했다. 뉴욕에서 다년간 주택설계와 공공 프로젝트에 참여한 후 서울로 이주했다. 교육, 실무, 연구, 전시 등 건축의 다양한 분야에서 학구적 연구를 기반으로 하는 작업에 관심이 많다. 2011년 광주디자인 비엔날레 큐레이터, 2017년 서울비엔날레 큐레이터,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건축 아카이브 컬렉션의 책임연구원이자 개관전 협력큐레이터를 역임했다. 최근에는 건축재료와 생산 체계에 대한 관심을 토대로 재료에 담겨 있는 담론, 실행에 대한 연구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기후시민 3.5〉, 2021년 《기후미술관: 우리집의 생애》, 2022년 《건축, 에너지 다시보기》 등 관련 연구 및 작업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의 건축과 재료의 생산체계를 탐구하고 있다.

  목차

박정현 ● 『미로 4: 나무와 콘크리트』를 엮으며 _
김선형 ● 나무 없는 건축, 건축 없는 나무—Formwork의 시대를 지나, 다시 Framework의 시대에 대한 고찰
에이드리언 포티 / 임윤택 번역 ● 현대 콘크리트의 기원 신화들
조남호 ● 부분과 전체, 생태 미학의 건축
박정현 ● 콘크리트: 행성적 모더니즘
최혜정 ● 유기물의 두 얼굴–나무와 플라스틱
박지현, 조성학 ● 샛기둥의 가능성
이연경 ● 시멘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정이삭 ● 허공에 발치에 티끌에
전태규 ● 젠틀몬스터 사옥과 브루탈리즘적 콘크리트 이미지
이세웅 ● 무구한 마음의 영원한 햇살
송영대 ● 가장 전통적인, 가장 미래적인
강난형 ● 분해를 위한 카탈로깅: 짓고 부수는 계획의 물질, 시멘트
이승환 ● 목재 산업: 가장 오래된, 동시에 지속가능한 미래의 자원
김재경 ● 공포, 동아시아 목조건축의 정체성 —기원, 발전, 지역적 변용과 현대적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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