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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연습장
KONG | 4-7세 | 20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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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제주의 바람은 언제나 귤향을 품고 불어온다. 그 속에서 한 아이는 하늘빛 귤꽃이 피고 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마음속에 작은 단어들을 수확한다. 귤 하나가 연습장이 되고, 연습장이 문장이 되어, 섬 너머 어디인가로 조용히 흘러간다.

부드러운 색연필 질감으로 표현된 제주 풍경과 따스한 빛의 움직임은 독자를 그림 속으로 깊이 끌어당기며, 감정의 싹이 트고 꿈이 자라는 순간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작가의 기억을 담아낸 이 그림책은, 마음 깊은 곳에서 무언가가 아주 조용히 자라나는 순간을 담고 있다. 귤은 항상 아이에게 이야기를 건네고, 아이는 그 이야기를 귤빛 문장으로 길어 올린다. 읽고 나면, 누구나 자기 안에 숨겨둔 작은 연습장을 한 번쯤 열어보고 싶어질 것이다.

  출판사 리뷰

귤의 기억으로 그려낸 언어와 마음의 성장

《귤 연습장》은 귤에 대한 한 아이의 기억을 따라가며, 언어와 감정, 그리고 마음이 형성되고 확장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귤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 자연의 시간은 아이 안에서 단어가 생겨나고 문장이 만들어지는 내면의 시간과 나란히 흐르며, 이 책은 그 조용한 성장을 ‘연습장’이라는 은유로 풀어냅니다. 여기서 연습장은 배우고 평가받는 공간이 아니라, 마음이 쌓이고 언어가 익어 가는 장소입니다.

지루한 귤 따기 시간을 견디기 위해 아이는 귤 하나에 단어 하나를 붙이기 시작합니다. 이 단순한 발상은 곧 언어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고 세계를 이해하려는 시도로 확장됩니다. 단어들은 문장이 되고, 문장들은 아이의 마음을 담아 바구니처럼 쌓여 갑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문장들은 결국 섬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며, 아이는 어른이 되어 “시를 따는 사람”, 즉 시인이 됩니다. 이 서사는 언어가 삶을 떠받치고 방향을 만들어 가는 근원임을 조용히 드러냅니다.

제주의 자연을 닮은 색과 여백으로 그려낸 감정의 흐름

그림은 제주의 자연이 지닌 빛과 질감을 닮아 있습니다. 귤나무의 깊은 초록, 귤꽃의 희고 작은 색감, 햇빛을 머금은 주황의 그라데이션은 계절의 흐름에 따라 부드럽게 변주되며 화면 전체에 고요한 리듬을 형성합니다. 거친 윤곽이나 강한 대비 대신, 미세한 입자감과 담백한 색면을 사용해 장면들은 기억 속 풍경처럼 차분히 펼쳐집니다. 인물의 표정은 절제되어 있지만, 손짓과 시선, 그리고 여백의 활용을 통해 충분한 감정의 깊이를 전달합니다. 특히 귤이 바구니에 담기고, 단어가 쌓이며, 문장이 되어 섬을 떠나는 장면들은 시각적으로 ‘이동’과 ‘확장’의 감각을 설득력 있게 구현합니다.

귤이라는 은유로 그려낸 아이의 내면 성장

이 책에서 귤은 단순한 과일이 아니라 마음을 담는 그릇으로 작동합니다. 엄마, 동생, 친구, 강아지, 바다, 자전거 같은 일상의 존재들은 각각 하나의 귤이 되어 아이의 세계를 채웁니다. 그림은 이 ‘단어-귤’들이 흩어지고 모이며 다시 연결되는 과정을 차분히 보여주고, 언어를 통해 아이의 내면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시각적으로 드러냅니다. 글과 그림은 무엇을 가르치거나 설명하기보다, 조용히 곁에 머물며 독자가 자신의 ‘귤 연습장’을 떠올리도록 합니다.

책을 넘어 삶으로 이어지는 조용한 여운

《귤 연습장》은 어린이에게는 말과 글을 처음 시도해 볼 수 있는 조심스러운 용기를, 어른에게는 한때 마음속에 간직했다가 잊어버린 문장들을 다시 불러내는 시간이 됩니다. 아직 이름 붙이지 못한 감정과 쓰이지 않은 마음이 우리 안에 남아 있음을 차분히 환기하며, 언어와 상상이 삶 속에서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줍니다. 귤이 또 어디로 여행할지 묻는 마지막 장면은, 이야기가 책을 덮는 순간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독자의 삶 속으로 이어지는 조용한 여운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강윤미
제주의 중산간 마을에서 나고 자랐습니다.시인이 되고 싶어 스무 살 봄에 섬을 떠나왔습니다.시를 쓰다가 아이를 만났고, 아이를 사랑하다 그림책에 스며들었습니다. 작고 연약한 꿈을 간직하고 있을, 그 꿈을 미처 알아채지 못하고 있을, 어린 예술가를 위해 글을 썼습니다.2010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었고 광주일보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시그림 아트북 「이상형과 이상향」, 산문집 「우리는 마침내 같은 문장에서 만난다」, 그림책 「엄마의 셔츠」, 앤솔로지 산문집 「나의 왼발」을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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