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자연을 사랑하는 한 아이의 시선에서 출발해, 친구들과 함께 학교 뒷마당을 숲으로 바꾸는 과정을 담은 생태 그림책이다. 아이들은 회색빛으로 가득했던 학교 마당에 퇴비를 뿌리고, 짚으로 땅을 덮고, 나무를 심는다. 아이들의 작은 손끝에서 시작된 일이 큰 변화를 만들어 낸다.
이 이야기에서 숲을 만드는 주인공은 특별한 어른이나 전문가가 아니다. 여덟 살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고민하며, 지금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해 나간다. “우리는 숲의 수호자가 될 거야!”라는 아이들의 외침은, 환경 보호가 거창한 일이 아니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 여러분도 환경을 지키는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알리스가 친구들과 함께 나무를 심어요.
작은 손끝에서 시작된 숲에서
곤충이 날아다니고, 새가 노래하고, 생명이 되살아나요.
내 손으로 직접 심고 가꾸며 키우는 생태 감수성 이야기길에서 주운 깃털 하나, 손에 쥔 씨앗 하나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여덟 살 아이 알리스. 알리스는 회색빛으로 가득한 학교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자연의 기운을 느껴요. 그러던 중 숲을 가꾸는 일을 하는 선생님을 만나고, 학교 뒷마당을 숲으로 만들자는 제안을 하지요. 아이들은 퇴비를 뿌리고 나무를 심으며 작은 숲을 가꾸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묘목은 숲으로 자라고, 곤충과 새들이 다시 돌아오게 되어요. 숲과 함께 알리스도 성장해 어른이 되고, 훗날 손자와 함께 그 숲을 다시 찾게 되지요.
이 책은 숲이 ‘심는 순간 완성되는 공간’이 아니라, 시간과 돌봄, 기다림이 쌓여 형성되는 생명의 공동체임을 보여 줘요. 몇 주, 몇 달, 몇 해를 지나며 숲으로 자라는 묘목의 모습을 통해서 아이들은 자연의 회복력과 생태계의 순환을 몸으로 이해하게 되지요.
《우리 학교에 숲이 생겼어요》는 숲 만들기라는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학교가 지역의 생태와 연결되고 아이들이 환경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묻습니다. 학교는 무엇을 가르치는 공간이어야 하는지, 아이들은 어떤 경험을 통해 세상과 관계를 맺게 되는지를 말이지요. 작은 숲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교실과 학교의 미래를 다시 상상하게 만들어요.
미니빅포레스트의 ‘학교 숲 조성 프로젝트’
프랑스 생태 그림책 수상 작가와 만나는 도시 속 푸르른 숲 이야기 이 책을 쓰고 그린 작가 에마뉘엘 우세는 생태와 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어요. 2023년에는 그 성과를 인정받아 프랑스에서 생태 주제 어린이책 작가에게 수여하는 창작 지원상인 ‘리브르베리상’을 받았어요. 《우리 학교에 숲이 생겼어요》에는 실제 숲 만들기 경험과 작가의 문제의식이 만나 탄생했답니다.
《우리 학교에 숲이 생겼어요》는 실제 교육 현장에서 이루어진 숲 만들기 활동에서 출발한 이야기예요. 프랑스 시민 단체 미니빅포레스트(Mini Big Forest)가 여러 학교와 협력해 진행해 온 ‘학교 숲 조성 프로젝트’를 배경으로 창작되었거든요. 미니빅포레스트는 아이들과 교사,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해 도심 속 작은 숲을 만드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 온 단체로, 특히 학교 공간을 생태 교육의 장으로 바꾸는 데 주목해 왔어요.
미니빅포레스트의 활동은 일본의 식물학자 미야와키 아키라 박사가 제안한 숲 조성 방식에서 큰 영감을 받았어요. 미야와키 박사는 그 지역 환경에서 잘 자라나는 여러 종의 나무를 촘촘히 심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천연 숲과 가장 비슷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방법을 연구했어요. 작은 공간 안에서도 숲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이 방식 덕분에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다양한 작은 숲들이 생겨나 신선한 공기를 제공하고, 동물들에게는 안식처가 되어 주어요.
맨 마지막 페이지를 열면, 책 속에 등장한 다양한 나무가 한눈에 펼쳐진답니다. 물푸레나무, 쥐똥나무, 자작나무, 유럽들단풍 등 도시에 생명을 불어넣는 나무의 이름과 그림이 함께 정리되어 있어요. 독자들은 이야기를 통해 숲을 만난 뒤, 실제 숲을 이루는 나무 하나하나 이름을 부르며 관찰과 탐구의 세계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어요.

오늘은 길을 가다 박새 깃털을 주웠어요.
수집품이 하나 더 늘었네요!
알리스는 아주 어린아이였을 때부터
낙엽과 나뭇가지, 씨앗 들을 모아 왔어요.
하지만 교실 창문 밖에 비친 세상은 온통 회색빛이었어요.
시멘트와 돌뿐이었죠.
잔디 위에는 생명이 남아 있지 않았어요. 곤충 한 마리도 없었지요.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도 듣기 힘들어졌어요.
모든 풍경이 너무 슬퍼 보였답니다.
알리스는 더 이상 속삭임을 듣지 못했지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에마뉘엘 우세
프랑스 낭트에서 활동하는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예요. 자연과 생명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숲과 흙, 우주와 작은 생명을 주제로 한 감각적이고 시적인 작품을 쓰고 있어요. 2023년에는 프랑스에서 생태 주제 어린이 책 작가에게 수여하는 창작 지원상인 리브르베리상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지구가 뜨거워지는 건 소 방귀 탓》《우주가 시작되고 그 다음엔…》《내 발밑에서》 등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