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불교 사상과 최신 생물학 연구 사이의 연관성을 탐구한 최초의 책으로, 저명한 진화생물학자인 저자는 불교의 가르침과 과학의 윤리적 틀을 통합하는 새로운 접근법인 ‘보리 과학’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불교적 사고와 생물학적 사고 사이의 상호 시너지 작용을 도모하며, 불교에 대한 이런 과학적 접근은 불교적 원리와 논리의 타당성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증거가 된다.
출판사 리뷰
불교 사상과 최신 생물학 연구 사이의 연관성을 탐구한 최초의 책으로, 저명한 진화생물학자인 저자는 불교의 가르침과 과학의 윤리적 틀을 통합하는 새로운 접근법인 ‘보리 과학’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불교적 사고와 생물학적 사고 사이의 상호 시너지 작용을 도모하며, 불교에 대한 이런 과학적 접근은 불교적 원리와 논리의 타당성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증거가 된다.
1. 진화유전학과 불교는 어떻게 만나는가
이 책은 진화유전학자인 저자가 불교를 만나면서 겪은 인식의 전환을 바탕으로, 생물학과 불교철학이 어떻게 서로를 비출 수 있는가를 최초로 탐구한 대중 학술서이다.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DNA 돌연변이 연구로 <사이언스>와 <네이처>에 논문을 게재한 저자는, 어느 날 달라이 라마의 “진실은 직접 확인한 뒤에 믿어야 한다”는 말에 충격을 받고, 과학·불교·삶의 관계를 다시 묻기 시작한다. 그 여정은 티베트, 스리랑카, 하와이, 인도 보드가야까지 이어지며, 다양한 불교 전통과의 만남 속에서 더욱 깊어진다.
이 책은 단순한 종교적 체험기가 아니라, DNA의 구조와 변이, 생명체의 연속성과 비고정성, 생명의 상호연결성을 분석하며, 불교의 핵심 개념인 무상·연기·무아가 실제 생명 현상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논리적으로 검토한다. 나아가 저자는 과학자가 흔히 전제해온 ‘객관적 관찰자’ 모델을 넘어, 자비·무착·자각·무아의 원리를 토대로 한 새로운 과학윤리인 ‘보리-과학(Bodhi-Science)’을 제안하고 있다. 이는 과학의 동기를, 이기적 성취가 아닌 고통의 감소와 존재 이해의 확장에 두어야 한다는 근본적 문제의식을 제시하는 것이다.
2. 책의 구체적 내용
이 책의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불교 사상과 과학적 사유의 교차점에 대한 분석이다. 저자는 자신이 겪은 다양한 불교 수행·학습 경험을 통해 무상(無常), 연기(緣起), 무아(無我) 등 불교 핵심 개념을 검토하며, 이것이 현대 생물학의 관찰—예컨대 DNA의 끊임없는 변이성, 생명체 간의 연결성—과 놀랍도록 일치함을 설명한다. 특히 보리수 아래에서 붓다가 얻은 통찰이 과학적 가설로 변환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제기하고, 이를 분자생물학·진화생물학의 실험들을 통해 점검한다.
다음으로, DNA 연구와 불교적 실재관을 비교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책은 DNA의 구조적 특징과 돌연변이가 작동하는 방식—즉, 변화·비고정성·관계성—을 붓다의 명제와 비교하며, 현대 생명과학이 불교적 실재관과 어떻게 공명하는지 탐구한다. 저자는 자신이 밝혀낸 “예쁜꼬마선충의 높은 돌연변이율” 연구 사례를 통해, 생명 현상은 고정된 본질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책 후반부에서 저자는 과학자의 내적 동기와 윤리에 관한 불교적 재해석을 시도한다. 그는 과학자가 흔히 사용하는 “객관적·중립적 관찰자” 모델을 비판하며, 자비·자각·무착·무아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과학적 태도—‘보리-과학(Bodhi-Science)’—을 제안한다. 이는 과학자가 자신의 연구 동기를 점검하고, 개인적 욕망이 아닌 고통 감소와 존재 이해의 확장을 위한 과학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윤리적 선언이기도 하다.
나아가 이 책은 과학자·철학자·불교 수행자 모두에게 다음과 같은 새로운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있다. 즉 과학은 ‘사실’만 탐구하면 충분한가? 연구자의 마음가짐은 과학적 결론에 영향을 미치는가? 과학적 탐구의 목적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이는 현대 과학이 직면한 윤리·철학적 한계를 통찰하게 하며, “과학을 왜,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또한 책은 전문적 학술서이면서도 저자의 개인적 경험, 즉 과학자로서의 성공, 혼란, 그리고 에티오피아 입양 자녀를 둔 아버지로서의 내적 변화를 겪게 되면서 펼쳐지는 한 사람의 지적 성장 서사이자 철학적 성찰기로도 읽을 수 있다.
3. 책의 특징
이처럼 이 책은 과학과 불교라는 이질적 세계를 논리적으로 연결한 최초의 본격 학술 대중서로서, 저자는 단순한 비교철학을 넘어 DNA라는 구체적 실험 대상을 통해 불교의 명제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려 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불교 과학’ 담론과 차별화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즈음하여, 이 책은 생명과 실재에 대한 두 개의 위대한 탐구 전통인 불교와 과학이 서로를 향해 만나서 만들어낸 새로운 지적 세계로 독자를 초대하고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디 덴버
미국 오레곤 주립대학교 생명과학대학 학장이며, 연구 분야는 진화생물학과 생물다양성 및 보존이다. 그는 DNA 돌연변이와 유전체 진화 과정에 대한 수많은 통찰을 제공해 왔는데, 2011년에 드디어 생물학과 불교의 교차점에서 학문적 연구를 시작하였다.
목차
발간사·5
감사의 말씀·9
제1장 물 15
제2장 나무 31
제3장 진리 65
제4장 교차점 I 86
제5장 교차점 II 118
제6장 과학 156
제7장 분자 181
제8장 정체성 212
제9장 보리 256
제10장 친밀성 286
주해·311
용어·343
찾아보기·347
역자 후기·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