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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은 왕자 - 밀크북
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소설
족은 왕자 이미지

족은 왕자
이팝 | 부모님 |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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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족은 왕자〉는 도서출판 이팝의 지역 언어 프로젝트 네 번째 단행본으로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제주어로 번역한 작품이다. 국내 출간에 앞서 독일 출판사(Tintenfass)와 협업으로 전세계 독자들과 먼저 소통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도서출판 이팝은 지난 12월 24일 <족은 왕자,(이지영 옮김)>를 출간하고 국내 독자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족은 왕자>는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원작 <어린 왕자>를 제주어로 번역한 작품이다. <족은 왕자>는 도서출판 이팝의 지역 언어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 2020년부터 경상도 방언과 사투리로 읽는 <애린 왕자>를 시작으로 전라도 <에린 왕자>, 강원도 <언나 왕자> 출간에 이어 네 번째 단행본이다.

<족은 왕자>의 유다름은 제주도의 독특한 인문, 자연 환경을 반영하고 있는 제주어에서 출발한다. 화산섬이라는 지리적 고유성에 제주 사람들이 쓰고 말하며 전래된 제주말은 역사와 지역 문화가 고스란히 녹아든 언어 유산이다. 삶의 고단함을 차치하고서 도서 지역의 고립성은 외려 본토와 다른 제주말 특유의 독자성을 확보하며 고어의 잔존으로 말미암아 제주어에 보존 가치를 부여했다.

본문에 두드러지는 아래아(ㆍ)와 쌍아래아(ᅟᆢ) 표기가 이를 방증한다. 현대 국어에는 사용하지 않는 모음 표현으로, 아래아는 [ㅗ]+[ㅏ]의 중간 소리로 읽고 쌍아래아는 [ㅣ]+[ㆍ]가 결합된 소리로 발음한다. 제주어 ‘ᄒᆞᆫ저(어서)’나 ‘ᄋᆢ망지다(영리하고 야무지다)’는 발음이 비슷한 표준어 ‘혼자’나 ‘요망하다’와는 음과 뜻이 전혀 다르다. 같은 단어가 반복되는 ‘벨롱벨롱’, ‘고실락고실락’, ‘으상으상’, ‘괄락괄락’ 등 제주어 의성어 의태어를 발견하고 문맥에 따라 뜻을 유추해보면 시공을 잊고 어느새 제주에 있는 기분도 만끽할 수 있다. 원문 속 배경인 사막과 모래 언덕이 제주어 ‘모살’로 대체되면서 제주의 오름이나 모슬포 해변, 쇠소깍 등과 대비되기도 한다.

제주어는 제주민의 단단한 삶을 떠받치고 있었다. 역자 이지영은 환상숲곶자왈공원의 대표이자 숲해설가로 제주에 뿌리를 내렸다. 구순이 넘은 외조모와 동고동락하는 가족, 친지, 이웃들의 도움을 받아 이번 번역 과정을 무사히 마쳤다고 소회했다. <족은 왕자> 출간은 구순이 넘은 외조모의 생애사와 무의식이 반영된 일상어에 ‘맨 처음의 응답을 유효한 것으로 취급한다’는 방언학의 이론과도 결부되는 지점이다. 또한 세대를 거듭하며 생존한 언어 공동체의 정체성을 일상으로 만나는 순간을 포착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
역자는 “언어는 쓰지 않으면 사라진다. 기억만 하고 기록하지 않으면 제주어에 깃든 다양한 삶과 문화, 역사도 사라질 것이다.”라며 “숲을 돌보듯 제주어 보존에도 관심과 지원이 많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제주어에 전래되는 고어의 흔적이나 음장, 어조, 음운 변화, 희귀 어휘 등은 역자의 목소리가 담긴 오디오북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도서출판 이팝의 지역 언어 프로젝트는 어린 왕자 원문을 각 지방의 방언과 사투리로 번역하고 사라져가는 방언과 사투리를 발굴, 보존, 보전하기 위한 작업이다. 도서출판 이팝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문화 자산으로서 표준어가 미처 담아내지 못한 방언과 사투리의 현대적 가치를 제고하고, 표음 문자인 한글의 가치와 그 활용의 다양성을 담아 국어 전반의 연구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인터뷰 기사
표제: 추억이 바랠까 아껴 읽는 마법의 언어를 만난다
부제: <족은 왕자> 번역한 숲해설가 이지영


-간단한 소개
이지영은 제주에서 곶자왈 숲을 안내하는 숲해설가이다. 환상숲곶자왈공원이라는 곳의 대표를 맡고 있고 14년 차 곶자왈 숲해설가이자 에세이 <숲스러운 사이>의 저자이다. 제주도에서도 한경면 저지리라는 작은 마을에서 나고 자랐으며, 제주대학교에서 언론홍보학과를 졸업하고, 제주대학교 사회교육대학원에서 스토리텔링을 전공했다.
공역에 함께 참여한 이는 외사촌 동생들로 좌연이, 좌노은, 김유미이다. 좌연이는 고향에 돌아와서 함께 환상숲에서 일하고 있으며, 좌노은과는 친자매 관계이다. 좌노은은 남녕고등학교에서 영양사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고, 김유미는 현재 제주의 신광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재직 중이다.
이옥년 할머니는 평생 저지리 제주에서 사셨다. 할머니는 30대에 남편과 아들 한 명을 잃고, 50대에 아들 한 명을 먼저 보내고 홀로 억척스럽게 딸 넷을 키우셨다. 문은자, 문화자, 문금자, 문경자 네 딸만 있어서 집에 남자가 없다는 데 평생을 속상해하셨는데, 지금은 마을 어른들이 딸들이 있어서 좋겠다며 부러워하신다. 지금도 매일 딸들이 하루씩 돌아가며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서 방문하고 찾아온다. 특히 손자들까지도 매년 추석과 명절, 할머니 생신과 어버이날 때는 40명의 친척이 모두 모일 만큼 사랑받는 할머니시다. (딸이 4명, 사위가 4명, 손주가 13명, 손주사위, 며느리가 8명, 증손주가 11명)

-번역동기
환상숲은 관광지이지만 예약제로 운영되고 재방문율이 높은 독특한 숲이다. 타지에서 오신 분인데 환상숲이 너무 좋아 제주에서 한 달 살이를 두 번이나 하셨고, 다양한 해설을 들어보고 싶다며 30번도 넘게 방문한 열혈 손님이 계시다. 제주의 곶자왈 숲 해설을 하다 중간에 제주어를 구사할 때가 있는데, 에세이 집과 숲 해설 때 사용하는 제주어 해설을 듣고 어린 왕자 제주어 판은 꼭 지영 선생님께서 번역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지나가는 말로 하신 적이 있다. 당신께서 다른 지역 언어로 풀어낸 어린 왕자를 읽었는데 계속 환상숲 선생님이 생각났다고 덧붙이셨다. 그렇게 넘겨 들었는데, 실제로 그분께서 이곳저곳 찾아보고 출판사와 연락이 닿아 번역을 맡았다.

-번역 과정
앞집에 부모님께서 살고 계신다. 출판사에서 제안이 들어왔을 때, 마침 외할머니께서 몸이 편찮으셔서 엄마가 외할머니를 모시고 살게 되었다. 할머니를 매일 만날 수 있으니 할머니께서 더욱 아파서 돌아가시기 전에 할머니의 말투를 기록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기쁜 마음으로 번역을 수락했다.
그런데 사실 실제 작업에 들어가서는 몇 번이나 안 하는 게 맞겠다 다른 분을 알아봐 달라 거절하고, 그랬다가 출판사 대표님과 통화를 나눈 후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두 아이를 키우며 낮엔 숲해설가로 일하고 저녁에 짬짬이 시간을 내서 작업했다. 글을 쓸 때 한 시간이면 A4용지 한 페이지를 작성하는데 번역은 제주어 사전을 찾아가며 한 자 한 자 고민하고 쓰다 보니 한 페이지 써 내려가는데 잠을 줄여가며 6시간 꼬박해도 3~4일이 걸리곤 했다. 번역해 두어도 다시 보면 다시 고쳐 쓰고 싶어지고 볼 때마다 달라지니 창작 글을 쓰는 것보다 더 고통의 시간이었다.
더군다나 할머니께 이야기를 들려드리면 술술 이야기해줄 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귀가 안 들려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 하실 때가 많고, 긴장해서인지 제주어로 여쭤보아도 오히려 반대로 표준어로 대답하는 아이러니한 상황들이 계속 발생했다. 그래서 할머니를 따라 경로당에 가서 할머니 친구분들께 종종 여쭤보기도 했다.
제주어를 들리는 대로, 말하는 대로 쓰라고 하면 그리 큰 어려움은 없었는데, 제주어 표기법이 정해져 있는 것이 큰 어려움이었다. 이 책을 번역하며 제주어보존회도 알게 되고, 제주어보존회에서 하는 수업도 참여해보았다. 많은 분이 제주어에 관한 연구를 많이 하고 제주어를 기록할 때 표기하는 방법 또한 정해져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래야 하는 중요성에 대해서 수업을 듣자니 너무 가벼운 마음으로 수락했던 나의 모습에 반성하게 되었다. 제주어 수업을 듣다가 오른쪽을 노단착 (ᄂᆞ단착)이라고 한다는 말을 듣고 ‘그냥 오른착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제주 서쪽에서 쓰는 단어는 아닌 것 같다고 단정 지었는데 그날 할머니께서 밤에 팔이 저리다며 “ᄂᆞ단착 좀 죄어 도라”라고 말씀하시는 걸 들었다. 늘 사용하는 말인데도 인식하지 못했는데 아는 만큼 들리는구나 깨달았다.
시골에서 자랐고 할머니들과도 제법 소통해서 우리 또래 중에서는 제주어를 꽤 많이 아는 편에 속하는 나이지만, 배울수록 내가 모르는 제주어 단어들이 무척 많았다는 점을 느꼈다. 그래서 혼자만의 작업이 아니라 함께 해나가며 검수해나가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하지만 제주 안에서도 동서남북 사투리나 표현하는 언어가 무척이나 달라서 사촌들에게 도움을 구했다. 18명이 함께하는 이옥련 가족 카톡방을 통해 할머니가 이러한 상황에서는 이런 단어를 쓴다든지 사촌들이 카톡방을 통해 활발히 의견을 주었다. (예를 들면 술주정뱅이를 뭐라고 하면 좋을지 고민할 때 ‘술푸데’라는 단어를 던져준다든지.)
그중에서 제법 사투리를 잘 쓰고 잘 찾는 여동생 셋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고, 챕터를 나눠 번역해 보고 다시 바꿔서 번역해 보는 작업을 하며 사용하는 단어나 내용을 고쳤다. 그렇게 한 달을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작업하고, 그 이후에는 이지영이 모아진 원고를 기반으로 한 번 더 써 내려갔다.
이전에 경상도 버전으로 어린 왕자를 번역했던 출판사 대표님의 조언으로 말줄임표나 물음표 등 문장부호까지 검토해나가고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한 해석도 들어가며 차츰차츰 내용을 다듬었고 표기법을 재점검하기 위해 제주어보존회 사무국장님께 검수를 요청하였다.

-제주어만의 특징과 매력
제주어가 제주에 사는 사람들은 표준어랑 큰 차이가 없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다른 지역 사람들은 어리둥절하며 전혀 알아듣지 못할 때가 많다. 한국전쟁 시에 북한군이 무단 도청을 막기 위해서 제주 사람들을 활용하여 제주어가 무전 암호처럼 쓰였던 역사도 있다. 다른 지역 사투리들은 처음 듣는 말이라도 듣다 보면 그 맥락을 이해할 수 있지만, 제주어는 그조차도 힘든 부분들이 있다. 또한, 제주어만 지닌 발음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아래아 소리가 두드러지는데 제주도 사람들은 ᄎᆞᆷ크래커를 다른 지역 사람들이 참크래커라고 읽는 데 반해 촘 크래커에 가깝게 읽는다. ‘ㅗ’ ‘ㅏ’ 의 중간소리를 내는데 양을 어린왕자 별로 데리고 간다라는 말을 할 때 ‘ᄃᆞᆯ앙가다’라는 말은 사용하는데 ‘돌앙가다’라고 표기하면 ‘빙 둘러서 가다’라는 뜻으로 달라진다. ‘ᄋᆢ망지다’라는 말도 요사스럽다는 부정적인 말이 아니라 영리하고 똑똑하다는 긍정적인 언어이다. 그래서 인터넷상에서 검색은 힘들더라도 아래아와 쌍아래아 표기를 되도록 살리려 노력했다. 제주어의 매력은 짧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인데, 그래서 20년 전 휴대폰 문자를 주고받을 때 다음 장으로 넘기지 않으려 바이트 수를 확인할 때 제주어로 대화를 나누면 휴대전화 알 수를 아낄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이렇게 가서 보고 와서 말해줘라.”를 “영 강 ㅤㅂㅘㅇ 왕 ᄀᆞᆯ라.”로 줄일 수 있다.
제주어는 드세다. 바람이 센 지역에서 주고받아야 했던 말들이라 거세고 거칠고 투박하다. 하지만 그 안에 분명 따뜻함이 느껴진다. 억척스럽게 살아온 할머니지만 ‘벳이 과랑과랑 ᄒᆞ난 ᄉᆞᆯᄉᆞᆯ ᄇᆞ름에 건불리멍 일ᄒᆞ라.(햇빛이 쨍쨍하고 살살 부는 바람에 흔들리며 일하라.)’ 이런 형태로 말씀하신다. 의성어 의태어나 반복되는 말들이 많아서 그런 표현들이 사랑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주짝주짝, 와랑와랑, ᄀᆞ들락 ᄀᆞ들락처럼 행동이나 상황이 그려지듯 표현되는 어휘들이 풍부해 원문에 대응되도록 반영했다.

-기억에 남는 표현과 이유 :
어린 왕자가 자신의 별을 떠나온 것을 후회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장미가 자신에게 뾰족한 말들을 했지만, 자신을 위해 늘 아름답게 피어나고 좋은 향기를 내뿜었다는 것을 깨달으며, 말하는 것을 보는 게 아니라 행동을 봐야 했다는 대목이 인상적이었다. 왜 바쁜데 그런 일까지 하냐며 번역 작업하며 밤을 새우는 나를 보며 툴툴대는 남편에 속상했는데, 생각해보니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작업에 몰두할 수 있게 집안일을 도맡아주고 아이들을 데리고 자는 모습에서 사랑을 느꼈다. 어린 왕자를 참 많이 읽었지만 이런 구절이 있었나 여러 번 톺아보게 했던 대목이었다.

-역자님에게 제주어의 의미 :
나에게 제주어는 외할머니이면서 어린 시절 추억을 상기시키는 마법 같은 언어이다. 겨울철 귤을 딸 때 가만히 귤을 따고 있으면 할머니들끼리 참 많은 대화를 주고받는데, 그 시간이 자연스러운 제주어를 익힐 수 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국화꽃의 순을 따며, 깨를 묶고 널며, 감자밭과 하우스의 잡초를 매며, 귤밭에서 귤을 따며, 귤의 절친을 씌우며 밭일을 도와주며 노동할 때 늘 그곳에는 할머니들이 계셨다. 그래서 제주어를 들으면 그때 일하던 풍경과 흙냄새가 떠오른다. 더불어 초등학교 중학교 친구들이 생각난다. 고등학교 친구들은 제주 시내에서 나왔기에 표준어에 끝말 처리만 제주어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촌에서 함께 자란 어린 시절 친구들은 무척 심한 제주어를 사용했다. 20대 때 초중학교 친구들이 제주 시내 고깃집에서 동창회를 한 적이 있다. 고깃집 아주머니가 친구들 대화를 듣고는 50대 아줌마 아저씨들이 있는 줄 알았다며 깜짝 놀라 했던 일화가 생각난다. 나 또한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들과 대화할 때와 초, 중학교 친구들과 대화할 때 사용하는 어휘나 어투가 다르다. 그래서 사투리를 사용하면 좀 더 고향과 저지리 마을을 떠올린다.

앞으로의 계획 :
늘 그렇듯이 제주의 자연에서 제주 숲을 읽어주며 하루하루 바쁜 일상을 해치우며 살아갈 것 같다. <족은 왕자> 번역 때 한 문장 한 문장 고민하고 바라봤기에 참 많은 여운이 남을 것 같다. 마음가짐은 늘 어린 왕자를 떠올리며 숫자밖에 모르는 어른이 되는 걸 경계하며,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기억하며 살아갈 것이다.

□출판사 소개
“그 많은 책도 쌀 한 톨의 무게를 이기지 못합니다.”
도서출판 이팝은 과거의 전통적 가치를 현재의 지역 소재와 엮어 다양한 개인의 삶을 조명하고 평범한 일상도 예술이 되는 새로운 이야기를 담고자 합니다.
*원문과 다른 역자의 의역은 출판사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어, 느도 잘 가라.” 여시가 말헷수다. “나 비밀 ㄱㆍㄹ아주크라. 건 잘도 간단ㅎㆍ거주게. ㅁㆍ음으로 봐사 잘 베려진덴 ㅎㆍㄴ 거라. 질루 중요ㅎㆍㄴ 건 눈으로 베리질 못ㅎㆍ주.”

  작가 소개

지은이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1900년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났다.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하고자 했으나 시험에서 실패하고 미술학교 건축과에 들어갔다. 1921년 공군에 입대해 조종사 면허를 땄고, 1926년 라테코에르에 들어가 아프리카 북서부와 남대서양 및 남아메리카를 통과하는 우편비행을 담당하게 되었다. 1930년대에는 시험비행사, 에어프랑스의 홍보담당, <파리수아르 Paris-Soir> 기자로 일했다. 생텍쥐페리의 어린 시절 모습은 『어린왕자』의 주인공과 너무나 흡사하다. 굽슬굽슬한 갈색 머리털을 가진 소년 생텍쥐페리는 눈앞에서 벌어지는 온갖 사소한 일들을 경이와 찬탄으로 바라보았고, 유난히 법석을 떨고 잔꾀가 많은 반면, 항상 생기가 넘치고 영리했다. 감성이 풍부하고 미지에 대한 열정이 넘치던 그는 1917년 6월, 대학 입학 자격 시험에 합격한 후 파리로 가서 보쉬에 대학에 들어가 해군사관학교 입학을 준비하였으나 구술 시험에서 떨어져 파리 예술 대학에 들어가 15개월간 건축학을 공부했다. 『어린 왕자』에 생텍쥐베리가 직접 삽화를 그릴 수 있었던 것은 이때의 공부 때문이다.자동차 회사, 민간항공 회사에 각각 근무하다가 에르 프랑스의 전신인 라테코에르 항공사에 입사하여 『야간 비행』의 주인공인 리비에르로 알려진 디디에도라를 알게 되고 다카르-카사블랑카 사이의 우편 비행을 하면서 밤에는 『남방 우편기』를 집필하였다. 1929년 아르헨티나의 항공사에 임명되면서 조종사로 최고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야간 비행』를 집필했다. 1939년 육군 정찰기 조종사가 되었으며, 1940년 2차세계대전으로 프랑스가 독일에 함락되자 미국으로 탈출했다. 1943년 연합군에 합류해 북아프리카 공군에 들어간 후 1944년 7월 31일 프랑스 남부 해안을 정찰비행하다 행방불명되었다. 2000년, 한 잠수부가 프랑스 마르세유 근해에서 생텍쥐페리와 함께 실종됐던 정찰기 P38의 잔해를 발견했고 뒤이은 2004년 프랑스 수중탐사팀이 항공기 잔해를 추가 발견했다.<남방우편 Courrier-Sud>(1929), <야간비행 Vol de nuit>(1931), <인간의 대지 Terre des hommes>(1939), <전투조종사 Pilote de Guerre>(1942), <어느 인질에게 보내는 편지 Lettre a un otage>(1943), <어린왕자 Le Petit Prince>(1943)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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