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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해질 때까지 늙지 않기 - 밀크북
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에세이,시
현명해질 때까지 늙지 않기  이미지

현명해질 때까지 늙지 않기
닮고 싶은 어른의 모습, 생각, 취미를 들여다 보다
삼인 | 부모님 | 2026.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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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저명한 신경외과 의사이자 오랜 세월 목공 작업을 이어온 저자의 사유를 담은 에세이다. 이 책은 노년을 주제로 하지만, 노년을 설명하거나 정의하려 들지 않는다. 대신 한 인간이 나이를 먹어가며 무엇을 붙잡고, 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지를 조심스럽게 되묻는다.

  출판사 리뷰

의사, 목수, 그리고 나이 들어가는 한 인간의 사유
『현명해질 때까지 늙지 않기』는 저명한 신경외과 의사이자 오랜 세월 목공 작업을 이어온 저자의 사유를 담은 에세이다. 이 책은 노년을 주제로 하지만, 노년을 설명하거나 정의하려 들지 않는다. 대신 한 인간이 나이를 먹어가며 무엇을 붙잡고, 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지를 조심스럽게 되묻는다.
의사로서 오랜 세월 인간의 몸과 마음을 마주해온 저자는 진료실 안팎에서 축적된 경험을 통해 삶을 관찰한다. 병과 죽음, 회복과 상실을 가까이에서 바라본 사람의 시선은 과장되거나 감상적이지 않다. 음악을 듣고, 나무를 만지고,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며 사유하는 시간 속에서 저자는 늙어가는 몸과 변화하는 감정의 결을 세심하게 기록한다. 이 책은 그 기록의 집합이며, 삶을 단정 짓지 않기 위한 사유의 연습이기도 하다.
이 책의 각 장에는 저자가 직접 만든 목공 작업물의 사진이 해설과 함께 실려 있다. 나무를 자르고 다듬고 결을 살피는 과정은, 저자가 삶을 바라보는 태도와 닮아 있다. 급하게 완성하지 않고, 나무가 가진 성질을 거스르지 않으며, 손의 감각을 믿고 시간을 들이는 일. 본문에 실린 글들은 이 목공 작업과 어우러져, 늙어감에 대한 사유를 한층 구체적인 감각으로 전달한다.
저자는 또한 음악과 여행,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삶의 다른 층위를 펼쳐 보인다. 음악은 그에게 감정을 정리하는 언어이며, 여행은 익숙해진 시선을 흔드는 계기다. 가족은 가장 가까운 관계이자 완벽히 이해하기는 어려운 타자이면서 삶의 동반자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단편적인 회상이 아니라, 삶을 하나의 과정으로 바라보려는 사유 속에서 자연스럽게 엮인다.
『현명해질 때까지 늙지 않기』는 특정 연령대를 위한 책이 아니다. 이미 나이 듦을 의식하기 시작한 이들에게, 혹은 스스로를 규정하는 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이 책은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언제부터 생각을 멈추었는가. 그리고 그 멈춤을 ‘나이’라는 말로 합리화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 책은 잘 사는 법이나 잘 늙는 법을 말하지 않는다. 이 책이 독자에게 건네는 것은 정답이 아니라 태도다. 현명해졌다고 단정하지 않기 위해, 아직 늙지 않겠다는 조용하지만 단단한 다짐이 이 책 전반을 관통하고 있다.

수술대와 작업대 사이에서 길어 올린 삶의 감각
저자는 오랜 시간 인간의 뇌와 신경을 다뤄온 의사이자, 나무를 다듬어 작품을 만들어온 목공 작업자다. 이 이질적으로 보이는 두 세계는 저자의 삶 속에서 그리고 이 책 안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정밀함과 인내, 손의 감각과 어떤 것이든 섣부르게 단정하지 않는 ‘판단의 유예’라는 공통된 태도가 그의 삶과 글을 관통한다. 『현명해질 때까지 늙지 않기』는 이 두 세계에서 축적된 경험을 통해, 삶을 단순화하지 않고 끝까지 들여다보려는 한 인간의 시선을 보여준다.

나이를 먹을수록 더 조심해야 할 것은 ‘판단의 속도’
이 책이 경계하는 것은 늙어감 그 자체가 아니라, 나이를 이유로 생각을 멈추는 태도다. 경험이 많아질수록 사람은 쉽게 결론을 내리고, 새로운 가능성을 닫아버린다. 저자는 이를 ‘현명해졌다는 착각’이라고 부른다. 『현명해질 때까지 늙지 않기』는 판단을 유보하는 연습을 통해, 삶을 끝까지 열어두는 방법을 탐색한다. 이 책은 빠른 답보다 느린 질문의 가치를 조용히 일깨운다.

목공, 음악, 여행, 가족... 삶을 붙잡아 두는 것들에 대하여
이 책의 각 장에는 저자가 만든 목공 작업물 사진과 그에 어울리는 사유가 함께 담겨 있다. 나무의 결을 따라가듯 이어지는 글은 음악과 여행, 가족이라는 삶의 요소들로 확장된다. 음악은 시간을 견디게 하고, 여행은 굳어진 시선을 흔들며, 가족은 삶에 가장 깊은 질문을 남긴다. 『현명해질 때까지 늙지 않기』는 이 모든 요소를 통해, 늙어간다는 것이 무엇을 잃는 일이 아니라 무엇을 더 섬세하게 감각하는 일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오랫동안 목공 작업을 해오면서 느낀 점은 나무는 솔직하다는 것이다. 재료 단계든 완성된 것이든, 심지어는 미완성으로 끝난 것들도 나름대로 그들의 이야기를 나에게 솔직하게 들려준다는 점이 좋았다."

"작업실 한구석에 쌓여있는 나의 결과물을 보면서 그것들이 만들어지기 전과 후, 그리고 작업 중 떠올랐던 단상들이 사라지기 전에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

"부러져 넘어진 향나무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살리고 싶었다. 오래 바라보면 이 나무가 건네는 말을 언젠가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 나무와 인간은 끊임없이 중력을 극복하면서 자라나 멋진 균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영백
학창 시절 친구들과 두루 어울리던 모범생이자 낭만적인 몽상가였다. 마음속으로 건축가를 꿈꿨으나, 부모님의 권유로 의대에 진학해 평생을 치열한 신경외과 전문의로 살았다.냉철한 이성이 지배하는 수술실에 있었지만, 그의 내면에는 늘 예술을 향한 동경이 흘렀다. 한때는 아마추어 연주자를 꿈꾸며 악기 레슨을 받기도 했으나, 스스로의 한계를 인정하고 기꺼이 ‘훌륭한 감상자’가 되기를 자처했다. 부암동에 자리를 마련하여 매주 시립교향악단 오보에 수석과 함께 하우스 콘서트(Art for life)를 시작했고, 해마다 봄이 되면 작업실에서 작은 연주회를 열어 사람과 음악을 잇는 기쁨을 만끽했다.미국 교환교수 시절 아파트 화장실을 개조해 시작한 목공은 그의 삶을 한층 더 깊고 풍요롭게 채워주는 평생의 친구가 되었다. 은퇴 후 일흔이 넘은 지금까지도 나무를 깎고 다듬으며 지나온 삶을 반추하고, 또 다른 내일을 꿈꾼다.주요 약력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 명예교수 / 대한의학한림원 종신회원 / 대한신경외과학회 고시위원장 역임 /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회장 역임 /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대한척추신기술학회 회장 역임

  목차

책을 내면서_ 방안에서 쏘아 올린 붉은 은하수 속으로

1부 나무를 깎으며 인생의 결을 읽다
나를 잘 모른다 / 내가 괜찮아 보이는 순간 / 열등감 극복하기 / 앞으로 가는 것 /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르다 / 닭장 / 굽은 나무 / 조애나 럼리 / 몰입과 일체화 / 원하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모를 때 / 글을 쓰기가 두렵다 / 기억 / 운, 재능, 선택 / 일상의 반복은 시간을 좀 먹는다 / 익숙하고 소소한 것에서 희망을  

2부 예술이 건네는 위로, 음악이 흐르는 시간
30세 작곡가와 95세 연주자 / 실내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 연주장에서 / 콘서트가 중단되었을 때 / 인상과 기억 / 루빈스타인 / Don′t fall in love with dreamer / Walking in the air / 무정한 마음 (Core’ngrato_ Salvatore Cardillo곡) / 오슬로(Oslo)  

3부 곁에 있는 것들을 더 깊이 사랑하는 법
두 개의 의자 / 기억을 유지하는 방법 / 노란 잠바 / 흰 저고리와 검정 치마 -보호자 / 흰 저고리와 검정 치마 -환자 / 미화부직원 / 그리스 식당 / 나 때문에 / When I dream / 사랑이 가르쳐 준 것 (Mahler 교향곡 제3번) / 사랑을 유지하는 방법 / 사랑의 또 다른 정의 / 저녁에 (Im Abendrot / R. Strauss) / 생일 / 결혼 축사(사랑) / 봄 / 사랑하는 이유 / 아이는 어른의 스승 /

4부 잠시 멈추어 선 낯선 길목에서
가을은 두 번째 봄 / 나무가 보여주는 또 하나의 방식 / 꽃에게 말을 걸기 / 지붕이 없는 오두막 / 세 명의 친구 / 파타고니아 / 여행과 외로움 / 침묵 / Baked apple berries / 사르데냐(Sardegna) / 내비게이션 / Capo dell’ Argentiera, Sardegna / 같은 배를 두 번째 탔을 때 / 카스텔라나 동굴(Grotte di Castellana)

5부 아직도 현명해질 시간이 남았다
나를 믿는다는 것 / 제3막 /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 / 오랫동안 해오던 일을 마친 다음 날_ 2024. 08. 21 / 정박한 배 / 고통 없는 편안한 삶 / 정신이 신체를 극복할 수 있을까? / 행복과 고통 / 불편한 감정 / 나이 들면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 / 몸에 지니고 있던 것을 잃어버렸을 때 / 후회를 극복하지 못하면 / 후회는 나를 좀 더 나은 인간으로 만든다 / 늙어서 후회하는 일 / 여전히 상처를 두려워한다 / 개인주의 / 사람들은 선동과 감정에 끌리며, 자신을 비판하면 싫어한다 / 지식은 지혜에 선행한다 / 행복의 역사 / 친근함의 두 얼굴

6부 나답게 사는 인생의 오후
노인도 관심을 받을 수 있을까? / 변해가는 나의 모습 / 시간과 나이 / 시간이 지나면 / 자유로운 시간과 나이의 제약 / 지금 주변에서 찾아야 할 것 / 멈추어야 할 때, 나아가야 할 때, 돌아보아야 할 때 / 시작과 끝 / 고통 속의 행복 / 혼자 있다는 것(solitude) / Absence and loneliness (부재와 외로움) / 벽 / 달 / 잃어버린 것은 파괴될 수도, 줄어들 수도 없다 / 삶을 선택할 권리(Quality of life) / 지키고 싶은 것 / 이제 그만 떠나도 되지 않을까?

에필로그_ 수술실 창밖에 눈은 내리고
부록_ 나의 작업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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