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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리포트
인생 제2막을 위한 융 심리상담
CRETA(크레타) | 부모님 | 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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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강연 현장에서 수없이 받은 “융 심리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은 없을까”라는 질문 끝에 정여울 작가가 찾아낸 단 하나의 답이다. 스위스 C.G.융 연구소 출신 분석가 대릴 샤프의 저작을 번역해, 복잡한 융 심리학의 핵심을 소설처럼 풀어낸다. 실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와 정여울 작가 특유의 따뜻한 문체가 만나 심리학 입문서의 새로운 형식을 제시한다.

겉보기에 평범한 중산층 남성 노먼이 번아웃과 관계의 붕괴 속에서 상담실 문을 두드리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니마·아니무스, 그림자, 페르소나 같은 개념은 꿈 분석과 상담 장면 속에서 자연스럽게 설명된다. 총 9장은 중년의 위기를 ‘개성화 과정’이라는 성장의 기회로 재해석하며, 생존을 넘어 진짜 나로 살아가는 길을 묻는다.

  출판사 리뷰

질문 끝에 마침내 얻은
단 하나의 답 《서바이벌 리포트》
정여울 작가의 번역으로 만난다
어렵고 복잡한 융 심리학을
쉽고 재미있게 ‘소설’처럼 풀어쓴 이야기


평소 글 속에 심리학을 녹여내 독자들에게 위로의 문장을 건네는 정여울 작가는 여러 강연 현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수백 번 받은 질문이 있다. 바로 “융 심리학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을 묻는 말이었다. 정여울 작가는 이 책 《서바이벌 리포트》를 번역하며 마침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 “‘드디어 오랫동안 그토록 읽고 싶던 책을 이제야 번역하고 있구나’ 하는 희열을 느꼈다”고 고백한다. “대릴 샤프만큼 깊이 있고, 흥미진진하며, 독자 친화적으로 융 심리학의 핵심으로 들어간 책은 매우 드물다”며, “재미와 깊이를 모두 추구하며 마침내 독자를 융 심리학의 거대한 숲으로 초대하는 데 성공한” 저작이라고 평한다.

이 책은 딱딱한 이론서가 아니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엮은 심리학 입문서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내면은 산산조각 난 '노먼'이 융 심리분석가를 찾아오며 시작되는 '심리상담 소설'의 형식을 띤다. 아내와의 관계 파탄, 번아웃, 우울증을 겪는 노먼의 여정은 오늘날 현대인의 모습과 지극히 닮았다. 스위스의 C.G.융 연구소 출신 융학파 분석가 대릴 샤프가 쓴 원문에 정여울 작가의 따뜻한 문체가 더해져, 어려운 심리학 개념(아니마/아니무스, 그림자, 페르소나 등)을 상담 장면을 통해, 친절한 설명을 통해, 삶의 언어로 생생하게 풀어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고통 속에서 방황하더라도 ‘아름답고 쓸모 있는’ 시간의 깊은 의미를 찾기를 바란다.

왜 지금 우리는 ‘융’인가?

인생에서 중년은 ‘위기’로 불리기도 한다. 정여울 작가에 따르면 융 심리학에서는 중년의 수백 번의 위기야말로 자기 안의 눈부신 잠재력을 발견하는 새로운 기회다. ‘개성화 과정’에서 통과해야 할 ‘제2의 사춘기’이자 ‘진짜 나를 찾아가는 제2의 탄생’이다. 정여울 작가는 “개성화로 나아가는 아름다운 성장통”으로 부른다.

주인공 노먼은 겉보기에 완벽해 보이고 성공한 중산층이지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공허함과 관계의 파탄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진다. 저자 대릴 샤프는 실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구축한 노먼이라는 인물을 통해 현대인이 겪는 신경증이 단순한 ‘질환’이 아니라, 내면의 영혼이 보내는 구조신호임을 보여준다. 책은 노먼이 상담실 문을 두드리는 순간부터 자신의 무의식과 조우하는 전 과정을 한 편의 긴박한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하게 기록한다.

내 마음의 SOS,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

총 9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주인공 '노먼'과 융 심리상담가의 상담 장면이 전면에 등장한다. 노먼은 지극히 진솔하게 자기 안의 문제를 고백하고, 상담가는 그 이야기를 다만 들어주고, 가끔 질문할 뿐이다. 이를 통해 ‘다만 들어주는’ 행위가 상처 입은 이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발견한다. 노먼 스스로 무의식 속 자신의 상황을 자각하고 솔직하게 대면하는 용기를 낼 때까지, 상담가는 기다려 준다.

책 속에는 꿈 분석, 적극적 명상(그림 그리기, 글쓰기 등)과 같이 융 심리학에서 실제로 쓰이는 기법들이 상담 장면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몰입감을 높인다. 이 기법들은 실제 치유의 도구로 쓰이며, 소설 속 주인공 노먼이 변화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초등학교 이후 그림을 그려본 적 없던 노먼이 작은 시도부터 출발하여 적극적으로 자신의 무의식을 그림이나 조각으로 표현해 내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가 직접 체험하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

노먼이 상담 초반에서 꾼 ‘불타는 집’이 등장하는 꿈, 상담 중반쯤에 꾸는 ‘야생마’가 등장하는 꿈은 지나쳐 버릴 것이 아니라, 무의식이 우리에게 보내는 절박하면서도 간절한 신호다. 이 꿈들은 노먼이 처한 상황은 물론 노먼의 무의식이 겪는 위기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면서, 동시에 어떻게 이 상황을 풀어야 하는지 말해주는 결정적 단서가 된다. 대릴 샤프는 이러한 신호를 어떻게 읽어내야 하는지 정교하게 분석하며 독자에게 친절히 안내해 준다. 또한 우리가 애써 외면해 오던 어두운 내면, 즉 ‘그림자’를 따스하게 껴안고 통합할 때 비로소 샘솟는 놀라운 심리적 에너지를 노먼의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융을 통해 만나는 인생 제2막

이 책은 ‘어떻게 버틸 것인가(생존, Survival)’를 넘어 ‘어떻게 본연의 나로 존재할 것인가’를 묻는다. 사회적 역할인 ‘페르소나’에 갇혀 질식해 가던 한 인간이 비로소 투명하게 나 자신으로 살아갈 용기를 되찾고, 자신의 ‘아니마’와 ‘그림자’를 통합하며 온전한 인간으로 성숙해 가는 과정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정여울 작가의 섬세한 문체와 따뜻한 시선으로 다듬어진 융학파 분석가 대릴 샤프의 《서바이벌 리포트》를 통해 잃어버린 ‘진짜 나’와 대면하는 기회를 찾길 바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대릴 샤프
1936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융 학파 분석가이자 저술가, 출판인이다. 스위스 취리히의 C.G.융 연구소Jung Institute를 졸업하고 본국으로 돌아와 평생을 분석가로 활동하며 수많은 내담자와 독자들에게 융 심리학의 세계를 안내했다. 1980년 융 심리학 전문 출판사 이너시티북스Inner City Books를 설립하여 30여 년간 140권 이상의 단행본을 출간했다. 이를 통해 극도로 심오하고도 난해하게 여겨지던 융 심리학을 명료하고 간결한 언어로 대중에게 전달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저술가로서도 그는 방대한 작업을 남겨, 대표작으로 《Personality Types》, 《Chicken Little》, 《Jung Lexicon》 등이 있다. 특히 《Jung Lexicon》은 지금도 전 세계 융 심리학 연구자와 상담가들이 가장 많이 참고하는 기본 자료로, 《융 심리학 개념어 사전》(2025)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다. 비평가들은 그의 문체를 ‘융 사상의 인간적 목소리’라 부른다. 독자들은 그를 어려운 심리학을 친구의 이야기처럼 풀어내는 안내자로 기억한다. 그는 이론보다 삶을, 개념보다 체험을 중시했다. 그래서 그의 문장에는 언제나 따뜻한 유머와 인간에 대한 연민이 배어 있다. 대릴 샤프의 책을 읽는 일은 내면의 거울 앞에 앉는 일과 같다. 그의 문장은 독자를 다그치지 않고, 다만 조용히 스스로를 마주하게 만든다. 그 거울 속에서 우리는 자신이 얼마나 복잡하고 동시에 아름다운 존재인지를 깨닫게 된다. 샤프는 이렇듯, 영혼의 길을 향한 오래된 여행의 동반자로 남았다. 2019년 작고했다.

  목차

옮긴이의 말

프롤로그
1 ‘나’와의 만남, 그 시작의 어려움
2 무의식의 욕망, 뱀이 깨어나다
3 뜻밖의 타자, 미지의 타인과 조우하다
4 영웅의 여정, 살지 못한 삶을 찾아 떠나다
5 현실, 그 자체와 용감하게 대면하기
6 고통, 날마다 찾아오는 통과의례
7 홀로서기, 아무도 없는 곳의 한가운데서
8 초월적 기능, 무의식의 그림자를 극복하다
9 진정한 출발점, 마지막에서야 비로소 보이는
에필로그

대릴 샤프가 들려주는 융 심리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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